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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한·일관계 갈등··· 교회는 화해와 평화의 역할 감당해야지난 7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여파로 국내 반일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대규모 반일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기독교계서도 교단별로 혹은 연합회 차원에서 아베 정권의 수출규제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와 시국 선언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입장문을 통해 “아베 정권은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밝혔으며, 기하성 총회도 “아베 정권은 식민지배한 과거사를 사죄하고 반성하기는커녕, 양국 정부와 국민 간 갈등을 고조시키고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분명 일본 정부의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잘못을 저지르고 나서 그것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은 개인이든 국가이든 어려운 일이겠지만, 그것이 관계회복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며 근본적인 과정임은 자명하다. 작금의 일본의 태도에 관련해서 독일의 태도가 곧잘 비교되는 것을 보게 된다. 전후 독일은 자국의 나치 시대의 반인륜적 행위들을 철저히 드러내며 이웃 나라에 사죄하고 희생자에게 배상해왔다. 반면, 일본은 이와 다른 행보를 보였다. 일본은 그들의 만행을 숨기려 했고, 위안부 문제와 같은 분명한 사실조차도 인정하지 않더니 오늘날과 같은 한‧일 갈등에 이르게 하고야 말았다. 그러나 우리는 현시점에서 한국교회가 한‧일 관계 속에서 할 역할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우리 기독교는 용서의 종교이다. 십자가는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사했음을 선언하는 곳이다. 그럼에도 기독교가 이번 일에 용서와 화해의 목소리를 쉽게 내기 어려운 것은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바라는 우리 정부의 입장과 대다수 국민들의 염원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회는 우리나라가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사랑과 평화의 메신저 역할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그 길이 좁고 어렵다 할지라도 교회는 언제나 희망을 선포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화해의 사도로서 해야 할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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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판로개척 돕는 ‘농업인 1인 생방송’ 교육 인기영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교영)가 새롭게 추진하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1인 생방송 교육'이 뜨거운 학구열 속에 농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교육은 인터넷 방송(유튜브 및 페이스북)의 인기가 날로 증대되는 오늘날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새로운 판로개척 수단으로 기대되고 있어 지역 농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강의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7월 8일부터 10일까지(총 6회, 18시간) 동안 진행된다. 농사일이 끝난 저녁 시간(19:00~22:00)에 교육이 진행되어 농업인들의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SNS의 활동도가 커지고 그에 따른 농민들의 관심 또한 증대되고 있다. 1인 생방송 판매는 기존의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통한 판매가 아닌 실시간으로 직접 소비자와 소통하는 판매 방식이다. 소비자로서도 구매하고자 하는 농산물이 국산인지, 그 지역 상품인지, 유기농인지 실시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상품의 신뢰도가 높다. 또한, 이번 교육은 각종 방송장비가 필요 없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배우고 따라 할 수 있는 교육임으로 1인 생방송 판매에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농민들도 부담 없이 교육에 참석했다. 김교영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모든 거래에는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며, “1인 생방송을 통해 영주의 품질 좋은 농산물이 꾸밈없이 방송에 보인다면 소비자들도 믿고 구매를 할 것이고 나아가 자연스레 영주시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예진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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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대구국제공항 리무진버스 구미터미널 입점시외버스통합 예매시스템 도입 등 신뢰경영 도입 구미공항리무진(주)(대표이사 김태철)은 경상북도에서 인가한 한정면허로 국내외 바이어, 기업체 임직원, 구미시민들에게 대구공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1일 왕복 10회 구미~대구국제공항 리무진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그동안 시민들의 지속적인 개선요구와 언론보도 후 구미공항리무진(주)에서는 경상북도, 구미시와 수차례 대책협의를 가진 후 지난 3월에는 신용카드 단말기 도입, 5월에는 대형버스 1대 도입, 8월 말경 대형버스 1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으로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18년 연간 45,682명에서 ’19년 6월까지 31,047명으로 이용객이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기존 출발지 탑승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7월 10일자로 구미종합터미널에 입점을 결정했다. 승차권 예매도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https://txbus.t-money.co.kr)’과 '시외버스모바일'앱 손쉽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위해 구미버스터미널 등 곳곳에 현수막 설치와 버스정보시스템(BIS), 구미시홈페이지를 통해 홍보를 하고 있다. 이창형 대중교통과장은 구미공항리무진버스 이용승객 안전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한 임직원과 운수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지속적인 안전운행과 친절운행을 당부했다. 박은숙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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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한국교회의 위기, 포용과 연합으로 극복해야한국 교회가 최근 또 한 차례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잇따른 ‘대통령 하야 발언’과 ‘청와대 앞 시위’ 등 정치적인 행보 때문이다. 전 목사는 최근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으로 인해 종북화·공산화돼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이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올해 연말까지 하야하라고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지난 10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하야’를 촉구하며 릴레이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와 같은 전 목사의 언행은 인터넷 실시간 검색 상위에 오르면서 사회뿐 아니라 교계 내에서도 논란을 자아내고 있다. 교계 연합기관의 대표로서 시국선언을 발표하는 일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국가 위기라고 판단될 때는 대통령이라도 비판의 예외일 수는 없다. 그동안 기독교계는 독재나 불의에 맞서 정치권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낼 때도 많았다. 그러나 기독교 단체들은 전광훈 목사의 발언이나 성명서 내용보다는 한기총의 시국선언문이 한국교회 전체의 의견인 양 발표한 데 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한기총 내부에서도 “한기총 전체 의견이 아니다”고 즉각 반발했고, 한기총 소속 일부 교단들은 한기총과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이 일로 인해 더 심각한 것은 한국 교회 내에서도 의견이 양분되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신념만 중요하고 상대방의 신념은 인정하지 않는다. 한국교회의 연합은 위태롭기만 하다. 그런데 최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에서 아름다운 연합의 모습이 연출돼 미담으로 회자되고 있다. 목사 부총회장을 뽑는 선거에서 1차 투표에 두 후보가 모두 2/3를 넘지 못해서 재투표에 들어가야 했지만, 2위 후보가 깨끗이 결과를 승복하고 후보를 사퇴한 뒤 상대 후보를 포옹해준 것이다. 그리고 곧바로 1위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는 대형 현수막이 방청석에 내려왔다고 한다. 상대를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것이 바로 연합의 시작이다. 우리에게는 “내가 아니면 안 된다”가 아니라, “당신이 더 잘할 수 있다”고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나라는 형제의 연합 위에 세워진다. 비판과 비난은 쉽게 할 수 있다. 그러나 한 기관을 대표하는 자리에 있을 때는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상대의 허물을 들추기보다 내 안의 들보를 먼저 보는 마음이 필요하다. 위기는 곧 회복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필요한 때이다.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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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대구 … “퀴어(동성애) 축제 반대!”▲6.29 대구퀴어축제를 앞두고 대구경북CE협의회는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 퀴어반대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기독청장년면려회(CE) 대구경북협의회 … 반대 기도회, 반대 성명서, ‘1인 시위’ 이어가 대구 퀴어축제가 오는 6월 29일로 확정된 가운데 대구경북CE협의회(회장 박명일 장로)는 지난 5월 25일 대구수산교회에서 연합기도회를 열고 반대 성명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한 달 동안 반대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경북CE협의회는 반대 성명서에서, “퀴어는 단순히 문화 축제가 아닌 음란과 타락을 부추기는 어두운 영들의 축제라 여겨지며,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가정과 사회 질서까지 붕괴시키고 더 나아가 한국 교회 해체를 불러올 수 있는 죄악이라 여겨지기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도 퀴어축제가 전주(5.19일), 서울(6.1일), 대구(6.29일), 인천(7~9월경), 제주, 부산, 경남, 광주 등 지역까지 전국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라며, “대구경북의 4,000여 개 교회와 교인들, 더 나아가 한국 교회와 700만 명의 교인들이 퀴어 반대 서명과 연합집회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협의회 측은 6월 1일부터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 ‘1인 시위’와 함께 동성애 반대를 알리는 전단지, 물티슈, 부채 등을 나누어 주며 반대 서명을 받는 등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1인 시위를 마치면 참여한 모든 CE맨들은 합심기도 후 ‘니느웨 침묵기도운동’(대백앞광장, 2‧28공원, 한일극장을 도는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대구경북CE협의회 동성애대책위원장 정순진 집사는 “우리는 결코 동성애자들을 혐오하거나 미워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믿는 진실과 신앙에 따라 동성애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위배되는 죄라는 것을 알릴 뿐입니다. 그들이 죄에서 돌이켜 예수님께 나아오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1인 시위를 마치 후 CE맨들이 ‘니느웨 침묵기도운동’(대백앞광장, 2‧28공원, 한일극장을 도는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월 15일(토) 거리행진을 마친 후 단체 기념 촬영. 박은숙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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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정신을 계승하자!” “3‧1절 기독신앙을 계승하자!”경북기독교총연합회, “3‧1운동 100주년 기념대회 임희국 교수 강연, 타종식 등 야외행사도 경북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정우 목사, 경북기총)가 지난 3월 1일 오전 11시 안동서부교회당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자치단체장들과 23개 시‧군 기독교연합회 임원, 교인, 시민 등 1,000명이 참석했으며, 기념예배, 강연, 독립선언서 낭독, 타종식 등의 순서가 있었다. 1부 예배 설교에서 직전대표회장 이장희 목사는 “하나님은 나라의 위기 때마다 믿음의 사람, 순종의 사람을 세우셨다”며 “다시 한 번 이 나라를 일으키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부에서 임희국 교수(장신대 역사신학)는 ‘3‧1운동과 한국교회, 역사 속에서 십자가를 짊어진 교회’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임 교수는 당시 기독교 교인이 시위를 주도할 수 있었던 이유를 ‘한글 성경의 보급’과 ‘장로교회 제도 및 직제’에서 찾았다. 임 교수는 “한글 성경은 문맹을 퇴치하고, 생각을 키워주고, 불의의 맞서 싸우는 힘을 길러주었다”고 했다. 또한, “장로교회의 정치원리인 입헌주의, 대의민주주의제도, 집단지도 방식, 유기적인 관계망 등이 거국적인 3‧1만세 시위를 이끌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3부 행사는 삼일광장에서 삼일절 노래 제창, 타종식, 만세 삼창 등의 순서가 있었다. 대회장 이정우 목사는 대회사에서 “한국교회가 주님의 몸 된 유기체임을 재인식하고 민족에게 희망을 주는 교회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박은숙 기자 www.gbhana.com ▲“3‧1절 정신을 계승하자!” 지난 3월 1일 안동서부교회당(이정우 목사 시무)에서 열린 3‧1 운동 100주년 기념대회에참석한 목회자와 교인,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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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동안 한 교회를 섬긴 여성지도자 김점향 권사(1)김승학 목사 신학과 교수/기독교교육학 안동교회 담임목사 김점향 권사 (1907~1998) 안동교회 첫 예배는 4명씩 동수(同數)의 남·여가 함께 예배를 드렸다. 외할머니 등에 업혀 예배를 드린 아기를 포함하면 4명의 남성, 5명의 여성이 된다. 안동교회는 시작부터 균형 잡힌 성 비율로 하나님을 예배했던 것이다. 당시 시대적 상황은 남성중심의 교회로 나아갈 수밖에 없었겠지만 그래도 교회 안에서 여성의 발언권도 무시할 수 없었다. 초기부터 뛰어난 여성 일꾼들이 안동교회에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선교사와 남성 교인들을 도와 새롭게 출범한 안동교회를 든든히 세워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본 글은 3살 때 외할머니 등에 업혀 안동교회 첫 예배에 참석한 이래 무려 90년 동안 안동교회를 섬긴 김점향 권사님에 관한 것이다. 결혼 후 수년 동안 안동을 떠나 영주로 외도(外道)하기는 했지만 거의 100년 가까이 동안 한평생 안동교회를 섬겼으며, 안동교회 여전도회와 경안노회 여전도회의 중심인물로 여전도회를 든든히 세운 여성 지도자였다. 1. 할머니 등에 업혀 안동교회 첫 예배에 참석한 아기 1909년 8월 8일, 안동교회는 감격스러운 첫 예배를 드렸다. 안동읍 최초의 교회가 설립된 것이다. 당시 안동 최초의 근대서점인 기독서원(基督書院)에서 8명이 모여 첫 예배를 드렸고, 안동 땅에 복음이 전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첫 예배를 드린 초대교인은 김병우, 강복영, 원화순, 원홍이, 권중락, 박끝인, 정선희, 김남홍 제씨였다. 다음은 8월 8일 주일 아침의 상황에 대해 김남홍의 외손녀 김점향이 생전에 들려준 내용이다. 김남홍의 집은 현재 100주년 기념관 바로 뒤편 화성동 언덕에 위치해 있었는데, 그날 아침 평소에 들을 수 없는 북소리가 들려왔다는 것이다. 주일 아침 누군가 북을 치면서 마을을 돌며 동네 사람들을 모았던 것이다. 김남홍이 무슨 생각으로 동네 아래에 있던 기독서원에 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발걸음은 그를 예수 믿게 하는 기회가 되었다. 기독서원에 간 김남홍은 모여 있던 사람들에게 “여기 오면 아들을 낳을 수 있느냐”는 질문을 했다고 한다. 그때 거기에 있던 사람들로부터 아들을 낳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큰 복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후부터 빠지지 않고 예배에 참석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김남홍은 안동교회의 첫 예배에 참석한 초대교인이 되었다. 외할머니 김남홍은 1910년 8월 18일에 학습을 받고, 1911년 8월 17일에 세례를 받음으로 안동교회의 세례교인이 되었다. 특히 그는 1913년에 조직된 안동교회 여전도회의 중심회원으로 열심히 참여하였다. 또한 김남홍의 남편인 권정택은 안동교회 첫 세례자 9인 중 한 사람이었다. 당시 안동읍에는 그리스도인이 거의 없는 상태였지만,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모두 그리스도인인 가정 분위기에서 외손녀 김점향은 성장할 수 있었다. 이것은 김점향이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 속에서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을 것이고, 그는 자연스럽게 믿음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2. 믿음의 분위기에서 성장하고 결혼한 여성 김점향의 부친이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게 되자 김점향의 외조모는 자신의 집에서 딸과 외손녀인 김점향과 함께 생활하기 시작했다. 김점향이 3세 되던 때 외조모는 예수를 믿기 시작했고, 그 이후부터 외조모의 등에 업혀 성장한 김점향은 자연스럽게 찬송과 기도를 듣고, 선교사들과 성도들의 예배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믿음 안에서 성장한 김점향은 23세 때 영주 내매교회 출신인 강신효와 결혼하였다. 강신효의 바로 위의 형은 강신충 목사로 당시 영주에서는 믿음을 가진 유명한 집안이었다. 김점향은 결혼 후 영주로 가서 생활하다가 나중에 안동으로 다시 왔다. 강신효의 부친은 강신효에게 많은 재산을 주었다고 한다. 영주 재산을 모두 처분하고 안동으로 이사온 강신효는 정미소를 시작했는데, 안동 최초의 방앗간이었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한다. 하지만 경영을 잘하지 못하고 식구가 늘어감에 따라 가세가 조금씩 기울기 시작했으며, 6·25 전쟁으로 건물이 모두 타버려서 경제적으로 점점 힘들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와중에서도 성숙한 믿음으로 성장한 김점향은 교회와 노회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는 여성 지도자가 되었다. ▲1910년 영주 내매에서 열린 춘계 평신도 성경공부반 중 남자 성경공부반 모임.(중앙 맨 뒷줄에 권찬영 선교사.) 이 성경공부반이 모인 내매에는 이미 교회가 세워져 부흥하고 있었다. 3. 안동 3·1만세운동 당시 태극기를 흔든 어린이 안동지방의 기미년 3·1만세운동은 김재명과 강대극에 의해 시작되었다. 이들은 김영옥 목사와 이중희 장로 등 안동교회 지도자들과 의논한 결과 3·1만세운동 날짜를 3월 13일로 정했다. 그러나 거사 하루 전날 김영옥·이중희·강대극·김원진 등 주역 4인이 검거됨으로써 3·1만세운동은 좌절되는 듯 했다. 하지만 다음 장날을 거사일로 다시 정하고 세밀하게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그리하여 3월 18일 낮 12시경, 김병우 장로와 김익현 조사의 ‘대한독립만세’ 소리를 시작으로, 안동교회 교인 30여 명은 삼산동 곡물전 앞에서 온 힘을 다해 만세를 불렀다. 이때 동문통에서 내려오고 있던 유림의 시위대와 합쳐지고, 장터에 모인 읍민들도 합세하면서 안동읍 최초의 대규모 만세운동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안동의 3·1만세운동에는 안동 최초의 여자 초등학교인 계명학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당시 계명학교를 다니고 있던 김점향이 태극기를 들고 시내를 뛰어 다녔다고 김점향의 자부인 박춘희 권사는 증언했다. 어린 학생들에게는 태극기를 나누어 주지 않았지만 학생들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장터와 읍내를 돌아다녔다고 한다. 일제는 그가 너무 어려서인지 체포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위가 격해지자 목성교에 시체가 하나 둘씩 늘어가기 시작했고 이것을 본 김점향의 할아버지는 더 이상 김점향이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했다고 한다. 또한 일제가 발포하기 시작했을 때 총알이 방안으로 들어온다고 하며 이불로 문을 막아놓았다는 것이다. 어린 아이였던 김점향은 자신이 외친 대한독립만세가 무슨 의미인지도 정확히 몰랐겠지만 전국에 타올랐던 3·1만세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였다. ▲안동 3·1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8일 열렸다. 안동교회 교인 30여 명은 삼산동 곡물전(현 신한은행 근처) 앞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있는 힘을 다해 대한독립만세를 불렀다. 위 사진은 1925년 당시 삼산동 곡물전 근처 안동 장날의 번잡한 모습. /논문 발췌‧정리=박은숙 기자/<논문 원본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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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기총대표회장 취임사 - 이정우 목사이 정 우 목사 경북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안동서부교회 방향성, 연합, 십자가의 정신이 필요합니다. 올해는 3.1 운동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일제치하에 있던 우리 민족이 진정한 독립을 위한 3.1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그 날로부터 100년이 되는 해에 경북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직을 맡게 된 것을 무겁게 생각합니다. 3.1운동의 중심에 민족의 선각자들과 함께 한국교회가 있었습니다.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16명이 개신교 지도자였습니다. 3.1만세 시위는 그 당시 전국의 인구 1,600만 명 중 200만 명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그 중 30% 이상이 개신교 교인이었습니다. 전체 인구의 1.8%에 불과했던 기독교 교인이 만세운동에 참여한 자가 30%였습니다. 그 당시 교회가 시대를 선도하며 민족의 동반자 되어 희망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100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스스로를 되돌아보면 부끄럽고, 민족 앞에 부담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경북기독교총연합회 모든 교회는 먼저 한국 교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 잘못되어 있음을 지적하면서, 세상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에 우리의 방향성을 두어야 한다고 봅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께 방향성을 둔 교회는 교단을 초월하여 연합하여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교회의 몸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유기체는 연합할 때 힘이 있고 능력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합과 같은 방향성을 추구하며 연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십자가 정신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우리의 잘못된 방향성과 독선으로 얼룩진 야망들을 내려놓게 합니다. 십자가야말로 인간의 탐욕적 욕망을 죽이는 장소입니다. 부족한 사람이 역사적인 해에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섬기는 자세로 바른 방향성과 연합정신으로 십자가를 함께 지고자 합니다. 경북 23개 시‧군 기독교연합회와 모든 교회, 그리고 모든 성도님들에게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이 충만해지길 빕니다. 섬김이 이정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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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존경을 담아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드립니다.포항시는 16일 청하면 소재 독립유공자 김윤선, 김유곤 선생의 후손인 김정광 씨 댁을 찾아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공자의 예우를 강화해 자긍심을 높이고자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이날은 이강덕 포항시장이 방문해 직접 명패를 부착해 드렸다. 독립유공자 김윤선, 김유곤 선생은 부자간으로 1919년 3월 22일 청하장터에서 독립만세 시위를 주도하다 체포돼 징역 8개월을 선고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이들의 공훈을 기려 1992년 건국포장(김유곤)과 대통령표창(김윤선)을 추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포항을 빛내주신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명패에 담아 전해 드리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들의 명예가 존중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독립유공자 2~4월, 민주유공자 5월, 6.25참전유공자 및 상이군경은 6월 등 총 2,320여 세대에 명패를 전달할 계획이며 월남 참전유공자 및 그 외 국가유공자는 2020년 제작하여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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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촛불과 태극기 사이에서 ‘하나님께선 어느 편에 서실까?’촛불과 태극기 물결 사이에서… 최영렬 편집부장 두 나라 군대가 전쟁을 앞두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이 나라를 크게 축복하시고 은혜를 부어주셔서 전쟁에서 반드시 상대국을 물리치고 승리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하나님을 믿는 두 나라의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선 과연 어느 나라의 손을 들어 주셔야 하는가?’ 은혜를 나누기 위해 모인 소 모임 나눔 도중 촛불집회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는 형제를 또 다른 형제가 좌경세력이라며 비난하자, 모임은 이내 두 부류로 나눠져 서로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은혜 충만해야할 자리는 처음 시작과는 달리 가슴에 상처만을 안고 하나 둘 떠나가는 아픔과 분열의 장이되고 말았다. 지금 광화문과 시청, 청와대 앞에서는 촛불과 태극기의 물결이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술렁이고 있다.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목사라고 칭하는 이들까지 나서 주도적으로 시위를 이끄는 것을 보면 별별 생각이 다 든다. 한 분 하나님의 뜻을 받드시는 분들이 서로 다른 뜻으로 충돌하고 있다. 과연 하나님은 어느 편에 서실까? 교회 지도자라 불리는 이들의 말 한마디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언급하지 않아도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빛이 없어 혼란과 죄악 중에 싸우는 이들에게 하늘의 빛을 반사·조명해 죄를 깨닫게 하고 부끄러워 돌이키도록 해야 할 책무가 있는 영적 리더이건만, 혼란한 세상에 뛰어들어 더욱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모양새이다. 그리스도인은 물론 불신자들마저도 하나님의 뜻이 궁금해지도록 서로 상반된 입장에 서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들을 따르던 그리스도인들 중 정치노선의 차이로 설교 듣기가 불편, 교회를 떠난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작은 이념의 차이가 영원불변한 진리의 말씀 듣는 데 큰 방해거리가 되고 만 것이 아닌가? 로마 식민지로서 지금처럼이나 혼란스럽고 어려웠던 이스라엘 땅, 그 시대를 살아가던 세례 요한은 주님 오실 길을 평탄케 하려는 사역에 힘썼고, 오신 예수님께선 ‘가르치시고, 병든 자를 고치시고, 하늘나라를 전파’하셨다. ‘하나님께선 어느 편의 손을 들어 주실까?’를 생각하던 중 갑자기 링컨 이야기가 떠올랐다. 드디어 북군이 고대하던 승리를 1862년 9월 17일 메릴랜드 주의 앤티담 전투에서 처음으로 얻게 되었다. 링컨은 그토록 목말라 하던 승리의 소식을 접하고 그곳을 방문해 병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그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었다. 그때 옆에 있던 한 참모가 말했다. “대통령 각하! 이제부터 아무 염려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우리 북군 편이십니다.” 그 말을 들은 링컨이 대답했다. “오직 나의 염려는 내가 하나님 편에 서 있는가 하는 것일세.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서 있기만 하면 언제나 하나님은 우리 편이 되어 주신다네. 하나님께서는 성경의 다윗을 통해서 내게 그 사실을 깨우쳐 주셨네.” 실제로 링컨은 성경을 다시 묵상하다가 다윗의 시를 읽고 그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다윗처럼 아무리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하나님 편이 되길 소원했고, 하나님의 기쁨이 되길 바랐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그의 모든 삶을 책임져 주실 것이라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전쟁은 하나님의 전쟁이며, 저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길 원합니다. 당신의 젊은이들이 무참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저들을 지켜 주시고, 우리가 이 전쟁에서 승리하도록 도와주시면, 저는 평생 하나님을 위해 제 인생을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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