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협, ‘코로나19로 인한 한국교회 영향도 조사’
코로나19 여파로 한국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현장예배가 온라인예배로 전환됐다. 유례없는 예배 전환에 따라 한국교회가 향후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 등 교계 단체는 지앤컴리서치-목회데이터연구소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한국교회 영향도 조사’를 실시했다.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기독교인들은 대체로 “한국교회가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다”(59%)고 평가했다. 또한, 온라인/방송/가정예배 세 가지 유형에서는 방송예배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온라인예배 응답자들은 “가족과 함께 예배를 드려서 좋았다”(90.4%),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의 소중함을 느꼈다”(82%), “신앙을 점검할 기회가 됐다”(79.4%) 등 긍정적인 답변의 비율이 높았다.
헌금을 ‘계좌이체’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60%), ‘반대’(20.5%), ‘모르겠다’(18.7%) 순이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예배 모습에 대해서는 “예전처럼 동일하게 교회에 출석하여 예배를 드리겠다”(85.2%), “필요한 경우 교회에 가지 않고 온라인이나 기독교방송 예배 또는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12.5%)고 대답했다.
주일성수에 대한 의견을 물었을 때, “주일예배는 반드시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40.7%), “온라인예배 또는 가정예배로도 대체할 수 있다”(54.6%), “잘 모르겠다”(4.8%)로 응답했다.
지엠리서치 지용근 대표는 “주일예배, 특히 주일성수에 대한 교인들의 생각이 변화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며 “한국교회가 앞으로 걸어가야 할 방향과 종합적인 목회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은숙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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