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 교수, ‘기독청소년들의 신앙과 교회 인식 조사’ 발표
교회 이탈 시기 중학생 시절 50%로 가장 높아
현재 교회에 출석하는 청소년 중 61%만이 “성인이 되어도 교회에 계속 다니겠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탐구센터(소장 송인규 교수)와 실천신대 21세기교회연구소(소장 정재영 교수)는 지난 6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독 청소년들의 신앙과 교회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기독교 중·고등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서 ‘교회에 계속 다니겠다’고 응답한 청소년들은 학생과 부모가 모두 교회에 다니는 비율이 높아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이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만 다닐 것 같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부모 모두가 비기독교인인 비율이 가장 높았다.
조사에서는 기독교 신앙은 있지만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가나안 청소년’에 대한 설문 결과도 나왔는데, 가나안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난 시기는 중학생 때가 50%로 가장 많았다. 고등학교 때는 25.5%, 초등학교와 그 이전은 24.5%였다.
이런 결과에 대해 정재영 교수는 “기독 청소년들의 교회 출석 여부가 부모의 신앙 상태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외의 항목에서 기독 청소년들은 전반적으로 교회와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지만, 한편으론 신앙생활이 가정 안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족 종교화’의 조짐이 관찰돼 다음 세대 신앙 운동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요청된다.
박은숙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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