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현장 드보라'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나의 출애굽기(10) 드보라 26. 낯선 생활… 술을 마시기 시작하다. 새롭게 남편 된 사람은 내가 왔다고 동네 사람들을 다 불러 동네잔치를 했다. 나는 이 상황이 너무 황망하고 창피해서 구석에 쭈그려 앉아있었다. 잔치가 끝날 때쯤 그렇게 쭈그리고 있는 나를 남편의 형님과 시어머니께서 오셔서 일으켰다. 나는 나도 모르게 감정이 복받쳐서 그분을 붙잡고 울기 시작했다. 다짜고짜 나 좀 보내 달라고 울었다. 남편이라는 사람은 나를 끌어안아 주면서 앞으로 잘 해주겠다고 하는데, 죽은 남편 얼굴과 비교되면서...
나의 출애굽기(9) 드보라 23. 중국에서 사기를 당하다. 위험을 무릅쓰고 강을 건넌 나는 우리와 일을 했던 대방의 흔적을 찾아 나섰다. 브로커를 통해 무역 대방의 친척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와 거래하던 대방이 중국 내에서 불법 활동으로 붙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내 머릿속은 새하얘졌다. 당장 대금을 받을 방도가 요원해졌기 때문이다. 대방의 친척 집에 잠시 머물면서 방도를 궁리해 보았다. 당장 급한 대로 돈을 마련해야 했다. 마침 강을 건널 때 혹시나 해서 집어 들고 온 약간의 골동품들이 있었...
나의 출애굽기(8) 드보라 20. 자동차 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나다 언니네를 기차로 가려니 한 달 넘게 걸릴 것 같아서 자동차를 얻어서 탔다. 담배 한 통을 뇌물로 찔러주고 짐을 가득 실은 써비차 위에 앉아서 갔다. 그렇게 길을 얼마나 갔을까…. 외진 길에 차가 가는데 갑자기 짐들이 한쪽으로 서서히 넘어가기 시작했다. 남자들은 “어… 어 넘어간다.”하면서 막 뛰어내렸다. 그렇지만 나는 몸이 둔해서 미처 피하지 못하고 짐과 함께 넘어가 버렸고, 뒤집힌 차 아래 깔렸다.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
나의 출애굽기(7) 드보라 18. 남편의 장례를 치르고 나는 너무나 원통했다. 빨리 병원에라도 데려왔으면 살았을 텐데 하는 원망과 후회, 안타까움이 내 마음을 휘저었다. 의사 선생님은 죽었는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큰 침으로 남편의 발바닥을 찔렀다. 전혀 반응이 없었다. 의사 선생님은 남편이 죽은 지 이미 1시간 가까이 지났다고 했다. 남편이 이렇게 죽다니… 너무 허망했다. 근처에 있는 셋째 시형네서 남편의 장례를 치렀다. 장례를 치르자 아이들 생각이 났다. 아이들은 넷째 시형 집에 놓고 왔다. 갈 때만...
나의 출애굽기(6) 드보라 16. 형님의 싸움에 휘말려 부상당한 남편 남편이 먼저 들어왔는데 표정이 심상치가 않았다. 계속 배가 아프다고 찡그리더니 방에 누워서는 끙끙 앓았다. 넷째 시형은 아직도 들어오지 않았다. 어찌 된 일인가 해서 자초지종을 알아봤더니, 넷째 시형은 버릇대로 동네 사람과 싸웠고 남편은 말리러 갔다가 싸움에 휘말려서 형과 함께 싸우다가 누군가에 의해 배를 심하게 가격당해서는 너무 아파서 집에 먼저 들어왔다고 한다. 남편의 상황은 점점 심각해졌고 나는 사태의 위급함을 깨닫고 어디 병원...
나의 출애굽기(5) 드보라 14. 남편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다. 지난날을 생각해보면 고난이 유익이라는 고백이 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흘러나온다.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이다. 북한에서의 일들도 그 당시에는 괴롭고 끔찍한 일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아픔 속에 절망한 나를 구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다. 지난 이야기에서 나누었던 것 같이 친부모와 가족들에게는 천덕꾸러기였던 나지만 남편과는 사이가 좋았고 큰 사랑을 받았다. 남편을 통해 채움 받으려고 했다. 아마 남편이 계속 함께 있었다면 ...
나의 출애굽기(4) 드보라 11. 대학생 시절, 남편과의 첫 만남 대학 생활 중에 가장 중요했던 일이라고 한다면 남편을 만난 것이었다. 그 당시 우리 집은 꽤 살림살이가 괜찮았다. 집에서 술도 만들어 이웃에게 팔기도 했다. 옆집 아줌마는 우리 집에 술 받으러 자주 오셨었는데 오실 때마다 나에게 자기 시동생을 소개해주고 싶다고 하셨다. 그렇지만 나는 그리 귀담아듣지 않고 웃어넘기곤 했다. 그런데 하루는 아주머니가 억지로 심부름 거리를 만들어서 나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가셨다. 가보니 이웃집의 ...
나의 출애굽기(3) 드보라 8. 딸이 대학 가는 것을 반대하신 아버지 그렇지만 아버지의 태도는 모순적인 면이 있었다. 그렇게 여자가 공부하는 것을 반대하시면서도 언니는 대학을 보내려고 하셨기 때문이다. 언니는 공부를 그리 잘하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아버지는 언니에게 경제나 회계 관련 공부를 하면 좋겠다 생각하셨다. 그래서 언니를 경제 관련 대학에 보내기 위해 억지로 학교 교장선생님 등하고 뒷문으로 사업을 해서 뇌물도 건네주었다. 당시 러시아 빵이 귀했는데...
나의 출애굽기(2) 드보라 5. 외할아버지에 대한 회개 기도 나는 한국에 왔을 때 ‘가족 중에서 내가 처음으로 하나님의 선택을 받고 남한에 와서 사는구나, 집에서 따돌림 왕따 차별받았는데 내가 드리어 쓰임 받는구나!’라고 생각했었다. 성경을 읽으면서 나는 특히 요셉 이야기에 감정이입을 많이 했다. 그리고 형제들에게 버림받았지만 결국에는 크게 되고 쓰임 받았던 요셉과 같이 하나님께서 가족들에게 사랑받지 못했던 나를 요셉과 같이 이끄신다고 믿었다. 그렇지만 모임에서 목사님이 보여주신 책 사진을...
나의 출애굽기(1) 드보라 1. 어린시절 우리집 나의 아버지는 동네 유명한 깡패였다. 그런데 우리 어머니를 보더니 홀딱 반해서 따라다니다가 나중에는 억지로 결혼하자고 했다고 한다. 단순한 억지 수준이 아니라 결혼 안 해주면 집에 해코지 하겠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 우리 어머니는 반면에 그 당시 여자들이 가기 힘든 대학도 나오신 분이었고 외할아버지도 해외에 유학을 다녀온 학식 있는 집안이었기에 길길이 뛰면서 반대를 하셨다. 그...
“주님이 가장 사랑하시는무명의 기도자들께” 책소개 ❙ 이 책은 기도의 초점이 예수 그리스도이며, 기도의 방향이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이 되도록 영점(零點)을 ...
▲ 한국국제기드온협회 제15차 대경지역대회에 참석한 회원들의 전체 기념촬영. 한국국제기드온협회 제15차 대경지역대회가 지난 4월...
2014년, 후티(시아파 무슬림 소수 집단)는 하디 대통령에 맞서 쿠테타를 일으켰다. 하디는 사우디아라비아로 피신했고 내전은 계속되었다. 10만명의 사망자와 25만명의 실향...
▲ 예천 풍양면 서동교회(기독교한국침례회 경북지방 소속)에 세워진 종탑. “때앵~ 땡~ 때앵~ 땡~” 한국교회에서 종소리는 큰...
(사진=인터넷 캡쳐) 한국교회언론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가 제22대 국회의 기독의원들을 향해 “기독교 가치관을 실현하는 데...
예장합동 구미노회 구미장로회(회장:이준욱)는 지난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장가계에서 부부 해외 수련회를 실시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마25:21)라는 주...
▲울진 성류굴, 국가유산청 출범기념 무료 개방.(사진=울진군 제공) 울진군(군수 손병복)은 오는 17일부터 문화재청이 ‘국가유산...
▲영양군, 2024년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운용심의위원회 개최.(사진=영양군 제공) 영양군은(군수 오도창) 5월 8일(수) 군청...
▲대구경북공항 범도민추진위원회 전체회의 후 단체사진.(사진=경북도 제공) 대구·경북공항 범도민추진위원회(이하 범도민추진위)가 복...
▲건강마을 마음학교 기억행복문열기 졸업식.(사진=성주군 제공) 성주군 초전면 대장2리에서 건강마을 조성사업 마음학교 기행문(기억...
▲삼성현역사문화공원 전경사진.(사진=경산시 제공)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은 공원 내 작약이 만개해 화려한 색채와 향기로 시민들의 ...
▲봉화군,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사업 사전타당성조사 중간보고회 참석.(사진=봉화군 제공) 봉화군은 지난 8일 충북 청주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