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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私費)로 전 교인에게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전달한 목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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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지역교회

사비(私費)로 전 교인에게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전달한 목회자

서울성은장로교회 장재효 목사 ··· “주님의 사랑의 역사입니다!”

서울성은장로교회 장재효 목사 ··· “주님의 사랑의 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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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효 목사가 주님의 일에 쓰임 받아서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하고 있다.

 

세상으로부터 교회가 지탄을 받는 시대, 존경할만한 목회자를 만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시대인데, 최근 서울성은장로교회 장재효 목사의 아름다운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11(주일), 장재효 목사는 주일 3부예배를 마치고 전 교인에게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이라고 쓰여진 봉투를 모두 받아가라고 했다. 봉투에는 교인의 이름과 함께 장 목사가 손수 쓴 감사와 위로의 편지도 들어있었다. 그리고 봉투 겉면에는 장 목사의 이름은 없었다. ‘성은장로교회 목자 대행이라고 써있었다.

 

봉투를 받아든 성도들은 한결같이 울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지난 50여 년 목회를 하는 동안, 성도들에게 영적으로 물질적으로 그렇게 많은 것을 베풀어주셨는데, 또 수백 명이나 되는 전 교인에게 많게는 몇백만 원에서부터 적게는 몇십만 원에 이르기까지(직분에 따라), 목사님이 남은 전 재산을 다 쏟아 넣어주신 것이다.

 

성도들은 돈을 받을 수 없다며 사무실로 몰려갔고, 장 목사는 이것은 내가 준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여러분을 사랑하셔서 주신 것이다. 주님의 사랑의 역사이다. 주님의 일에 종으로 쓰임 받아서 내가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다며 돌려받기를 거절했다고 한다. 이에 성도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들의 부족한 모습을 돌아보며, 어려운 이웃을 살피게 되고, 더 믿음대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신앙이 회복되고 있다고 한다.

 

장 목사는 성은교회 성도들에게 아버지 목사님으로 불려진다. 올해로 만 85세인 노령의 목회자이지만, 성도들이 끝까지 당회장님으로 모시고 싶다며 후임자 청빙을 미루고 있어 십수 년 동안 장 목사를 난감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장 목사는 하루라도 빨리 젊고 영성이 넘치는 후임 목회자가 와서 교회를 부흥 성장시켜주기를 바라고 있다. 내 소원은 성은교회 성도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천국에서 다시 만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 목사는 이처럼 오직 영혼 구원의 일념으로 평생 목회에 임했다. 그리고 모든 성도들을 진짜 친자식처럼 여기고 사랑했기에 아까운 것이 하나도 없었다. 이번 장 목사의 선행도 아마 아버지가 자식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기쁜 마음으로 내어주는 심정이었으리라 짐작된다. 그런데도 장 목사는 내가 성도들에게 더 주고 싶었는데, 이것밖에 못 주어서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다는 말을 남겼다.

 

박은숙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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