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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역대 최고 입도 기록 이벤트 개최▲울릉도 입도 42만번 째 주인공 윤기철 씨 가족과 남한권 울릉군수(가운데).(사진=울릉군 제공) 울릉군은 지난 26일, 2013년도에 기록한 역대 최다 관광입도객 415,180명을 넘어 42만 번째 입도객을 맞이하는 이벤트 행사를 울릉 사동항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울릉군 관광역사의 한 획을 긋는 중요한 행사로서, 지난 메르스·세월호 사태를 거쳐 코로나 19까지 어려운 관광 환경을 극복하고, 역대 최다 관광입도객 기록을 세운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이날 행운의 주인공은 포항발 울릉크루즈 편으로 울릉도를 찾은 울산광역시에서 오신 윤기철 씨로, 2박 3일의 가족여행 일정으로 울릉도를 방문해 42만 번째 깜짝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으며, 42만 1번째 관광객은 부산광역시에서 온 부산해양대학교 외국인 대학생 37명이 당첨됐다. 이들에게는 울릉사랑상품권과 지역특산물세트, 여객선승선권(울릉크루즈 후원) 등이 제공됐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먼저 42만 번째 행운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윤기철씨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번 결실은 울릉군민의 관광발전의 대한 열망과 민관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다”라고 말했으며 “현재 울릉도를 찾을 수 있는 다양해진 여객선 취항과 향후 개항할 울릉공항시대에 맞추어 섬 관광 자원·상품·시설 개발 등 관광인프라 구축의 총력을 가할 것이며, 또한 국내 관광의 메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불친절 해소, 관광편의 제공 등을 해결할 수 있는 행정력을 높이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릉군은 4계절관광 활성화를 위해 ‘겨울왕국 울릉 한주살이’ 상품을 진행하고, 겨울눈을 소재로 한 축제 등 울릉도 겨울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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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임산부 행복택시’ 신청하세요!행복택시 이용권 최대 20매 지급 ▲안동시 '임산부 행복택시' 이용권.(사진=안동시) 안동시는 올해부터 관내에 거주하는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행복택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100원 택시’로 불리는 행복택시는 마을버스 미운행지역 등 교통취약지 마을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100원만 내면 내 집 앞마당까지 택시가 와서 목적지까지 태워다주는 교통서비스이다. 시는 올해부터 자가용이나 대중교통 이용이 어렵고 주기적으로 병원 진료를 받는 임산부들에게도 행복택시를 지원하여 이동 편의를 증진한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만여 명을 상회하는 상황에서 밀집도가 높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부담스러운 임산부들에게 안심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보건소에 등록한 임산부이며, 행복택시 이용권을 월 2매씩 최대 20매까지 지급받을 수 있으며 이용권 당 기준요금은 5천 원이다. 사용방법은 기존 행복택시와 동일하게 목적지 도착 후 이용권과 100원을 택시기사에게 지급하면 된다. 지원신청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임산부 본인이 신분증과 임신확인서를 지참하여 방문하면 된다. 한편, 행복택시는 2017년에 최초로 도입했으며 현재 이용자 수가 연간 5만여 명에 달하는 등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임산부 행복택시를 통해 임산부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하고 나아가 아이 낳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 한상덕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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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익명제보시스템 도입해 청렴도 향상 기대공직비리에서 불친절까지, IP 추적방지 암호화로 제보자 보호해 ▲익명제보시스템 ‘레드휘슬’ 배너.(사진=영덕군) 영덕군(군수 이희진)은 공익제보를 활성화해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제보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익명제보시스템 ‘레드휘슬’을 도입했다. 군은 그동안 내부시스템과 군 홈페이지를 통해 부정·비리, 공익, 부조리 등 여러 신고 제도를 운영해왔지만, 모두 실명인증 방식으로 부정부패를 방지하는 효과가 미흡하고 신고자의 신분이 노출되는 우려가 있었다. 이번에 도입한 시스템은 군 홈페이지, QR코드 등을 이용해 군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금품·향응 수수, 부정청탁, 부당한 업무지시 등 공직 내부비리는 물론 공직자의 불친절, 소극적인 업무처리에 대해서도 신분 노출 없이 제보할 수 있다. 접수된 제보는 IP를 추적할 수 없도록 암호화를 거쳐 영덕군청 감사법무팀으로 전송돼 유형별 담당자가 내용 조사 및 처리, 감찰 정보로 활용하게 되는데, 근거 없는 단순 비방이나 내용이 불명확한 경우 등의 제보는 제외된다. 장덕식 정책기획담당관은 “접수된 소중한 제보는 더욱 청렴한 영덕군을 위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될 것”이라며, “성숙한 제보문화가 지역공동체의 신뢰를 강화하고 사회적 비용을 줄여 지역발전의 밑바탕이 되는 만큼 군민들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예진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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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불친절 택시 강력 대응모두에게 친절한 택시! 우리 함께 만들어요! ▲김천시청 전경.(사진=김천시) 김천시(시장 김충섭)는 불친절 민원이 반복해서 접수되는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택시 래핑광고비 지급 제한, 과징금 행정처분 등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천시에서는 관광을 새로운 먹거리로 보고 직지사 사명대사 공원, 김호중 소리길 등을 조성하여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택시기사들의 불친절 사례에 대하여는 강력한 대응을 할 계획이다. 불친절 신고 1차 접수 시에는 서면 또는 구두로 경고 조치만 받지만 2차 접수 시부터는 택시 래핑광고비 1년간 미지급 및 친절서비스 개선명령이 이루어지며, 3차 접수 시에는 개선명령 불이행 과징금 120만 원이 부과된다. 주로 신고되는 불친절 행위는 이용 승객의 기분을 불쾌하게 하는 말이나 행동 등으로 택시기사들은 불친절 신고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지고 대민 친절도를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천시 관계자는 “일부 택시기사들의 불친절한 행동으로 불쾌감을 느낀 시민과 관광객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450여 명의 모든 택시기사가 친절해지는 그 날까지 지속적으로 친절교육과 강력한 대응을 시행하겠다.”하고 밝혔다. 이예진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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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섭 김천시장, 교통안전 봉사 및 택시기사 현장 격려시민의 삶이 만족스럽고 매력적인 김천 건설 약속 ▲김충섭 김천시장이 KTX 김천구미역 택시승차장에서 택시기사들에게 취임 3주년 축하를 받고있다. (사진=김천시 제공) 김충섭 김천시장은 지난 1일 오전 8시에 율곡초등학교에서 교통안전 캠페인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Happy together 김천」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 중인 택시기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KTX 김천구미역 택시 승차장을 방문했다. 이날 등굣길 교통안전 봉사에서 어린이 보호구역의 중요성을 전하고 온 김충섭 김천시장은 김천구미역 택시 승차장에 방문하여 택시업계 종사자들의 고충을 함께 공감하고, 기사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시간을 가졌으며, 택시기사들의 민선 7기 취임 3주년 축하 인사를 받았다. 김천시는 매년 택시 래핑광고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택시기사 근무복 지원, KTX 김천구미역 택시승차장 개선공사, 택시 영상기록장치 설치지원, 법인택시기사 생계안정지원금 지원 등을 통해 택시기사의 생계 여건을 안정화했다. 또한, 김천 택시업계가 친절하고 질서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유도하여 우리 시를 방문하는 손님에게 김천시의 관광브랜드 가치를 실감할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권오규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김천지회장을 비롯한 우리 시 택시업계 종사자들은 “오늘 현장 방문 격려를 통해 많은 위로를 받았다.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현장 활동을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 취임 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하고 말했다. 김충섭 시장은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반갑게 맞이해준 택시업계 종사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그동안 힘든 시기였지만 이제는 끝이 보이는 것 같다, 조금만 더 참고 견디면 우리가 마스크를 벗고 웃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아울러, 우리 시의 친절하고 청결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노력에 택시업계에서 적극 동참할 것을 권하였다. 이예진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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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코로나19 대응 한시 생계지원 사업 추진가구별 50만 원 지급, 5월 10일부터 접수 ▲영천시청 전경.(사진=영천시청 제공)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코로나19로 소득 감소의 위기가 발생했으나 다른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받지 못한 저소득가구를 대상으로 한시생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지원대상은 2021년 3월 1일 주민등록표에 등재된 세대기준으로 2019~2020년 대비 2021년 1월~5월에 소득이 감소한 가구로, 가구 소득은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 재산은 3억5천만 원 이하이다. 지급액은 가구별 현금 50만 원이며, 소규모 농가 한시경영지원 바우처(30만 원) 지원 대상자는 현금 20만 원을 지원한다. 신청방법으로는 온라인, 현장(방문) 신청이 있으며, 온라인은 5월 10일부터 5월 28일까지 세대주에 한해 복지로(http://bokjiro.go.kr), 모바일(m.bokjiro.go.kr)에서 홀짝제로 신청 가능 하고, 방문 신청은 5월 17일부터 6월 4일까지 세대주, 세대원, 대리인이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 신청·접수하면 된다. 다만, 기초생활 생계급여, 긴급지원 생계지원 가구를 비롯해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일반택시기사긴급고용안정지원금, 방문돌봄종사자생계지원, 버팀목플러스자금, 소득안정지원자금, 피해농업인지원, 피해어업인지원, 피해임업인지원, 전세버스기사소득안정금을 지원받은 가구는 신청 제외 대상이 된다. 한시생계지원금은 신청가구의 소득, 재산 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 후, 6월 25일경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상황 종료 시까지 운영총괄반, 한시생계지원반, 긴급복지반 등 3개 반으로 구성된 한시생계 TF팀을 구성·운영하고, 읍면동 현장 접수 시에는 출입구 발열 체크, 마스크 및 손소독제 비치, 사회적 거리두기 등 생활 방역을 준수하여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한시생계지원금을 신속, 정확히 지급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시민들의 생활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혜경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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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시내버스·택시 친절 인증제 시행안동시는 하회마을, 봉정사에 이어 최근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1,000만 관광도시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에 시는 관광도시 명성에 걸맞은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을 위해 전문 업체에 용역을 의뢰해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시내버스·택시 기사의 친절도 조사와 운수종사자(버스 138대, 택시 729대)를 대상으로 친절 교육 등 친절 인증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친절 인증제는 하루 평균 3건 이상의 불친절 민원이 접수되는 등 시내버스·택시와 관련한 시민의 부정적 이미지 개선과 선진 교통문화 확산을 위해 시행하게 됐다. 시내버스·택시 기사를 대상으로 탑승 평가, 하차 승객 대상 설문조사, 시민참여 설문조사를 해 시내버스 10명, 택시 20명의 친절기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친절기사에게는 인증패, 표창, 선진지 견학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기진작과 자긍심을 고취할 계획이다. 시민참여 설문조사는 스마트폰으로 시내버스·택시에 부착된 QR코드 스티커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시민 중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시내버스·택시 전체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전문 강사를 초빙해 서비스 마인드 혁신, 고객과 대화 기법, 불만 사항 응대법 등의 친절 교육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이원경 교통행정과장은 “이번 친절 인증제 조사 및 친절 교육을 통해 시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친절한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버스 QR코드. 이혜경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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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배․할매요! 우리 마을에도 행복택시 들어 온다니더”안동시, ‘오지마을 효자’ 행복택시 확대 운행 ▲안동시,‘오지마을 효자’행복택시 확대 운행(와룡면 행복택시). 안동시가 벽지·오지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복지를 위해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시는 행복택시를 6월 1일부터 와룡면, 임하면, 녹전면 등 3개 면 19개 마을에 추가로 확대운행 한다고 밝혔다. 행복택시는 지난 2017년부터 도입된 제도로 그동안 7개 읍·면 52개 마을에서 운행 중이었다. 이번 확대 운영으로 총 10개 면 71개 마을에서 운행을 하게 된다. 주민들은 본인 부담 1,000원으로 부담 없이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어 나들이 때마다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 왔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아왔다. 이번에 추가 확대 운영되는 3개 면(와룡, 임하, 녹전면)은 상주하는 택시조차 없어 병원 진료 등을 위해 도심지에 한 번 다녀오려면 이만저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이번에 배치되는 행복택시는 해당 면에 상주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이동수단으로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경 교통행정과장은 “앞으로도 교통약자와 교통 취약지 주민들의 교통복지를 위해 더욱더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안동시는 지난 5월 공개모집과 서류전형, 인성 면접을 거쳐 3명의 우수한 택시기사를 선발하고 주민설명회와 사전교육을 마쳤으며 6월 1일부터 운영된다. 이혜경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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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출애굽기(9)나의 출애굽기(9) 드보라 23. 중국에서 사기를 당하다. 위험을 무릅쓰고 강을 건넌 나는 우리와 일을 했던 대방의 흔적을 찾아 나섰다. 브로커를 통해 무역 대방의 친척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와 거래하던 대방이 중국 내에서 불법 활동으로 붙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내 머릿속은 새하얘졌다. 당장 대금을 받을 방도가 요원해졌기 때문이다. 대방의 친척 집에 잠시 머물면서 방도를 궁리해 보았다. 당장 급한 대로 돈을 마련해야 했다. 마침 강을 건널 때 혹시나 해서 집어 들고 온 약간의 골동품들이 있었다. 골동품을 살 사람이 연결되어 물건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진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물건을 가지고 가서 1주일 뒤에 온다고 하더니 결국 돌아오지 않았다. 사기를 당한 것이다. 상황은 더 악화되기만 했다. 24. 중국에서 인신매매를 당하다. 머물던 집에서 공안의 단속이 심해서 위험하니 좀 더 내륙으로 들어가라고 권했다. 별다른 대안이 없었던지라 나는 택시기사를 소개받고 내륙으로 들어갔다. 가는 도중에 검문소가 곳곳에 있었고, 택시기사의 도움으로 검문을 피해 겨우 어느 마을에 도착했는데, 그 아저씨는 이름 모를 낯선 집에 나를 소개해주고는 자기 갈 길을 가버렸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집은 인신매매하는 집이었다. 어느 날 할아버지같이 주름 많은 얼굴에 키도 조그만 남자 한 사람이 그 집에 와서는 나를 데리고 갔다. 그때까지도 나는 북에서 인신매매라는 것을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상황 파악을 못 하고 있었다. 그 할아버지같이 생긴 나이 든 남자는 나를 데리고 근처의 자기 누나 집으로 갔다. 거기서 3일 밤을 있었다. 도대체 뭔 일인가 싶어 보니 그 사람이 나의 남편 될 사람이라며 함께 살게 되었다고 했다. 25. 낯선 남자에게 팔려가 시골에서 살게 되다. 갑자기 맘에도 없는 남자와 함께 살아야 한다니 기가 막 힐 노릇이지만 사실 그때까지도 나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당장 인신매매가 아니었다. 어떻게 하면 북으로 돈을 송금할 수 있을까였다. 만약 내가 중국에서 자리 잡고 여기서 물건을 떼어 북의 가족들에게 보내는 식으로 장사하게 되면 이번에 망가진 거래로 인한 대금을 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람에게도 이런 이야기를 했다. 그렇지만 그 남자는 지금 내가 돌아다니다가 잡혀가면 끝장이라며 지금 가는 곳은 농촌이라 외진 곳이지만 안전하다고 했다. 그 사람은 나를 데리고 더 깊은 시골로 갔다. 그곳은 얼마나 외진 곳이던지 눈에 보이는 것은 산밖에 없었고, 그 사람의 집은 북한에도 보기 힘들 정도의 허름한 낡은 시골집이었다. 장사 같은 것은 당연히 꿈도 꾸지 못할 곳이었다. (오픈도어 제공)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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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필리핀 백영모 선교사 석방, 정부가 나서달라지난 6월 17일 필리핀에서 사역하고 있던 백영모 선교사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그의 부인이 “남편 선교사가 안티폴로 감옥에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게시판에 국민청원을 올렸다. 이에 백 선교사의 석방을 위한 서명 운동과 응원하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는 등 많은 국민들이 동참한 결과 지난 16일 국민청원 마감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20만 명을 돌파했다. 사건의 경위를 살펴보면 백 선교사는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긴급 체포되어 현재 마닐라의 안티폴로 경찰서에 구속 수감 중이라고 전해진다. 소명의 기회조차 없이 강제 연행된 백 선교사는 혐의 자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고, 담당 변호사를 통해 법원에 구속적부심과 보석을 청원한 상태이나 아직까지 진척이 없는 상태이다. 필리핀 선교부와 현지 교민들의 반응은 “처음부터 백 선교사를 구속시키기 위해 작업이 진행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그동안 필리핀 지역 한인들이 공공연하게 셋업 범죄로 의심되는 사건에 연루되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셋업”이란 경찰, 가이드, 택시기사 등이 서로 짜고서 상대방을 함정 단속하여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내기 위해 유도하는 행위를 지칭하는 단어이다. 이로 인해 표적 대상자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도 합의하지 않으면 무죄 입증이 어려워 결국 오랜 시간 감옥에 있어야 했다. 이 같은 피해를 입은 사례가 끊이지 않자 급기야 작년에 대한민국 경찰청에서 안전 확보를 위해 필리핀 현지에 한인 사건 담당 경찰관을 파견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범죄 피해가 사라지지 않고 있음을 볼 때 과연 얼마나 실효가 있었는지 의문이 든다. 치안이 불안한 지역에 왕래하는 자국민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번 백 선교사의 사건에서도 필리핀 경찰 당국의 수사 과정에서 몇 가지 석연치 않은 사실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알려진 바와 같이 백 선교사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에서 필리핀에 파송한 선교사로 18년째 별다른 사고 없이 사역에 충실해 왔다. 그동안 약 25개 교회 개척과 필리핀 사회 발전에 기여해 왔고, 현재 억울한 수감 속에서도 교도소의 죄수들에게 예수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고 한다. 국민청원 20만 명 돌파에 따라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하지만 답변과는 별개로 대한민국 정부는 어떻게든 이번 사건의 진위를 정확히 파악하여 공정하게 재판이 이뤄지도록 힘써주길 바란다. 또한, 관련 당국은 양국 간에 제도적인 근본 대책을 마련해 더이상 선의의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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