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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예장합동) 경북장로회 제54회 정기총회 개최 ··· 신임 회장 신덕일 장로 취임 ▲신임 회장 신덕일 장로(우)가 명예회장 이민호 장로로부터 회기를 받고 있다. 예장합동 경북장로회는 지난 10월 16일(토) 오전 10시 구미옥계교회(박신득 목사 시무) 예배당에서 제54회 정기총회를 열고 신덕일 장로(구미옥계)를 신임 회장에 선출했다.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는 표어로 모인 이날 총회에는 경북노회장 김종화 목사를 비롯한 노회 임원, 전국장로회 회장 박요한 장로를 비롯한 전국 임원, 대구경북 지역 장로회 임원 등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총회에 앞서 1부 예배는 회장 이민호 장로의 인도로 드렸다. 구미옥계교회 박신득 목사는 설교를 통해 “주님의 일은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해야 감당할 수 있다”며, “하나님을 향한 심령의 갈급함으로 은혜를 받아 주님의 일을 기쁨으로 감당하는 장로들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부 축하와 격려 순서는 명예회장 이인순 장로 사회로 진행됐으며, 차순규 장로의 격려사, 전국장로회 회장 박요한 장로·대구경북장로회연합회 회장 박주일 장로의 축사, 장학금 전달, 미래자립교회 지원금 전달 등의 시간이 있었다. 신임 회장에 취임한 신덕일 장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늘 묵상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경북장로회를 위해 힘써 일하도록 하겠다. 증경회장님들이 지금까지 이끌어 오신 위상을 잘 계승하도록 하겠다”라고 인사했다. 다음은 제54회기 신임 임원. △명예회장: 이민호 △회장: 신덕일 △수석부회장: 설경환 △부회장: 김용수 외 3명 △총무: 김인규 <부> 장해석 외 4명 △서기: 김배근 <부> 이영길 △회록서기: 이병철 <부> 박명일 △회계: 김길웅 <부> 박쌍용. ▲경북장로회 제54회 정기총회가 10월 16일 구미옥계교회 예배당에서 개최된 가운데, 1부 예배를 이민호 회장이 인도하고 있다. ▲경북장로회 제54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내빈과 증경회장단, 임원과 회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은숙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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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난 때의 내 신앙환난 때의 내 신앙(다니엘 12장 1~13절) 장 재 효 목사 서울성은장로교회 내가 들은즉 그 세마포 옷을 입고 강물 위쪽에 있는 자가 자기의 좌우 손을 들어 하늘을 향하여 영원히 살아 계시는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되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이니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일이 다 끝나리라 하더라(7절)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하게 하며 희게 할 것이나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 악한 자는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되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할 가증한 것을 세울 때부터 천이백구십 일을 지낼 것이요 기다려서 천삼백삼십오 일까지 이르는 그 사람은 복이 있으리라(10~12절) 이 시대를 살면서 지금 코로나 유행병으로 인해 국민들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경제가 바닥에 허물어지면서 인간관계도 단절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교회가 하나님 앞에 대면예배마저 제지당하는 입장이 되어 있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신앙인으로서의 말이나 행동이 하나님을 실망시키고 여러 가지로 기대를 어긋나게 해드렸기 때문에 당하는 시련으로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모든 교회가 각성분발하며 회개운동을 일으킬 때입니다. 민족이 회개함으로 하나님께 용서받으면 하나님께서 이 모든 오늘의 불행을 회복의 역사를 통하여 영적인 기쁨이 넘치게 하시고 경제도 다시 활성화되게 해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에게 원인을 돌리고 원망이나 불평을 할 것이 아니라 나부터 먼저 하나님 앞에 솔직히 자신의 신앙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애통하며 철저히 회개해서 모두가 각자의 죄를 온전히 용서받을 때 회복의 날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앞당겨지게 될 줄 믿습니다. 이 시간 바벨론 포로 시절에 많은 환난 속에서도 순교적 신앙의 정절을 지켰던 다니엘과 그 친구들의 믿음을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1) 다니엘의 신앙의 정절 오늘 본문에 다니엘이라고 하는 사람은 그 이름 자체가 ‘하나님은 나의 재판장이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그 이름의 뜻대로 하나님이 자기의 재판장이신 줄로 생각하며 아무리 어려운 환난과 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육신의 생명까지 하나님의 뜻에 의탁하고 믿음의 정절을 지키며 살았습니다. 당시 유대나라가 신앙이 변질되고 하나님께 불순종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을 일으켜 유대나라를 B.C 605년에 1차 침공하게 하셨습니다. 그 때에 많은 포로를 잡아갔는데 소년이었던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 사드락, 메삭과 아벳느고도 함께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포로로 끌려간 다니엘과 친구들은 느부갓네살 왕의 수종드는 소년들로 선발되었습니다. 그래서 왕이 그들에게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언어를 가르치게 하였고 또한 왕의 음식과 포도주를 넉넉히 먹도록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바벨론제국 세력 확장을 위하여 여러 나라를 정복하고 강탈해서 빼앗아 온 불의한 것들임을 알았기에 그들은 신앙 정절을 지키기 위해 왕이 제공한 음식과 포도주를 거절합니다. 오히려 채식만 먹어도 왕의 음식을 먹은 다른 소년들과 비교해서 전혀 손색이 없도록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것을 믿으며 환관장에게 열흘 동안 시험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결국 다니엘이 말한 대로 왕의 음식을 먹은 다른 소년들보다 더 좋게 나타나도록 하나님께서 역사하여 주셨습니다. 이것은 이들이 온전히 하나님 중심의 신앙이었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2) 다니엘을 높이신 하나님 5장에서 보면 벨사살 왕이 그의 귀족 천 명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고 술을 마시며 신들을 찬양하고 있을 때에 연회장 벽에 손가락이 나타나서 글자를 쓰는 것을 보고 박사들을 불러서 알아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글자를 읽지 못하며 해석도 하지 못하자 벨사살 왕이 크게 번민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다니엘이 부름을 받아 왕 앞에 나와 하나님께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영감적 계시로 그 글자가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는 글자를 보여 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하나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곧 죽게 될 것이라고 하는 뜻이었습니다. 결국은 그 꿈을 해몽함으로 해서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간 다니엘이 셋째 치리자의 지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다리오 왕이 즉위했을 때 다니엘은 용모가 준수하고 마음이 민첩하여 총리들과 고관들 위에 뛰어나므로 왕이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다니엘을 시기하여 죽일 계획으로 한 금령을 세우고 다니엘을 모함하게 됩니다. 결국 다니엘은 규례를 어긴 죄로 사자 굴에 들어가 사자 밥이 될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는 사자 굴에 던져진 다니엘을 사자들의 입을 봉해 머리카락 하나 상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지켜주셨습니다. 다니엘이 사자굴 안에서도 하나님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믿음의 정절이 육신이나 주변상황이나 어떤 권력 앞에도 굴하지 아니하고 오로지 하나님 절대주의 신앙으로 믿음의 정절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절대 신앙으로 사는 사람은 아무리 세상 시대와 형편이 바뀌어 간다 할지라도 그런 것에 굴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영적인 믿음을 알차게 가꾸어서 하나님께 인정받고 쓰임 받게 될 것입니다. 3) 다니엘이 본 환상 다니엘은 마지막 때에 일어날 일에 대해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4절)는 말씀을 듣게 됩니다. 이것은 이 시대처럼 인류역사 이래로 사람들의 이동이 가장 짧은 기간에 먼 곳을 왕래하고, 또 TV나 인터넷 그 외에 여러 가지 전자기기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지식이 넘쳐나게 전달되고 있는 때일 것입니다. 그리고 다니엘이 환상을 봅니다. “나 다니엘이 본즉 다른 두 사람이 있어 하나는 강 이쪽 언덕에 섰고 하나는 강 저쪽 언덕에 섰더니 그중에 하나가 세마포 옷을 입은 자 곧 강물 위쪽에 있는 자에게 이르되 이 놀라운 일의 끝이 어느 때까지냐 하더라 내가 들은즉 그 세마포 옷을 입고 강물 위쪽에 있는 자가 자기의 좌우 손을 들어 하늘을 향하여 영원히 살아계시는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가로되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이니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일이 다 끝나리라 하더라”(5~7절). 이것은 바벨론에게 망한 유대나라가 포로 신세의 불행이 언제쯤 끝날 것이냐 하는 것에 대한 예언으로 일차적으로는 안디오쿠스 에피파네스의 박해의 때를 가리키나 종말론적으로는 말세에 있을 대 환난의 때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는 3년 반을 말합니다. 42달이고 1260일 이것은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교회를 허물어뜨리기 위하여 핍박과 온갖 악랄한 박해를 가하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일이 교회가 완전히 깨어지기까지 박살난다는 것입니다. 안디오쿠스 에피파네스는 유대인들을 악랄하게 박해를 하고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도록 예루살렘을 쳐들어가 성전과 성벽도 불태웠습니다. 그리고 그 성전 안에 하나님을 경배할 때 쓰인 모든 기물들을 바벨론으로 다 빼앗아 간 적그리스도의 모형을 한 자였습니다. 우리가 기억할 것은 세상 권력을 가진 정치인들과 또 그 권력의 시녀가 되어서 상대국 신앙과 종교를 말살시키려고 하는 사탄의 세력들이 동시에 역사했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니엘이 듣고도 깨닫지 못하여 “내 주여 이 모든 일의 결국이 어떠하겠나이까?(8절) 하고 질문을 했을 때 예수님이 ”다니엘아 갈지어다 이 말은 마지막 때까지 간수하고 봉함할 것임이라“(9절)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그 당시도 일차 실행되겠지만 이중적 예언이고 또 종말론이기 때문에 이 세상 역사가 끝날 때도 똑같이 되어진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해서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하게 하며 희게 할 것이나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한다는 것입니다(10절). 악한 자는 자기 죄악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의 심판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 멸망을 재촉하며 하나님 앞에 무서운 형벌을 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더 회개하고 성령의 충만함으로 하늘나라 갈수 있는 믿음을 가꾸기 위하여 자신을 더 정결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권면의 말씀) 본문에서 다니엘이 본 환상 가운데 ‘적그리스도의 세력들이 권력을 잡고 세상을 지배하여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게 한다’(11절)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성도들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환난과 핍박의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지금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의 신앙이 환난 때에 어떤 믿음을 보여주겠는가를 불꽃같은 눈으로 감찰하시고 계신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는 믿음들이 되시고 다니엘과 세 친구처럼 아무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믿음의 정절을 지켜 나갑시다. 이 모든 환난의 때를 타개하고 극복하면서 끝내 승리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이 실현될 때에 영생의 상급을 보장받게 될 것입니다.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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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틈타, SNS·유튜브 통해 왜곡된 종말론 급속 환산바른미디어, 10월 28~29일 ‘라이트 컨퍼런스’ ··· 건강한 종말론 논의할 터 ▲이단·사이비 전문 매체인 바른미디어는 10월 28일~29일 ‘라이트 컨퍼런스(Right Conference)’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코로나19 이후 잘못된 종말론이 SNS나 유튜브를 통해 급속 번지면서 왜곡된 종말론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도 종종 짐승의 숫자 666 등을 인용한 사이비 종말론은 있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해 그 내용이 더욱 확장하는 추세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총신대 신대원 라영환 교수는 “사람들이 불안할수록 이익을 얻는 이들이 그릇된 종말론을 퍼뜨린다”며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한 종말론이 사람들을 미혹하는 상황이다”고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왜곡된 종말론 중에는 코로나 백신과 관련된 내용이 특히 많다. 예를 들면 “코로나19 백신이 DNA를 바꿔 인간을 통제하기 때문에 구원을 받을 수 없다”, “백신 특허 번호가 666이다”, “빌 게이츠가 백신을 통해 인류를 노예로 만들려고 한다” 등이다. 그리고 이러한 종말론 사상이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정통 교단에서 이단·사이비로 지정한 단체들뿐만 아니라 일부 목회자도 설교에서 이런 이야기를 공공연히 인용하여 성도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심리적·경제적으로 위축돼 있는 성도들은 쉽게 이런 종말론에 노출돼 신앙이 흔들리고 미혹되기 쉽다. 이와 관련해 이단·사이비 전문 언론매체인 바른미디어 조믿음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종말론에 빠진 가족이나 친구를 도와달라는 상담이 부쩍 늘었다”면서 “종말론을 믿는 이들은 보통 현실과 이상 사이에 괴리가 큰 사람들이다. 인생의 답을 찾고 싶은 마음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을 믿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잘못된 종말론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이단·사이비는 종말이 오는 날짜와 도피처를 특정한다. 또 우리의 행위를 통해 예수님의 재림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하거나 성경에 나오는 상징을 현재의 사건들과 연관 지어 해석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정한 종말론은 악인을 심판하고 의인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라며 “한국교회는 종말론이 어렵다는 이유로 이를 성도들에게 가르치는 것을 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혜경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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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발굴조사 운영시설 ‘숭문대’ 내년 상반기 개관신라시대 왕실도서 보관·관리하고 동궁의 교육 맡았던 옛 관청 이름 시설 내부에는 출토유물 전시관, 세미나실, 수장시설, 연구실 들어서 ▲현재 경주시 황남동 407번지 일대에 건립 중인 숭문대 모습.(사진=경주시 제공)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신라왕경 복원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내년 상반기 개관하는 월성발굴조사 운영시설의 이름을 ‘숭문대’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숭문대(崇文臺)는 학문(文)을 숭상(崇)한다는 의미로, 신라시대 왕실도서를 보관·관리하고 동궁(東宮)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던 관청이다. 또 신라시대 명필(名筆)로 손꼽히는 요극일(姚克一)이 숭문대의 관리였다는 기록을 통해 숭문대가 신라시대를 대표하는 학문 연구 기관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기록은 고대 역사를 기록한 ‘삼국사기’를 통해 확인됐다.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찬란했던 신라 천년의 역사를 널리 알리고 계승하고자 월성발굴조사 운영시설의 이름을 숭문대로 명명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건립 중인 숭문대는 경주시 황남동 407번지 일대에 총사업비 75억 원(국비 70%·지방비 30%)을 들여, 연면적 2,370㎡, 지상 1층 규모로 시설 내부에는 출토유물 전시관, 세미나실, 수장시설, 연구실 등이 들어선다. 지난 3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숭문대가 교촌마을과 인접한 곳에 들어서는 만큼, 주변 경관을 고려해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설계안이 채택됐다.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이 시설이 개관되면 신라왕궁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의 전시와 연구 성과를 공개할 수 있는 ‘신라왕궁 출토유물 전시관’으로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설 운영은 문화재청 산하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맡는다. 경주시 관계자는 “장기간 소요가 예상되는 월성 발굴조사에 따른 체계적·전문적 연구 및 출토유물 수장시설의 필요는 물론, 출토유물의 전시 공간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라며, “숭문대가 개관하면 교촌한옥마을과 월정교 주변 경관이 크게 개선돼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 김치현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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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외롭게 한 아픔사람을 외롭게 한 아픔 조병우 목사 김천제일교회 어떤 부부가 오랜 세월을 살아온 뒤에 서로에게 질문을 했다. 먼저 아내가 남편에게 당신이 나와 결혼을 해서 살아오면서 가장 용서하기 어려운 일이 무엇인가를 물었다. 이때 남편이 아내를 향해서 이렇게 대답을 했다. 당신에게 가장 용서하기 어려운 상처는 나를 외롭게 한 잘못이라고 했다고 한다. 사람이 살면서 함께 하는 것으로 가장 큰 감사가 되는 것은 외롭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어쩌면 사람에게 외로움은 가장 두려움을 주는 공포의 대상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사람에게 가장 두려운 형벌은 독방에 가두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도 창조하신 사람에게 홀로 있는 모습이 외로워 보여서 배필을 만들어 주셨고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셨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행복 가운데 하나는 함께 하는 것 자체이고, 그 ‘함께’가 주는 행복감은 바로 외로움이 그 삶에서 떠나가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은 함께 있다고 반드시 외로움이 떠나가는 것은 아니고, 떠나 있다고 외로워지는 것도 아니다. 어떤 관계란 함께 있는 것이 오히려 더욱 외로움을 느끼게 하는 사람도 있다. 꽤 오래전에 시리즈로 나온 책 가운데 ‘남자들은 왜 여우같은 여자를 좋아할까’라는 제목의 책이 나온 적이 있다. 이 책의 내용을 다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그 내용은 바로 상대에게 반응할 줄 아는 사람이 상대를 행복하게 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에게 있는 영화나 음악, 운동이나 취미 같은 요소들은 사람이 외로움을 극복하는 데 아주 많은 도움을 준다. 사람들을 만나보면 자신이 외로움을 견딘 과정들은 너무도 생생하게 기억하면서도 자신이 다른 사람을 얼마나 외롭게 했는가를 의식하지 못하는 일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외로움이 가시지 않는 관계는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은 스스로를 외로움이라는 감옥에 가두어 버린 사람이다. 이런 삶은 매우 자기 파괴적 삶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떤 영화에 나온 한 대사가 퍽 오랫동안 마음에 아픔처럼 느껴졌었다. “나는 너와 외로움을 서로 합치기 위해 결혼을 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각자에게 있는 외로움을 함께 공유하면 가장 친한 친구가 될 수 있다.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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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늘리자” ··· 목회자는 44%, 장로는 17% 찬성예장합동 정년연구위원회, 목회자‧장로 3,435명 대상 설문 조사 평균수명 증가, 성경과 총회 헌법정신 부합 ··· “정년 늘리자” 노화로 창의력 부족, 차세대에 기회 줘야 ··· “현행 유지하자” 개교회 형편따라 만3년 연장 허락해야 ··· “조건부 연장 필요” ▲지난 5월 27일 예장합동 총회 정년연구위원회 주최로 마련한 공청회에서 발제자들이 청중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예장합동(총회장 소강석 목사) 소속 목회자의 44%가 현재 70세인 정년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정년 연장이 원래의 소명 정신으로 돌아가는 방편으로 보았다. 반면, 장로들은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혹은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예장합동 측은 지난 5월 27일 예수사랑교회에서 정년연구를 위한 공청회를 열고, 교단 소속 목사와 장로 3,435명(목사 2,638명, 장로 7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발제자로는 양현표 교수, 오태균 교수, 신종철 목사가 나섰다. 먼저, 전체 응답자 중 ‘정년을 70세 현행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이 47%로 가장 많았다. ‘상향해야 한다’는 38%, ‘하향해야 한다’는 15%였다. 목회자의 응답만 보면, 현행 유지 의견이 45%, 상향은 44%, 하향은 11%를 차지했다. 반면, 장로들은 현행 유지에 52%, 상향 17%, 하향 31%를 보여, 현행 유지에 대한 생각은 비슷하지만 정년 상향과 하향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의 차이를 보였다. ‘정년을 늘려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평균수명 증가(38%) △성경과 총회 헌법정신 부합(23%) △건강지수가 현격히 좋아짐(14%) △저출산‧고령사회를 위한 조치(14%) △생계형 목사들의 노후 보호(6%) △신학생이 줄어가는 현실에 대한 방안(5%)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정년을 유지하거나 하향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의 이유는 △차세대에 기회를 줘야 함(39%) △노화 현상으로 인한 창의력과 판단력 부족(34%) △시대의 공공성이라는 기준에 합당함(27%) 등이었다. 이날 공청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양현표 교수(총신대 실천신학)는 설문 결과에 대해 “정년을 늘리자는 비율 40%는 결코 낮지 않은 수치”라며 “정년 연장 내지는 폐지를 고려할만한 충분한 당위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오태균 교수(총신대 실천신학)는 “정년 폐지나 연장은 신앙 공동체의 하나됨을 해치며, 성경에 근거를 뒀다는 것 역시 자의적 성경 해석에 불과하다”면서 “목회자의 소명의식 저하와 탈진을 감안해 현행 목회자 정년 유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종철 목사(예인교회)는 조건부 정년 연장을 제시했다. 신 목사는 “목사 정년은 현행대로 만 70세로 하되, 노회가 개교회의 형편에 따라 만3년을 더 할 수 있도록 허락할 것을 제안한다”며 “단 총회나 노회의 공직 사역은 한정하고 3년간은 오직 개교회 목회에만 전념토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장합동 총회는 초고령화 시대로 진입하는 시점에서 교회의 정년 문제를 두고 2019년부터 정년연구위원회를 조직해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교단 내부에서는 목사‧장로의 정년 연장 또는 농어촌지역에 한정해서라도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는 청원이 지속해서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숙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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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경북교직자협의회 제31회 정기총회신임 대표회장에 임용택 목사 취임 ▲신임 대표회장 임용택 목사(왼쪽)와 임병재 직전 대표회장이 교체식을 갖고 있다. 경북지역 예장합동 노회 협의체인 경북교직자협의회 제31회 정기총회가 4월 22일 동명교회(임용택 목사) 예배당에서 열린 가운데, 경북노회 소속 임용택 목사(동명교회)가 신임 대표회장에 취임했다. 개회예배는 임병재 목사 사회, 증경부총회장 윤선율 장로 기도, 김문기 장로 특송, 총회장 소강석 목사 설교, 경북노회장 김종화 목사 환영사, 증경총회장 이승희 목사와 증경회장 이기택 목사 격려사, 총회총무 고영기 목사·전국영남교직자협의회 전승덕 대표회장·부울경교직자협의회 김종혁 대표회장·대구교직자협의회 송기섭 대표회장 축사, 증경회장 김승동 목사 축도 순으로 드렸다. 소강석 총회장은 설교에서 “우리의 판단과 시대를 해석할 수 있는 유일한 키는 복음이기에, 이념보다는 그리스도 안에서 경건의 연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원들은 경북복음화(이종형 목사), 총회와 총신(박병석 목사), 한국교회와 선교(박영만 목사), 국가와 민족과 코로나19 종식(이순우 장로)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신임 대표회장 임용택 목사는 “30회기까지 증경회장님들의 수고와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 역사를 잘 이어받아서 협의회 산하 교회들의 부흥과 연합, 지역 복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제31회기 신임 임원 △명예회장:임병재 목사 △대표회장:임용택 목사 △상임회장:김상원 목사 △총무:김종언 목사 권택성 장로 △서기:남세환 목사 △부서기:최철호 목사 △회의록서기:장성진 목사 △부회의록서기:민길성 목사 △회계:한상봉 장로 △부회계:장재철 장로 ▲경북교직자협의회 제31회 정기총회에 총회장 소강석 목사, 직전총회장 이승희 목사 등 내빈들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했다. 사진은 전체 기념촬영. 박은숙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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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직무정지 가처분 ‘기각’담임목사 직무 계속 수행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가 3월 21일 주일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사진=명성교회 홈페이지 캡처)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의 목회지 대물림에 대해 이를 반대하는 교인들이 김하나 목사의 직무를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로써 ‘명성교회 수습 전권위원회 수습안’에 의거 올해 1월 1일부로 담임목사직에 복귀했던 김하나 목사는 담임목사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3월 10일 김하나 목사에 대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2021카합10001) 소송에 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종교단체의 자율권은 최대한 보장하여야 한다”고 판시했다. 법원은 또 “교단헌법 제2편 제28조 제6항에서 정하고 있는 은퇴하는 위임목사의 직계비속에 관한 청빙 제한 규정의 해석, 적용 등에 대해 사법적 판단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교회 내부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 소송 과정에서 명성교회가 속한 예장통합 신정호 총회장이 김하나 목사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회장은 “김하나 목사의 청빙은 적법했는데 반대 측에서 세습 프레임을 씌어 여론전을 벌였다”며, “법적 분쟁이 계속되면 한국교회와 교단, 명성교회 교인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니 김하나 목사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은숙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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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 즉시 철회해야 한다”가족 정의규정 의도적 삭제 ··· 사실혼‧동성혼, 양성혼처럼 합법화 하려는 의도 한교총,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 철회 촉구 성명 발표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목소리도 높은 가운데, 지난 16일 국회 정문 앞에서 바른인권여성연합을 비롯한 43개 단체는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 반대’ 기자회견을 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이 국회에 발의된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에 대해 “건강한 혼인과 가족제도를 기초로 한 ‘건강한 가정의 구현’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훼손한다”고 주장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한교총은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은 차별금지법안과 그 궤를 같이하는 과잉 입법의 대표적 사례”라며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한교총은 “2004년 제정된 건강가정기본법은 가족관계에 관한 기본규범인 민법에 따라 ‘가족’ 개념을 규정하면서, 다양한 가족 및 가정문제를 예방‧해결하고 건강한 가정을 구현하기 위해 가정 중심의 통합적 복지서비스 체계를 확립할 수 있는 행정적·제도적 기틀을 마련하고자 제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부 여당 의원들을 통해 발의된 개정안은 현행 건강가정기본법의 핵심조항인 제8조(혼인과 출산), 제9조(가족해체 예방)를 삭제했다. 이는 양성평등을 기초로 하여 혼인과 가족제도를 국민의 기본권으로 보장하는 헌법 제36조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위헌적 입법 시도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한교총은 개정안에서는 현행법 중 가족 정의규정을 삭제함으로써 동성혼을 합법화하려는 의도가 보여 더욱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한교총은 “개정안 제2조 ‘누구든지 가족의 형태를 이유로 차별받지 아니한다’는 조항은 전통적 가족개념을 해체하고 사실혼, 동성혼을 헌법상의 양성혼과 동등한 지위를 인정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최근 여성가족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에 따르면 가족의 구성방식을 혼인·혈연·입양으로 규정한 현행 건강가정기본법에 ‘사실혼’을 추가해, 비혼·동거 가정도 가족 범주에 포함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따라서 이 법이 여가부의 의도대로 개정되면 동성 동거자는 사실혼 관계로 해석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한교총은 국회를 향해 “건강한 가정을 해체하려는 숨은 의도를 가진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을 즉시 철회하고 저출산 문제 해결과 건강한 가정을 위해 출산과 양육이 보장되는 나라를 만드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은숙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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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부르심(10)브라더 앤드류 오픈도어 설립자 겨울밤이었다. 나도 나아만처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는 모두 잠들기를 기다렸다. 나는 조용히 침대를 빠져나와 차가운 마룻바닥을 기어서 목욕탕으로 갔다(허리 통증 때문에 걸을 수가 없었다). 목욕탕 문을 걸어 잠그고는 철로 만든 고풍스런 대형 욕조를 쳐다보았다. 여러 명이 들어가도 남을 커다란 욕조였다. 그때 그 욕조는 요단 강이었다. 나는 욕조 옆으로 기어가서는 찬물을 틀었다(나아만이 요단 강에 거부감을 느꼈기 때문에 나도 들어가기 싫은 찬물을 틀었다). 나는 욕조에 물을 가득 채우고 안간힘을 써서 차가운 물 속에 몸을 던져 넣었다. 찬물에 몸이 어찌나 놀랐던지 숨이 막힐 뻔했다. 그리고 다시 안간힘을 써서 물 밖으로 나와서는 바닥에 누워 몇 분간 기다렸다. 허리는 끊어질 듯이 팠다. 두 번째로 몸을 담그고 나왔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세 번, 네 번, 나는 허리 통증과 추위로 의식을 거의 잃을 뻔했다. 피부는 벌써 감각을 잃어버린 듯 차가운 바닥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일곱 번 들어갔다 나와야 했다. 나아만도 일곱 번 몸을 씻기 전에는 병이 낫지 않았다. 어떻게 일곱 번을 왔다 갔다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어쨌든 나는 젖 먹던 힘까지 짜내어 일곱 번을 들락거렸다. 내 몸에 변화가 느껴졌다. 그러나 불행히도 상태가 악화되는 변화였다. 마지막에는 죽는 줄만 알았다. 나는 욕조에 물을 빼고 물기를 깨끗이 닦은 다음 지친 몸을 이끌고 침대로 돌아왔다. 하나님이 말씀하셨다고 생각한 일을 완수했기에 육신은 죽을 듯했지만, 마음만은 날듯이 기뻤다. 이튿날 아침 허리 통증은 여전했다. 다음날에도, 그 다음 주에도, 2년 뒤에도 기다리던 변화는 없었다. 모든 과정을 수료하고 학교를 떠나던 날 교장 선생님은 악수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앤드류, 자네는 선교사 지원을 할 필요가 없겠네. 여행을 떠나기에는 몸이 너무 약해서 안 되네.” 간단히 말해 내가 선교사후보에서 탈락하는 순간이었다.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달리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싶었다. 내 몸은 파선한 배와 같았다. 내 몸만 놓고 본다면 앤드류는 활동적인 선교사감이 아니라는 해석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그것은 하나님의 뜻처럼 보였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선교 일은 다른 사람에게 맡겨버리는 게 어떨까? 신체 건강하고 효율적으로 사역을 감당할 사람에게 말이다. 나 같은 처지라면 누구나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내 안에서 누군가가 말했다. “가라!” 바로 주님이시라는 것을 알았다. 어떤 말을 들을까? 건강이 사역의 걸림돌이 된다 해도, 그리고 다른 어떤 장애물이 있다 해도 모두 하나님께 맡기고 신뢰해야 하지 않을까? 나는 학교 지하실에서 공산주의 잡지를 집어 들고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대회에 관한 기사를 읽는 순간 “가겠습니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가야 했다. 그때 그 길이 공산 세계를 종횡무진 누비게 되는 여행길이 되었다. (한국오픈도어 제공)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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