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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총회 ‘은퇴목사위로회’ 개최 ··· “목회의 노고를 위로합니다”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 은급부(부장:김상규 장로)는 4월 28일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제31회 은퇴목사위로회’를 열고 은퇴 목회자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노고를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전국 행사가 재개된 것으로, 전국에서 초청된 은퇴 목회자 1,300여 명은 반가운 얼굴을 대하며 함께 예배하고 교제를 나누었다. 지난 3년간은 코로나로 인해 지역별로 모여 간단히 예배만 드리고 헤어져서 아쉬움이 남았었다. 개회예배는 은급부장 김상규 장로의 사회로 회계 송인창 장로의 기도, 서기 김영헌 장로의 성경봉독 후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가슴 뛰는 삶’(고후 5:3~14)이란 제목으로 메시지를 선포했다. 소 목사는 “비록 은퇴를 했지만, 주님의 사명을 생각하면서 남은 여생 가슴이 뛰는 삶을 사는 선배님들이 되시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어서 김재규 목사(직전 은급부장)에게 감사패 증정, 박재천 목사의 성시 낭독 후 서울신학교 학장 김춘환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다. 기독신문 사장 태준호 장로와 삼호교회 이형만 목사, 광주단비교회 서만종 목사, 총회 재정부장 홍석환 장로, 전국장로회장 정채혁 장로 등은 축사를 통해 은퇴 목회자들의 공로를 치하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은퇴 목회자들을 대표해 안종만 목사(은퇴목사회장)는 “은퇴 목사들을 최선을 다해 섬기고자 애쓰며 오늘과 같은 위로 행사를 마련해 준 은급부장 김상규 장로와 임원들, 총회 관계자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고, 회중들도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은급부장 김상규 장로는 인사에서 “새에덴교회를 비롯해 이번 행사를 후원해준 여러 교회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면서 “은퇴 목사님들은 한 시대를 나라와 교계를 위해 헌신하셨던 분들이다. 앞으로 총회가 은퇴 목사님들의 숙원을 살피고 예산도 많이 편성해서 잘 섬겨 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이어 영도교회 정중헌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무리했다. 2부 특강 시간에는 윤영민 목사(대한교회)와 최광 목사(황금종교회)가 강의를 진행했다. 윤 목사는 “성령 충만한 가운데 남은 시간들을 후회 없이 채워가시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최 목사는 지난 20년간 북한선교 현장에서 하나님께서 맺게 해주신 북한선교의 열매들을 소개함으로써 큰 은혜와 도전을 주었다. 이후 은퇴 목사들은 새에덴교회에서 준비한 오찬을 함께 나누며 교제한 후 폐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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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신공항, 2030년 개항···도민 염원 현실로「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이 3월 21일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지난 2월 16일 법안심사소위 후 드러난 쟁점사항에 대해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수정‧보완을 계속해왔다. 그 결과 2차 소위는 그동안의 협의내용대로 큰 쟁점 없이 신속하게 통과될 수 있었다. 특별법에는 △기부 대 양여 부족분에 대한 국고지원 △신공항 건설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국토교통부 소속 신공항건설추진단 설치 △각종 인허가 의제 등 당초 발의안의 핵심 내용들이 포함됐다. 이제 특별법 제정을 위한 첫 걸음을 뗀 것에 불과하지만 관계 정부부처와 여야 정치권 모두의 의견을 모은 법안이기에 이후의 제정 절차는 큰 무리 없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도와 대구시가 특별법을 발의하게 된 이유는 선투자 후회수라는 기부 대 양여 방식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과연 종전부지 개발이익이 군 공항 건설비용에 미치지 못할 경우 그 차액을 어떻게 보전할 것인지, 또 이런 위험을 가진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인지는 지속해서 제기돼 온 문제였으며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의 성패를 가를 핵심이었다. 이번 기부 대 양여사업의 부족분을 정부가 지원한다는 내용의 특별법이 제정되면 이런 문제를 일시에 해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기획재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기부 대 양여 심의뿐만 아니라 이후의 합의각서 체결, 민간사업자 선정 등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은 23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27일 법제사법위원회, 빠르면 30일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특별법 제정에 앞장서 주신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역 정치권과 홍준표 대구시장,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고 계시는 대구경북 시도민에게 모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3월 임시국회에서 특별법이 최종적으로 통과되어 대구경북신공항이 더 빠르게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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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노회장로회 제40회 정기총회 열려영주노회장로회 제40회 총회가 12월 3일(토) 오전 10시 예천교회(담임목사 김영수) 본당에서 전국장로회 임원 및 동부지역장로회 임원 다수, 장로회 전회장과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호와께로 돌아가자’라는 주제로 열렸다. 1부 개회예배는 수석부회장 김창호 장로 인도로, 직전회장 최경도 장로의 기도, 예천교회 김영수 목사의 ‘후회없는 신앙’이란 제목의 설교, 부노회장 나인식 장로의 추모기도, 장로회 임원 특송 후 부노회장 류조희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축하 시간에는 회장 김시용 장로의 인사, 감사패와 공로패 수여, 기념품 전달 후 참석한 내빈 중에서 전국장로연합회장 황진웅 장로, 동부지역장로회장 박영배 장로, 영주노회장 안병주 장로가 영주장로회 40회기를 격려하고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3부 총회에서는 지난 회기의 사업보고, 감사보고, 결산보고, 산하기관(장로산악회, 장로찬양단) 보고, 임원개선, 신·구임원 교체식, 신임회장 인사, 공로패 증정 등이 진행됐다. 신임회장 김창호 장로는 “지금까지 잘 이끌어주신 선배 장로님들의 뒤를 따라서 영주노회장로회의 연합과 발전을 위해 힘써 섬기겠다”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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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아야 들립니다.이정우 목사 안동서부교회 옛날에 미국에 부자 농부가 살고 있었답니다. 농부는 굉장히 큰 창고를 가지고 있었는데, 하루는 창고 안에서 손목시계를 잃어버렸습니다. 손목시계는 굉장히 비싼 시계였기에 농부는 열심히 양곡더미를 뒤져서 찾았는데 창고가 너무 넓어서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자 농부는 고민 끝에 동네 아이들을 모아서 시계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손목시계를 찾는 아이한테는 10달러를 주겠다.” 이렇게 하고 아이들을 창고 안에 풀었습니다. 아이들은 신이 나서 창고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며 시계를 찾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한 시간, 두 시간이 지나도 아무도 시계를 찾지 못하고 시간이 흘러 저녁이 되었습니다. 시계를 찾던 아이들이 점점 지쳐가기 시작했고 결국은 하나둘씩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한 꼬마아이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시계를 찾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떠난 뒤 창고 안에는 적막이 흐르기 시작했고, 갑자기 적막 속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 소리는 바로 째깍 째깍하는 손목시계 소리였습니다. 그 아이는 적막 속에서 그 소리를 듣고 따라가 결국 시계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는 현상금 10달러를 받게 됩니다. 이 이야기 속에서 두 가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먼저, 농부는 왜 시계 소리를 듣지 못했을까 입니다. 사람이 어떤 사건에 마음을 빼앗겨 당황하게 되면 들어야 할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아이들도 너무 시끄러워서 손목시계 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들어야 할 소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성령의 음성을, 내 양심의 소리를 듣고 살아야 합니다. 분주한 삶 가운데 현실을 떠나 아무도 없는 조용한 상황 속에서 내가 혼자 나의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면 훨씬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눈을 감으면 하나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눈을 뜨면 허풍이 보이고, 눈을 감으면 진실이 보입니다. 진실을 보지 못하는 이유는 눈으로 너무 많은 것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눈을 뜨면 꾸민 것이 보이고, 눈을 감으면 마음이 보입니다. 눈을 뜨면 전쟁이 보이고, 눈을 감으면 평화가 보입니다. 눈을 뜨면 땅이 보이고, 눈을 감으면 하늘이 보입니다. 우리는 때로 진실을 보기 위해 눈을 감아야 하고, 사람의 외모와 행동보다 마음을 보기 위해 눈을 감아야 하고, 상대방의 실수와 허물 뒤에 있는 그 사람의 인생을 보기 위해 눈을 감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돌아서야 알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돌아서기 전에는 소리치고 싸우는 것이 옳은 것 같지만, 돌아서면 옳지 않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 하는 일이 잘하는 일이라면, 돌아선 후에도 마음이 편해야 합니다. 돌아서서 후회할 일이라면, 지금 잘못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우리는 소리치기 전에, 화를 내기 전에, 얼굴을 붉히기 전에 돌아설 필요가 있습니다. 안 보면 화도 안 나고, 소리치지도 않게 됩니다. 사람을 향해 분노의 눈을 가지면, 정말 보아야 할 것은 못 보고 안 볼 것만 보게 됩니다. 눈을 감아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눈을 감고 조용히 들어야 들려오는 소리가 있습니다. 눈을 감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를 위해 준비해 두신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님의 도우심의 음성을 듣고, 삶 속에서 승리하시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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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부러워했지만 ···모두가 부러워했지만 ··· 천석길 목사 구미남교회 모든 사람이 부러워했지만 정작 자신의 삶을 뼈저리게 후회했던 한 사람의 글을 읽었습니다. 그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델이자, 패션 디자이너이며, 작가인 인도의 크리시다 로드리게스라는 여성입니다. 그녀는 암에 걸려서 치료를 받던 중에 많은 사람들이 읽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고 합니다. “나는 지구에서 가장 유명한 차를 갖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병원 휠체어에 앉아 있다. 나의 집에는 디자인이 다양한 옷과 신발, 장신구 등 비싼 물건이 많이 있다. 그러나 나는 병원의 하얀 환자복을 입고 있다. 나는 은행에 아주 많은 돈이 내 이름으로 있다. 그러나 지금 내 병은 많은 돈으로도 고칠 수 없다. 나의 집은 왕궁처럼 크고 대단하다. 그러나 나는 병원 침대의 의자에 누워 있다. 나는 별 5개짜리 호텔을 바꿔가며 머물렀다. 그러나 지금 병원의 검사소를 옮겨 다니며 머물고 있다.” “나는 유명한 옷 디자이너였으며 계약 체결 때마다 나의 이름으로 사인을 했다. 그러나 지금 병원의 진단 검사지에 사인하고 있다. 나는 보석으로 장식된 머리 장식품이 많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비싼 보석으로 장식할 머리카락이 없다. 나는 자가용 비행기가 있어서 어디든 갈 때마다 타고 갔다. 그러나 지금은 간호사의 두 팔로 밀어주는 휠체어에 앉아 있다. 나는 먹고 마시는 비싼 식품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병원에서 주는 약과 물만 마신다. 나는 비행기, 보석, 장식품, 비싼 옷, 많은 돈, 고급 차 등등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지금의 나를 보호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드리고 싶은 말은 사람이 살아갈 때 다른 사람에게 이익이 되도록 축복하고,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의 생은 너무나 짧다. 이 생애에 비싼 물건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타인의 행복을 위해 도움을 준 것만이 기억에 남을 뿐이다” 모든 것을 가졌으며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그녀는 위의 글을 남기고 2018년 9월에, 함께 나누지 못했던 것이 가장 후회된다는 메시지를 남긴 이틀 후에 운명했다고 합니다. 누군가를 섬기는 삶, 그가 나로 인해서 성공했다는 고백을 듣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요, 목장을 섬기는 힘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가진 것을 나누며, 남을 섬기면서 사는 삶이 진정 부러운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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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출애굽기(23)나의 출애굽기(23) 드보라 57. 우리를 간섭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알게됨 그렇게 창세기를 지나고 출애굽기에 접어들었다. 출애굽기에서 10가지 재앙 부분을 쓰면서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 10가지 재앙이 마치 북한이 당한 것처럼 느껴졌다. ‘아! 이거 우리가 북한에서 경험한 거구나’하고 깜짝 놀랐고, 그러면서 자연과 환경도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간섭하심 속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북에 있으면서 항상 이런 질문이 있었다. ‘왜 강 사이에 두고 중국은 비가 잘 오고 곡식이 잘되는데 우리는 이 모양인가···.’ 나는 그 답을 출애굽기를 통해서 얻었다. 필사를 하는 와중에 나는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렸다. “우리가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마귀에게 막혀서 받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가시와 엉겅퀴만 내는 땅이 되었고 부모가 자식을 잡아먹는 아비규환의 땅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완악했으면 그 땅이 이 지경이 되었겠습니까···.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나의 변화는 우리 가족에게도 큰 복이 되었다. 나를 집결소에서 꺼내준 첫째 남동생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기회가 되는 대로 돈을 보냈다. 그러다가 나중에 동생이 차를 한 대 사달라고 부탁했다. 차를 사면 장사를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껏 돈을 모아서 중고차를 살만한 목돈을 브로커를 통해 보냈다. 그런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보위부에서 첫째 동생을 잡아갔다는 것이다. 후에 다른 친척을 통해 들으니 그 돈을 보내고 사용하는 와중에 보위부(현 보위성)에 꼬투리가 잡혀서 집결소로 붙잡혔다는 것이다. 58. 남동생의 죽음 ··· 복음을 전하지 못한 후회 돈을 보낸 내 입장에서 맘이 너무 슬프고 불편하고 안타까웠다. 하필 내가 보낸 돈 때문에 동생이 고통받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사님께서는 나에게 동생에게 돈만 보내지 말고 복음을 전했어야 하지 않았겠냐고 이야기해주셨다. 나는 그제서야 내가 복음은 전하지 않고 돈만 열심히 보냈던 것이 역효과가 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잡혀서 집결소로 갔던 동생은 4개월 만에 공사 중에 사고를 당해서 결국 거기서 죽었다. 나중에 사망 소식을 듣고 엄청 울었다. 마태복음 4장 4절에 예수님께서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셨는데, 나는 떡을 보내기에 급급했구나, 영혼을 구할 기회를 놓쳤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 괴롭고 미안했다. 첫째 동생이 집결소에 갇히자 막내 동생이 형을 빼내려고 안간힘을 썼다. 막내 동생은 군대 가서 팔을 다쳐 팔을 펴지 못하는 장애인이 되었다. 그 후 막내는 성질이 사납고 술에 찌든 사람이 되었다. 막내는 형을 빼내는 데 실패하고 나서 한참 있다가 중국으로 나왔다. 중국에 나온 막내는 독기가 서려 눈이 벌겋고 옷에 칼을 숨기고 있었다. 혹시나 신변의 위협을 당할까 봐 가지고 왔다고 했다. 나를 만난 막내는 술을 마시면서 통곡을 했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역시 돈을 전달한 그 브로커가 문제였다. 그 브로커 때문에 동생을 잃었던 것이다. (한국오픈도어 제공)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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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출애굽기(17)나의 출애굽기(17) 드보라 45. 할머니의 탈북 이야기를 듣다 친해지니 자연스럽게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 할매는 중국에서 10년 만에 북송당했다고 한다. 자녀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15년 전 즈음에 북에서 차 사고로 며느리와 함께 죽었고 5살배기 손자만 남겨졌다고 했다. 할머니는 그때 혼자서 도저히 5살배기 손자의 생계까지 책임지며 살 수 없어서 꽃제비 짓을 하며 겨우 먹고살면서 먹을 것을 찾아 떠돌다 보니 강변까지 흘러 흘러 오게 되었단다. 그리고 밤에 불빛이 켜져 있는 곳을 보고 거기 가면 밥이라도 얻어먹을 수 있을까 싶어서 손자와 함께 가서 문을 두드리니 집주인이 웬일로 반갑게 맞아주었단다. 그 사람들이 가만히 보더니 “물 건너오셨지요? 잠깐만 기다리소.” 하고는 곧이어 밥을 주는데 너무 굶주린 터라 정신없이 먹었다고 한다. 그런데 밥을 한참 먹고는 정신을 차리고 방을 둘러보니 북한에는 어느 집에나 있는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가 안 보였단다. ‘아, 이 동네 이상하다…’하는 생각에 그 집주인에게 “이 마을 이름 뭐에요?”하고 물었더니 아뿔싸, 중국이었다. 할머니는 자기도 모르게 강을 건너고 말았던 것이다. 할머니는 큰일이 났다는 생각에 손자를 데리고 바로 집을 빠져나왔단다. 그렇지만 컴컴한 밤중에 어디가 강인지 어디가 길인지도 잘 모르겠고 일단 숨어야겠다는 생각에 언덕에 올라 숲에 몸을 숨겼다. 기온이 떨어지고 날씨가 추워지니 손자가 부들부들 떠는데 할머니 마음에 밥 얻어먹은 집에 하룻밤만 신세를 질 것을 그랬는가 하며 후회가 되었단다. 그러다가 옷이라도 빌려야겠다고 용기를 내어 언덕을 내려왔는데, 어떤 차가 지나가다가 할머니를 보고 창문을 내리고 한국말로 어디서 오셨냐고 물었다. 너무 놀란 할머니는 대답도 못 하고 있는데 그 차에 있던 사람이 마을 가지 말고 숨어서 5분만 기다리면 다시 데리러 오겠다고 했단다. 그 말대로 숨어 있었더니 과연 차가 다시 와서 할머니와 손자를 태워갔다. 그 차는 두 사람을 멋있는 집에 데리고 갔고 자기는 ‘공주의 삶’을 살았다고 한다. 46. 할머니에게 ‘기도’를 배우다 할머니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부러웠다. 이 할머니는 탈북해서 중국에서 공주로 살았다는데 나는 왜 재수 없이 팔려 다니고 시골 촌 동네로만 떠돌았는가? 화가 나고 부럽기도 했다. 할머니는 그런 내 모습을 보면 자기가 시킨 대로 하면 나도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거라고 했다. 할머니와 내 모습을 비교하며 재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던 터라 어떤 비법이 있다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 비법이 뭔가? 할머니가 가르쳐준 방법은 매우 간단했다. 짧은 문구를 외우는 것이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지켜주세요.” 그리고 이어서 마음에 소원을 다 말하고 “예수님 이름을 기도합니다. 아멘.” 하면 된다고 했다. 눈을 감고 해도 되고 눈 뜨고 해도 괜찮다고 했다. 나는 하나님의 “하” 자도 들어본 적이 없었고 중국에서도 워낙 촌 동네 살다 보니 교회도 없었던지라, 이것이 기독교에서 말하는 기도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고 그냥 따라서 했다. (한국오픈도어 제공)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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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건 같은 만남이정우 목사 안동서부교회 사람이 한평생을 살면서 끊임없이 수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집니다. 행복은 만남입니다. 불행도 만남 때문입니다. 만남이 복이 되기도 하지만 만남 때문에 힘들고 어렵고 괴롭기도 합니다. 사람의 만남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생선 같은 만남, 꽃과 같은 만남, 손수건 같은 만남입니다. 첫째, 생선 같은 만남입니다. 서로 만나면 비린내가 나는 만남을 말합니다. 만나기만 하면 서로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시기하고 질투하고 싸우고 원한을 남기게 되는 만남입니다. 이런 만남은 오래갈수록 더욱 부패한 냄새를 풍깁니다. 가장 불행한 만남입니다. 둘째, 꽃과 같은 만남입니다. 서로 만나면 향기가 나고 좋아 어쩔 줄 모르지만 금세 시드는 만남을 말합니다. 모든 육체는 풀과 같습니다. 풀은 쉬 마르고 꽃은 떨어집니다. 꽃과 같은 만남은 후회와 아픔을 남기게 됩니다. 꽃과 같은 사랑은 풋사랑입니다. 셋째, 손수건 같은 만남입니다. 상대가 슬플 때 눈물을 닦아주고 그의 기쁨이 내 기쁨인 양 축하하고 힘들 때는 땀도 닦아주며 언제나 함께하는 만남을 말합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어떠한 형편과 처지에서도 힘이 되어주는 만남입니다. 부부의 만남, 목자와 성도의 만남은 손수건 같은 만남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하는 날 주님께서는 손수건으로 우리 눈물을 닦아주신다 하셨습니다. “이는 보좌 가운데에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계7:17) 주님은 언제나 손수건 같은 만남으로 우리를 만나주십니다. 슬픈 자의 눈물을 닦아 주셨으며, 병든 자의 아픔을 닦아 주셨으며, 죄지은 자의 고통까지 닦아 주셨습니다. 주님의 손수건은 우리의 모든 것을 닦아 주시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어떠한 만남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까? 비린내 나는 만남입니까, 꽃과 같은 만남입니까, 아니면 손수건 같은 만남입니까? 진정 우리의 만남은 서로에게 손수건 같은 만남이 되어야 합니다. 맹인 거지와 앉은뱅이의 만남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가난한 마을에 아무도 돌봐 줄 사람이 없는 맹인 거지가 있었습니다. 이를 딱하게 여긴 동네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그 사람에게 식사를 대접해 주었습니다. 농번기가 되어 들에서 일 할 때도 이 맹인 거지의 식사를 차려주었습니다. 이 맹인 거지가 차례대로 집을 찾아가면 언제든지 식사가 준비되어 있어서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차례가 된 집을 찾아가서 아무리 더듬어도 빈 그릇뿐이었습니다. 다음에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어서 이번에는 차례가 된 그 집으로 일찍 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웬일입니까? 자기가 먹어야 할 밥을 누군가가 맛있게 먹고 있었습니다. 거지의 생계를 위협하는 새로운 침입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는 앉은뱅이였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같은 처지라서 함께 나누어 먹으며 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맹인 거지는 때가 되면 앉은뱅이를 업고 이 집 저 집 다니면서 끼니를 채웠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이 앉은뱅이는 욕심이 생겨, 볼 수 있는 장점을 이용해 자기 밥은 많이 담고 맹인 거지의 밥은 적게 담았습니다. 맹인 거지는 점점 말라갔습니다. 어느 해 그 마을에 기근이 심해 동네 사람들은 자기들의 먹을 양식도 없었습니다. 그러니 맹인과 앉은뱅이를 위해 음식을 제대로 차려주지 못했습니다. 하는 수 없어서 맹인 거지와 앉은뱅이는 이웃 마을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앉은뱅이는 걸을 수 없으니 맹인 거지가 업고 산등선을 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잘 먹지 못한 거지는 반도 못 가서 쓰러졌습니다. 앉은뱅이도 길가에 팽개쳐졌습니다. 앉은뱅이는 그때 자신의 욕심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후회했지만 늦었습니다. 그 후 동네 사람들이 그 산등선에서 두 불구자의 얼어 죽은 시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마다 가진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장, 단점을 갖고 서로 만납니다. 나의 장점이 손수건이 되어 상대방의 단점을 닦아주고 싸매어주고 도와준다면 얼마나 행복한 만남이 될까요? “아~ 행복합니다. 손수건 같은 만남입니다!” 라고 함께 고백하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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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구미갑 국회의원 후보, 구자근 (전)경북도의원 확정“시민의 선택과 결정 감사” … “새로운 구미 발전의 청사진 펼쳐 보일 것” ▲미래통합당 구미갑 구자근 후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미래통합당 구미시(갑) 선거구 최종 경선에서 구자근 (전)경북도의원이 선출됐다. 구 후보는 공천 확정 후,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하고, 평상시와 같이 유권자들의 표밭을 누비면서 4.15 총선 본선까지의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특히, 후보들과의 화합을 강조한 구 후보는 “미래통합당의 동지로서, 우리 구미 발전의 소중한 자산으로서, 마지막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신 모든 후보님께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혈연·학연·지연을 초월한 고른 지지와 현명한 선택을 보여준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구 후보는 “지금 구미는 경제 회생의 시대, 소통과 화합의 시대로 가는 출발선에 서 있다”며 “정책과 현장에서의 능력과 경험, 구미 사랑의 열정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선택과 결정에 결코 후회가 없도록 오직 시민과 구미만을 생각하겠다”며 “지역경제 회생과 더불어 ‘50만 시대 구미’로 가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남은 본선까지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박은숙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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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기고> 행복! 나누면 배가 됩니다.박 보 현 집사 구미샘물호스피스 자원봉사단 총무 내 삶의 무의미함 속에서 나를 변화시키는 기회가 된 것은 호스피스와의 만남이었습니다. 호스피스 봉사는 제가 생각하는 봉사의 개념과는 전혀 다른 아주 특별한 영적인 봉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 한 송이 꽃이 마음을 부자이게 할 수 있듯이 따스한 말 한마디는 살아가는 데 있어서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모든 시작은 어렵다”는 독일 속담이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어렵게 얻은 것일수록 더욱 값지다”라고 덧붙이고 싶습니다. 저도 처음 봉사의 시작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아버지가 요양병원에 계시다가 소천 받으실 때도 두려움과 당황함으로 인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드리지 못하고 도망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많이 바보짓을 했구나’하고 반성을 해 봅니다. ‘아버지에게도 발마사지, 머리 감기기 등을 해드려 편안하게 보내드릴 수 있을 텐데….’ 가끔 이런 생각을 하며 지금은 얼마나 후회가 되는지 모릅니다. 말기 환우님들의 발을 만져보면 부종으로 인해서 손만 대기라도 하면 금방 터질 것 같아 안타까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제는 부종을 빠지게 할 수도 있는 자신감을 가지고 섬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섬겼던 호스피스 동행 봉사단 덕분입니다. 특히, “환우님들 발을 마사지할 때는 마음과 정성을 다해야 그 마음이 환우님께 전달된다”고 항상 말씀하시는 이기우 국장님, 영혼의 위로와 안식을 주시는 손석춘 목사님, 그리고 ‘호스피스의 천사’ 같은 우리 장수영 팀장님…. 이렇게 헌신하고 사랑으로 봉사하는 많은 분이 있어서 구미 샘물호스피스가 발전하고 널리 알려지는 것 같습니다. 호스피스에서는 죽음 앞에서 무섭고 두려워 떨고 있는 어린양들을 목자들로 하여금 영혼의 안식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놀라움도 경험하게 됩니다. 얼마 전 김천의료원에 호스피스 병동이 개원을 하여 호스피스 동행 봉사자들이 말기 환우님들의 돌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호스피스병동에 입원하지 못하는 환우님들을 찾아가 발마사지 등을 하고 있습니다. 호스피스 동행 봉사단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신을 돌보기보다 환우님들을 돌보기 위해 애를 쓰고 있고, 이들로 인해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나 자신으로 인해 환우님들의 삶이 풍요로워 질 수 있다면 참으로 멋지고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은 남에게 내어주어도 내 안에서 줄어들기는커녕 더욱 커지며 나도 다른 사람도 함께 행복해지는 것이라 합니다. 행복은 나누면 배가 된다고 하지요. 누구에게나 행복을 찾는 마음은 똑같겠지요. 결국, 인생이란 행복을 찾아 끝없이 외롭고 긴 여정을 살아가는 게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성실히 땀 흘리는 수고가 곧 행복으로 변하는 게 아닐는지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입니다. 죽음 앞에서 당당히 하나님을 찾고 마지막 남은 시간을 가족들과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보탬이 되는 봉사자가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 월간 샘물호스피스 5월호 기고 글 -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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