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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하반기 신규지정 문화재 지정서 교부경북도는 8일 2023년 하반기 신규로 지정된 문화재 15건에 대한 지정서를 문화재 소유자에게 직접 전달하며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지정된 문화재 15건 중 도지정 유형문화재는 총 7건으로 고령 벽송정 유계안, 경주 백운암 목조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경주 백운암 소장 묘법연화경, 안동 대원사 소장 현왕도, 안동 석탑사 아미타여래회도, 문경 김룡사 사천왕도, 탁영 김일손 문중 소장 고문서이다. 무형문화재로는 경주 숭덕전 제례를 지정하고 (사)신라오릉보존회를 보유단체로 지정했다. 또한 기념물로 안동 임호서당, 민속문화재로 영덕 동애고택이 지정되었으며, 청도 풍각제일교회 소장자료가 최초로 도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문화재자료는 총 4건으로 안동 석탑사 산신도, 영천 아계서사, 봉화 애죽헌, 영양 조영걸가옥이다. 이번 문화재 지정으로 경상북도는 총 2,254건(국가지정 762, 국가등록 66, 도지정 841, 도등록 1, 문화재자료 584)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되었다.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고령 벽송정 유계안’은 16세기 초 고령 지역의 유림들이 벽송정이라는 정자를 중심으로 모여 계를 형성하고 현재까지 유지하며 작성한 문헌자료로서 일괄로 남아 있는 매우 드문 경우이다. 기념물 ‘안동 임호서당’은 1853년 안동 유림과 후손들이 운천 김용을 기리고자 건립했으며, 강당은 협동학교 교사로 사용하던 백하구려(도기념물)의 사랑채를 1921년 옮겨 온 것으로 유교사상과 개화사상의 접목이라는 의미와 함께 서당 교육과 근대 교육의 결합과 변화를 볼 수 있어 가치가 있다. 무형문화재 ‘경주 숭덕전 제례’는 경주 숭덕전에서 봉행하는 박혁거세를 기리는 제례이며, (사)신라오릉보존회는 제물 목록과 준비과정, 홀기, 축문 등 제례 봉행과 관련된 사안들을 기록화하는 등 전통을 지키며 제례 문화의 명맥을 유지하는데 애써오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선조가 물려주신 문화유산을 지켜오신 문화재 소유자에게 감사를 표하며, “경북도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16건 중 6건을 보유하고 있는 문화유산의 보고(寶庫)로서 앞으로도 우수한 문화재를 발굴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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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척곡교회 창립 116주년, ‘교회 사료 전시회’ 열어봉화척곡교회(박영순 목사 시무)가 교회 창립 116주년을 맞아 지난 5월 28일(주일) ‘감사예배 및 교회사료 전시회’를 개최했다.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 기념교회인 봉화척곡교회는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257호, 경상북도 지방문화재 문화재자료 제590호, 총회사적 제3호, 영주노회사적 제1호로 지정된 교회이기도 하다. 감사예배는 박영순 담임목사의 인도로 춘양시찰장 노태진 목사의 기도, 김병호 장로(경북항공고등학교 이사장)의 특송, 장로회신학대학교 명예교수 임희국 목사의 ‘하나님의 약속이 깊은 낙향’ 제하의 설교, 최갑도 목사(성내교회 원로)의 축도 순서로 드렸다. 이어 2부 교회 사료 전시회(개관식)에서는 서원석 장로(새문안교회 원로)가 축사를 하고, 테이프 커팅과 축하 순서를 가졌다. 교회 측은 이날 예배당 옆에 있는 ‘명동서숙’에 교회 자료 전시관을 개관했다. 당일에 전시된 자료들은 경상북도 지방문화재 문화재자료 제590호로 등록된 봉화척곡교회 학습 세례교인 명부, 척곡장로교회 면려회 회의록, 봉화척곡 면려회 출석부, 척곡교회 기본금 기성회의록, 당회록 2호 등의 원본 전적 자료들이었다. 아울러 교회 창립자이신 故 김종숙 목사의 소장 도서인 조선예수교장로회 헌법(1930년 개정판), 예수교장로회 예식서(1925), 신학지남(1919년), 요한복음공과(1925), 조선예수교장로회 종교교육부 교사양성과(1927), 주일학교교습법(1927) 등 14점, 그 외에 1920년~30년대의 신앙도서들이 전시됐다. 특별히 전시관 한쪽 벽에는 교회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돌아보고’(과거 사진과 간단한 교회 소개)와 ‘내다보고’(현재 성도들과 교회학교 학생들 사진)라는 타이틀 아래 사진들이 꾸며져 있었다. 박영순 담임목사는 “이 첩첩산중에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전파된 지 23년여 만에 교회가 세워지고 학교가 세워진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입니다. 선조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세워지고 지켜져 우리에게 맡겨진 이 교회를 흥왕하게 하기 위해 다음 세대 양육에 더 힘쓰고 있습니다. 생명력 있는 교회가 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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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2023년도 문화재 보수사업비 16억6천만 원 확보봉화군은 2023년도 문화재 보수정비사업 총 27건, 사업비 16억6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봉화군은 총 110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20여 건의 문화재가 보수되고 있다. 문화재 노후화로 인해 보수·정비 대상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문화재 돌봄사업팀을 통해 문화재 모니터링 및 경미한 보수·정비를 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보수·정비는 봉화군 문화재팀을 통해 사업을 하고 있다. 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은 정밀실측, 종합정비계획, 주변정비, 보수사업으로 나눠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선정된 27건은 보수 정비가 필요한 문화재에 대해 문화재위원의 현장답사 및 의견을 통해 확정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봉화청암정과 석천계곡의 주변정비 사업 등 13건 10억 원, 도지정문화재 문화재자료 봉화삼계서원의 사당 지붕보수공사 등 14건 6억6천만 원 등이 있다. 군은 다음 달부터 문화재청 및 경상북도에 설계승인을 받고 보수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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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속에 베트남의 뿌리를 찾아···주한 베트남 대사 봉화군 방문▲응우옌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우측에서 다섯번째) 봉화군 방문,(사진=봉화군 제공) 봉화군은 지난 7일 응우옌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가 봉화군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한 베트남 대사의 방문은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 ‘베트남의 날’을 기념해 이뤄졌으며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베트남 리왕조의 유적인 충효당(봉성면)과 우리나라 전통마을인 닭실마을(봉화읍)을 차례로 방문했다. 주한 베트남 대사 일행은 이용상(베트남 리(Ly)왕조 제6대 왕 영종의 子)의 13세 후손인 이장발의 충효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봉성면 소재 충효당(문화재자료 제466호)을 방문해 베트남 왕조의 뿌리를 확인하고, 봉화군에서 계획하고 있는 베트남마을 조성사업의 국가 정책사업화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번 방문에는 베트남 리왕조의 후손인 화산이씨 종친회 회장과 화산이씨 안동파 종손 등 종친회 임원진도 함께 참석해 한국과 베트남 양국 교류에 힘을 보탰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봉화군이 이번 베트남 대사의 방문을 통해 베트남과의 문화 및 경제 교류를 더욱 확대·발전시켜 양국 간 우호증진의 가교 역할에 앞장서겠다”며 “베트남마을 조성사업이 국가 정책사업화가 될 수 있도록 베트남 대사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응우옌 부 뚱 베트남 대사는 “봉화군의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베트남 국민들이 리왕조 이용상 관련 유일 유적지인 충효당과 한국 전통마을인 닭실마을에 많이 방문해 역사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봉화군과 교류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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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죽장리 이정표석」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지정!▲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구미 죽장리 이정표석」.(사진=구미시 제공) 구미시 선산읍 죽장리에 소재한 「구미 죽장리 이정표석」이 9월 5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선산읍에서 무을면 방면 도로변에 세워져 있는 「구미 죽장리 이정표석」은 조선시대 도로표지인 노표(路標)였다. 1984년 이전 어느 시기에 현 위치 주변에서 발견되었으며, ‘고방실 마을’ 입구에 단계 선생 묘도 표석과 나란히 세워져 있다가 최근에 현 위치로 옮겨졌다. 높이 129cm의 화강암 비석 형식으로 만들어졌으며, 앞면을 평평하게 다듬은 후 ‘府治西十里 坊名古方松’의 글자를 새겼는데, 이곳은 선산도호부 읍치에서 서쪽으로 십리 거리에 있으며, 마을 이름은 고방송이다”라는 뜻이다. 1485년에 반포된 『경국대전』의 ‘리수와 지명을 새긴다.’라는 법전 규정을 충실히 따른 점에서 조선시대 전기의 도로제도와 표지물의 형태를 정확히 보여주고 있고, 나무로 많이 제작되었던 조선시대 표지물과 달리 화강암으로 제작된 덕에 잘 보존되어 역사적 상징성과 희소성이 매우 커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구미시는 앞으로 문화재 주변을 잘 가꾸고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소중한 문화재를 잘 보존하고 시민들에게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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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일선리 문화재마을 문화재 안내판 새단장구미시(시장 장세용)는 해평면 일선리 문화재마을 내 경상북도 지정 문화재 10점의 개별안내판 및 종합안내판을 정비하여 새단장했다. 기존 문화재 안내판의 어려운 안내 문안을 누구나 알기 쉬운 용어로 교정하였으며 오래되고 햇빛에 반사되는 재질에서 가독성이 좋으며 주변 경관과 잘 어울려지는 재질로 교체하여 관람객이 보다 쉽게 문화재에 다가갈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일선리 문화재마을은 전주 류씨의 집성촌으로 본래 전주 류씨는 안동시 임동면 수곡리에 정착하여 400여 년간 살고 있었는데 1987년에 임하댐을 건설하면서 마을들이 물에 잠기게 되었다. 이에 수곡리에 살고 있던 전주 류씨 집안 70여 호가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에 집단 이주하여 새로 마을을 이루었고 수곡리에 있던 집과 누정(樓亭: 누각과 정자)을 그대로 옮겨 지었기 때문에 이곳을 일선리 문화재 마을이라 부르게 되었다. 마을 안에는 수남위종택(경상북도 문화재자료), 만령초당(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삼가정(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용와종택 및 침간정(경상북도 민속문화재), 동암정(경상북도 문화재자료), 대야정(경상북도 문화재자료), 호고와종택(경상북도 문화재자료), 근암고택(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임하댁(경상북도 문화재자료), 망천동 임당댁(경상북도 민속문화재) 등 경상북도 지정 문화재 10점이 모여 있으며 이곳의 살림집들과 정자들은 조선시대 영남 북부 지역 양반가의 생활상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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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문화재위원회 개최··· 옥산서원 무변루 보물 지정신청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신청 원안 가결 등 11건 심의·의결 ▲2020 제10차 경상북도 건축분과 문화재위원회 회의 모습.(사진=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지난 4일 구 경북도청(대구소재) 회의실에서 제10차 문화재위원회 건축분과 회의를 개최하고 ‘경주 옥산서원 무변루’의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신청 등 11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경주 옥산서원 무변루’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신청 할 것을 원안 가결하고, ‘경주 남산 포석곡 제6사지 오층석탑’을 도지정 유형문화재로, ‘칠곡 중방댁’을 도지정 문화재자료로 지정할 것을 원안 가결했다. 또 ‘안동 낙와고택’ 의 도지정 유형문화재 선정심의에서는 도지정 문화재자료로 지정할 것으로 조건부 가결했으며, 도지정문화재 주변 현상변경허가 심의에 대해서는 원안 가결 3건, 조건부 가결 2건, 보류 1건, 부결 1건을 결정했다. 경상북도 문화재위원회는 도지정문화재 지정 및 승격을 포함해 도내 문화재 및 문화재 주변 역사·문화·환경의 보존·관리와 활용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해 문화재 보존 정책의 주춧돌 역할을 해 오고 있다. 특히, 도내 산재해 있는 우수한 비지정 문화자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경상북도 문화재 보호조례’에 도 등록문화재 지정절차를 명문화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도내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해 민족문화를 계승하는 한편,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도민의 문화적 향유기회를 높일 수 있도록 문화자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 문화재위원회 건축분과는 올 한해 10차례의 위원회를 개최했으며,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사전심의 14건, 도지정문화재 선정심의 6건, 도지정문화재(주변) 현상변경허가 46건, 기타 관련사항 심의 등 총 136건을 심의·의결했다. ▲옥산서원 무변루 전경.(사진=경북도 제공) 박은숙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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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나화랑 생가, 국가문화재 등록또 하나의 문화관광 명소로 김천시 봉산면에 소재하고 있는 ‘김천 나화랑 생가’가 2019년 12월 30일 문화재청으로부터 30일간 문화재 등록 예고되어 국가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다. ‘김천 나화랑 생가’는 광복 후 한국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한 사람인 나화랑(본명 조광환)이 태어나 자란 곳으로 과거의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으며, 동시대 활동했던 음악가의 생가가 대부분 사라진 상황에 현존하는 생가라는 점에서 음악사적 및 지역사적 측면에서 보존가치를 인정받았다. 작곡가 나화랑(1921~1983)은 ‘열아홉 순정’, ‘무너진 사랑탑’, ‘늴리리 맘보’ 등 생애 500여 편의 가요를 남기고 수많은 음반을 양상하여 한국 대중가요 보급과 발전에 공헌한 바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나화랑 생가가 국가등록문화재가 되는 것은 지역사적으로도 매우 가치가 있는 일이며, 인근의 ‘김천 신리 영천이씨 정려비(도 문화재자료 제387호)’, ‘율수재(도 문화재자료 제541호)’와 함께 또 하나의 문화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예진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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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역사사적지를 찾아서(2) - 김제 금산교회예장합동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제2호‘ㄱ’자형 한옥 예배당 ▲김제 금산교회 ‘ㄱ’자형 한옥예배당 전경. ▷아름다운 섬김, 124년의 역사를 지닌 금산교회 전북 김제시에 위치한 금산교회는 1905년 미국인 선교사 테이트(L.B. Tate)의 전도를 받은 금산리 지주 조덕삼이 자신의 사랑방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교회의 역사가 시작됐다. 교회가 부흥하자 1908년 조덕삼은 모악산 중턱에 있는 자신의 과수원에 지금의 ‘ㄱ’자형 예배당을 건축하게 된다. 특히 금산교회의 첫 장로를 선출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집 머슴(마부)이었던 이자익이 당선되었을 때도, 이를 존중하고 이자익을 장로로 잘 섬긴 조덕삼의 모습은 오늘날까지도 겸손과 순종의 상징으로 회자된다. ‘ㄱ’자형 예배당은 남자와 여자들의 예배당 출입문을 따로 두고 남녀 신도의 자리를 분리한 것이 특징으로, 당시의 전통문화와 풍습을 해치지 않으면서 복음을 전하려는 교회지도자들의 신중한 해결책이었다. 이후 이자익은 조덕삼의 후원 속에서 평양신학교에 입학하여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되고, 금산교회로 돌아와 제2대 담임목사로 사역했으며, 나중에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에서 세 차례(제13회, 33회, 34회)나 총회장으로 교단을 섬기게 된다. 한편, 금산교회는 유광학교를 설립해 인재양성에 힘썼으며, 삼일만세운동에 동참하고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교회폐쇄의 수모를 견디는 등 민족과 함께하는 교회로서의 면모를 이어왔다.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제2호 지정 금산교회 ‘ㄱ’자형 예배당은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136호로 지정되었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 예장합동 교단은 지난 제101회 총회에서 교회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금산교회를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제2호로 지정했다. ▲금산교회 예배당의 내부 모습.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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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한천정사,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지정예고조성당 김택룡 선생을 모신 역사적 건축물 강학, 제사·제향 등 기능의 다양성을 평가받아 안동시는 예안면 태곡리 소재 ‘한천정사(寒泉精舍)’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한천정사는 안동시 문화유산 제45호로 이번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의 승격 지정 예고는 안동시의 문화재 가치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천정사는 안동시 예안면 태곡리 320-1번지 소재로 의성김씨 한곡문중 소유이다. 조성당 김택룡(操省堂 金澤龍)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그의 후손과 제자, 지역 유림이 정조 10년(1786년)에 건립했다. 기존에 사당의 역할을 하던 한천사(寒泉祠)가 훼철되고, 1910년 한천정사를 현재 위치로 이건해 사당과 정사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조성당 김택룡 선생은 한곡(寒谷, 지금의 안동시 예안면 태곡) 출신으로 퇴계 선생의 제자인 월천 조목(月川 趙穆) 선생의 문인이다. 선조 21년(1588년) 문과에 급제한 후 병조좌랑, 사간원, 성균관, 사헌부 등의 여러 관직을 역임했으며, 임진왜란 시기에는 선조를 호가하는 등의 공이 인정되어 선무이등(宣撫二等) 등의 훈작을 받았다. 또한, 임란 이후 농경을 장려해 백성을 정착하도록 하고, 향촌을 교화하고 후진을 양성하는 등 지역의 주요 인물로 꼽힌다. 한천정사에는 조성당 선생과 관련된 문집과 일기, 영정 등이 소장돼 있으며, 정사의 기능인 강학 외에도 제향·제사 등 기능의 다양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아 이번에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됐다. 안동시와 경상북도는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해마다 지정문화재가 증가하는 만큼 안동의 우수한 전통과 문화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부탁했다. 이혜경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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