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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편이 아무도 없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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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편이 아무도 없을 때

천석길 목사의 영성칼럼

내 편이 아무도 없을 때

 

천석길 목사(구미남)3.jpg

천석길 목사

구미남교회

 

가끔씩은 사는 게 소설과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 말은 소설에서나 볼 법한 황당한 삶을 실제로 살아내기 때문입니다. 소설에서는 등장인물이 출발부터가 불편하기 짝이 없는 큰 어려움으로 시작하거나 때로는 법이 없어도 살아갈 수 있는 착한 사람이 악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이용을 당하다가 버려지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곁에서 보면 화가 나기도 하고 그를 대신해서 분노하기도 합니다.


왜 착한 사람이 더 많은 고통을 겪어야 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교우 중에도 이런 분들이 더러더러 보입니다. 참 착한 분인데 다른 사람에게 이용당한 후에 애먼 값을 치르느라 힘겨운 시간을 지나고 있으며, 누구보다 성실하지만 하는 일마다 꼬이고 꼬여서 더 힘겨운 자리로 미끄러지기도 합니다. 하나님, 왜 저렇게 살아야 합니까? 언제까지입니까? 라는 반문을 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성경을 읽으면 그보다 더 심한 사람을 만나곤 합니다. 착하고 효심도 많았지만, 그는 한편이 되어주는 이가 없어서 왕따를 당하고 말도 안 되는 인신매매를 당합니다. 그래도 성실하게 살지만, 인정을 받는 것은 잠깐일 뿐 오히려 누명을 쓰고 감옥에까지 갇힙니다. 죄라곤 티끌만큼도 없었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감옥에서도 여러 사람을 돕지만 도움받을 그때일 뿐 또 잊혀지는 존재가 됩니다. 아시다시피 요셉의 이야깁니다. 그는 내 편이 없는 고달픈 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다니엘도 다윗도 그런 삶을 살았습니다. 소설보다 더 혹독한 삶을 살았습니다. 인생이 거기서 끝나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버티고 그래도 살아내니까 마침내는 찬란한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소설이 명작일수록 작가는 등장인물을 더 괴롭힙니다. 들고 까불고 뒤집기를 반복하는 잔인한 짓을 하는 중에 마침내 주인공을 찾아냅니다. 힘겨울 때 조연은 불평합니다. 불평이 심할수록 빨리 무대에서 사라집니다. 주인공은 다릅니다. 심한 모욕과 혹독한 환경까지도 묵묵히 받아들였습니다. 말도 안 되는 일을 억척스럽게 감당하기만 했습니다. 저렇게 살면 끝이구나 싶었는데 어느 순간 반전이 찾아오면서 한평생의 억울함이 보상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인생이 소설과 같고 성경이 실화인 것은 우리의 삶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열심히 사셔야 합니다. 요즘 참 힘드시죠? 그래도 묵묵히 주어진 일을 온몸으로 살아 내신다면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 편은 아무도 없구나 싶은 그때에 나를 다듬으시는 하나님이 내 편이십니다.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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