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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무 목사의 시 - 서핑 여행서핑 여행 하 승 무 한국장로회신학교 역사신학 교수 기독시인 바람이 몰려온다 모두가 깊이 잠든 이른 시각에 공기의 입자들이 정지된, 시공간이 점멸된 그때에 잔치에 초대할 전령사들이 시원의 바람 타고 손짓한다. 낙타의 등이 백두대간의 줄기처럼 히말라야의 산맥처럼 우뚝 솟아오르자, 울부짖는 울대의 깊고 깊은 소리 없는 통곡의 절규. 유혹의 기억이 정지된 수십 수백 수천억 광년의 직립인의 시간과 망각의 벽을 현란하게 포장한 마리아나 해구, 그 변종의 무수한 역란. 공기마저 숨죽인 청량한 바람이 파도 위를 서핑하듯 갑자기 다가온다 우주 너머 한길로 펼쳐진 통로가 눈앞에 보인다. 문밖에서 두드리는 소리가 너무나 달콤하다 잠자는 자 누구인가 깨어있는 자 누구인가 똑똑, 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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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무 목사의 시 - 비상비상 하 승 무 목사 한국장로회신학교 역사신학 교수 기독시인 새 한 마리가 창공을 가로질러 높이 날아오른다. 눈 하나가 없는 새 나면서부터 날 수 없는 그 새가 화려한 날개를 장엄하게 드높이 쳐든다.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단 한 번의 날개짓 부활의 불사조가 되어 높이높이 날고 있다. 오르면 오를수록 더욱 선명해지는 눈 속에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눈 하나가 눈 속에서 광명의 빛을 발한다.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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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무 목사의 시 - 이별 그리고이별 그리고 하 승 무 목사 한국장로회신학교 역사신학 교수 기독시인 떠난다는 것은 정녕 슬프고도 가슴 아픈 일, 다시 보지 못 할 모든 것들로부터 태어나면서부터 우리는 날마다 이별연습 기약 있는 이별도 기약 없는 이별도 눈뜨는 순간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그리움으로 이어진 아련한 기억의 행렬 지는 꽃잎이라 서러워하지 마라 한여름 밤의 꿈이라고 말하지도 마라 순결했던 청춘의 봄날이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렇게 우리가 날마다 추억하며 이별을 연습하는 것은 꽃잎이 마지막으로 지는 날 청춘의 영원한 봄길을 걷기 위한 것이다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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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무 목사의 시 - 부끄럽다부끄럽다 하 승 무 목사 한국장로회신학교 역사신학 교수 기독시인 날마다 부끄럽다 인간이라서 부끄럽고 인간과 인간 사이에 있는 한 인간이라서 부끄럽다 하늘을 찌를 듯한 이상론자들의 인류라서 부끄럽고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착취당하는 생명들에게 부끄럽다 신국(神國)을 파는 거룩한 위선자들의 동류라서 부끄럽고 날마다 머리를 감싸는 하늘 위, 저 저 하늘에게 너무너무 부끄럽고 언제나 두발을 받쳐주는 땅들에게도 미안하다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으로 가는 길이 이다지도 부끄러운 것은 진리의 샛별이 내 가슴에 사랑으로 물결치며 영원히 빛나는 것일 게다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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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무 목사의 시 - 소망소망 하 승 무 목사 한국장로회신학교 역사신학 교수 기독시인 나뭇잎은 안다 별빛이 흐르는 은하수 밖으로 꿈들이 스치우간 것을 뿌리 깊이 감추인 그리움을 푸르름의 근원을 향해 길 떠나는 나그네 그리고 순례의 기쁨 거친 폭풍우와 해신의 유혹을 걷어낸 너의 믿음 그리고 소망 별들이 노래하는 은하수 사이로 하늘 눈물이 넘쳐 온 우주를 감싼다 아, 시온의 바람을 타고 하늘 향해 그토록 갈잎을 날린 까닭, 그것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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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무 목사의 시 - 너를 찾는다너를 찾는다 하 승 무 목사 한국장로회신학교 역사신학 교수 기독시인 단테와 베아트리체처럼 삶이 서로를 갈라놓을지라도 사랑, 그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너를 향한 시작과 기다림 욕망과 파편으로 정의할 수 없는 창조주의 무한한 사랑의 손짓 청명한 하늘과 드넓은 대지 그리고 푸른 바다의 전설 동트는 새벽 하늘과 저물어가는 저녁 노을 모두가 너를 향한 사랑의 노래 날마다 새벽이슬 방울로 와닿는 하늘 숨소리가 귓가에 울려 퍼진다 마음 마음을 두드리는 주님의 부르심 오늘도 너를 찾는다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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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무 목사의 시 - 고독의 축복고독의 축복 하 승 무 목사 한국장로회신학교 역사신학 교수 기독시인 참지 마라 외로우면 외로운 대로 울고 싶으면 울고 싶은 대로 사람이기에 외로운 것이다 외로움을 견디려 애쓰지 마라 고독하기에 사람이 아니겠는가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바람에게 물어보고 물이 흐르면 흐르는 대로 흘러가면 되는 것이야 이것만은 잊지 마라 창조주가 외로움을 준 것은 각양각색의 정욕에 물든 너에게 교만과 아집에 찌든 인생을 구하려는 영혼의 생가시이니 참으로 다행한 일 아닌가 외로움에 지쳐서 도저히 견디지 못할 때가 구원의 손길이 임할 때니 우리 죄 때문에 십자가 짊어진 예수님의 손을 꼭 잡아라 별안간 세상 떠날 때 주님이 너와 길동무 되면 부귀영화가 수만 년 주어진들 어찌 바꿀 수 있으랴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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