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초대 총장을 지낸 김영길전 총장이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한동대에 따르면 김영길 전 총장은 지난 6월 30일 새벽 3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소천했다. 김 전 총장은 지난 5월부터 숙환으로 서울 아산의료원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경북 안동 출신의 김 전 총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라 미주리주립대학교에서 금속공학석사, 렌셀러폴리테크닉대학교에서 재료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전 총장은 온누리교회 장로와 한동대 초대 총장(1995~2014)을 역임하고, 2016년 6월부터는 한동대 명예총장을 맡아 학교 발전에 매진해왔다.
김 전 총장은 대표적인 크리스천 과학자로, 미국 NASA 발명상을 2회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국민훈장 동백장, 세종문화상, 올해의 과학자상, 한국기독교 선교대상 교육자부문, 한국기독교 학술상도 받았다.
한동대 초대 총장에 취임한 이후에는 혁신적인 커리큘럼과 기독교 정신 기반의 인성교육으로 대표되는 교육실험을 통해, ‘교육중심대학’이라는 새로운 교육모델을 제시했다.
‘공부해서 남 주자’ ‘Why not Change the world?’ 등 세상을 변화시키자는 좌우명으로 한동대를 단기간에 신흥 명문사학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유가족에 따르면 김 전 총장은 “나는 죽어도 삽니다. 죽음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기쁨입니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윤형구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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