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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삶과 죽음으로 말하는 ‘올바른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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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 삶과 죽음으로 말하는 ‘올바른 지도자’

지난달 20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그리고 그의 별세 소식과 함께 고인의 삶의 행적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국민의 애도의 물결이 넘치고 있다. ‘인화단결을 신조로 LG그룹을 23년간 일선에서 이끌어온 그의 정도 경영과 동업자 간 분리과정에서의 아름다운 기업 승계 등이 모범적인 재벌기업의 사례로 조명되고 있다. 또한, 고인은 LG그룹을 국내 최초로 지주회사로 전환했으며, LG 복지재단을 설립해 사회 정의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에게 의인상을 수여하는 등 사회 공헌에도 앞장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 구본무 회장은 지병으로 1년간 투병하는 가운데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장례는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르기를 원했던 고인의 유지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진행되었다. 지인들은 고인이 생전에 소탈하고 겸손하게 살았으며 자신으로 인해 번거로움을 끼치고 싶지 않아 했다고 회고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재계, 정치계, 종교계를 포함한 사회 전 분야에서 귀감이 될만한 올바른 지도자를 찾기가 힘든지 오래이다. 더구나 일부 재벌가의 갑질 횡포와 지도자들의 권력형 비리가 사회를 떠들썩하게 하는 이때 한 기업가의 생애는 그와 견주어 비교되며 사회 전반에 큰 울림으로 남고 있다.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보며 이 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친 또 한 인물이 떠오른다. 시각장애인이면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고() 강영우 박사이다. 그가 지난 2012년에 세상을 떠날 때 우리는 그의 죽음을 참으로 안타까워했다. 그는 시각장애라는 커다란 시련을 이겨내며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의 직책으로 장애인들의 복지에 앞장섰다. 또한, 간증과 강의를 통해 절망으로 가득 찬 젊은 청년들에게 꿈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그는 인생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투병기간 중에 허락된 시간 많지 않지만 축복받은 삶, 감사하다고 지인들에게 보낸 작별 편지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한 사람의 생애는 지극히 개인적 평가일 수 있다. 더구나 기독교인의 입장에서는 구원이라는 큰 명제 앞에서 비기독교인의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성경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이 땅에서의 삶의 방식을 가르치고 있다. 이웃을 사랑하고 정직과 정의를 실현하며 삶으로 본을 보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삶은 마지막 죽음의 문턱에서 그 아름다움을 완성하게 된다. () 구본무 회장처럼 사회 전반에 걸쳐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는 지도자가 기독교계에도 점점 많아졌으면 한다. () 강영우 박사처럼 그의 삶 자체가 감동이며 그의 마지막 모습은 더 크게 각인되는 기독교인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나를 본받아라라고 말한 사도 바울처럼 교회 지도자들이 먼저 그들의 삶과 죽음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쳐 올바른 지도자상을 이 사회에 제시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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