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정치적 환경 속에서도 지속돼야”
▲지난 2018년 9월 14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모습.(사진=통일부 제공)
한국의 대표적인 개신교 진보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를 우려하며 “연락사무소는 어떤 정치적 환경 속에서도 지속해야 하고, 민족의 안전과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CCK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허원배)는 8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를 우려하며’ 제목의 논평을 통해 “연락사무소는 우리 민족끼리 서로 소통하는 창구”라며 이같이 밝혔다.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지 살포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위원회는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로 남북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며 “대북전단 살포는 판문점 선언과 평양선언, 군사합의서 등 그동안 남북 정상과 당국자들이 합의해온 공동의 노력을 무(無)로 돌리며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키는 반(反) 평화적이고 시대착오적인 행위로 근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자주적인 합의 이행도 촉구했다. 위원회는 “우리 정부는 자주적으로 앞선 합의들을 이행하여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70년 이상의 대립과 반목의 상황을 끝내고 민족의 화해와 평화, 번영의 길을 가기 위해 남북 정부의 성의 있는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북한 정부에는 “단절이 아닌 소통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의지를 굳건히 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은숙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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