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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풍각제일교회, 소장자료 경상북도 등록문화재 제1호 지정 감사예배 드려청도 풍각제일교회(위임목사 김영호)는 지난 11월 19일(주일) 본 교회당에서 교회의 소장자료 중 조선예수교장로회사기 공문과 보고서 등 31건(1,008점)이 경상북도 등록문화재 제1호로 문화재 등록된 것을 감사하는 예배를 드렸다. 풍각제일교회(당시 송서교회)는 우리나라 개신교 선교 140년 역사상 19세기에 경상북도 지역에 최초로 세워진 교회 중 한 교회이다. 그렇기에 풍각제일교회의 소장자료가 경상북도의 첫 번째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는 일이다. 풍각제일교회는 앞서 지난 2월 청도군청 문화관광과에 교회의 소장자료들에 대한 등록문화재 지정 신청을 했고, 경상북도 문화재위원회의 현장조사와 심의를 거친 후 지난 8월 24일 소장자료 31건(1,008점)이 경상북도 등록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었다. 특별히 이번 등록문화재 중에는 故 이춘중 목사의 ‘독립선언서 필사본’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풍각제일교회 김영호 목사는 “이춘중 목사의 기미독립선언서 필사본은 문화재위원들도 큰 관심을 보인 것이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당시 이춘중 목사는 이 독립선언서 필사본을 청도 유천 독립만세운동에 사용하려고 필사했으며, 이후 자전거 프레임에 숨겨서 평양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교회들을 방문하여 독립선언서를 보여주면서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것을 알리는 데 사용한 귀중한 독립선언서”라고 밝혔다. 현재 문화재가 된 기미독립선언서 가운데 필사본은 이것이 유일하다. 당시 독립만세운동 현장에는 인쇄본 독립선언서가 절대 부족하여 등사해서 사용하기도 했고, 그것도 부족하여 필사한 독립선언서를 사용했다는 증거물이 바로 이춘중 목사의 필사본 독립선언서이다. 등록문화재에는 그 외에도 풍각제일교회당회록 제1권(1916.10.29.~1954.7.4., 총68장)과 제2권(1954.8.14.~1974.12.29., 총100장), 조선예수교장로회 사기 공문 및 보고서(1922년 발행, 총14장), 김병호 목사 강도기(풍각제일교회 초대목사인 김병호 목사의 설교집, 1910~1920년대), 복음요사(기포드(Gifford) 선교사 번역, 1896년 출판) 등이 포함돼 있다. 그리고 참으로 뜻깊은 문화재는 선교사들의 한자 학습 카드이다. 재한 선교사들은 한글 공부도 해야 했지만, 한국에서 글을 읽기 위해서는 한자 공부도 해야 했다. 선교사들이 한자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를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이날 1부 감사예배는 대구동노회(노회장:이하규 장로) 주관으로 드렸다. 서기 박재수 목사의 인도로, 장로부노회장 장원덕 장로의 기도 후,직전노회장 박병욱 목사(대구중앙교회)가 ‘영원히 기념이 되리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풍각제일교회의 유물이 경상북도 문화재로 등록된 일로 말미암아 과거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생생하게 기억될 것”이라며, “과거의 기억은 현재에 교훈을 주고, 미래를 향한 도전에 힘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2부 감사와 축하는 풍각제일교회 김영호 목사의 사회로 진행했다. 풍각제일교회 김성권 장로의 경과보고, 경상북도 문화재위원 김무진 교수의 풍각제일교회 소장자료 가치에 대한 설명, 대구동노회장 이하규 장로, 이선희 경북도의원, 김효태 청도군의회 의장, 청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진모 목사의 축사가 있었다. 이어서 故 이춘중 목사의 손자 이철우 집사(문화재 19점 기증)의 인사, 영파 박용묵 목사의 자료 6점을 기증한 박재천 목사의 축시 낭독이 있었다. 특히 청도문인협회장 박영환 선생은 “소중한 유산-청도 풍각제일교회 소장자료 문화재 지정을 축하하며”라는 축시에서 “북극성처럼 빛나는/십자가 아래/125년을 지켜온 풍각제일교회의/거룩한 성전에는/걸어온 발자국마다/고귀한 문화유산이 깃들어 숨 쉬고 있다”고 노래하며, 풍각제일교회 신앙유산은 “고고한 함성”이며 “큰 등불”이고 “밝은 거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영호 목사는 “이번에 선정된 유물들이 기독교 선교 과정과 역사를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그동안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아울러 “아직은 본 교회에 있는 역사관 장소가 협소해 아쉬움이 있다. 하루속히 수장고와 박물관이 건축되어 유물과 자료가 잘 보존되고 전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경상북도 등록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 청도풍각제일교회 소장자료 31건의 목록. 1. 풍각제일교회당회록 제1권 2. 풍각제일교회당회록 제2권 3. 조선예수교장로회사기 공문 및 보고서와 교회 역사 4. 김병호 목사 강도기 5. 복음요사 6. 변증론 7. 강도학(講道學) 8. 사도행전 9. 신학공과(神學工課) 10. 요리문답 11. 구약총론/고등비평/갈라디아서 12. 1921년 가을학기노트 13. 1922년 노트 14. 성경공부 교안 15. 잡기장(雜記帳) 16. 이사야서/종교심리학/주교교수법 17. 교회사기복습문답기/주일학교조직/예레미야 18. 선지서/요엘서/아모스/요나서/에스겔/묵시 19. 구원/로마서/골노새설교강해 20. 말세론/베드로전서 21. 설교집:눌어기(訥語記) 22. 이춘중 목사 필사본 독립선언서 23. 길림신학교 강의 노트 24. 신학 논문 25. 연구지(해방 후 연구와 설교 제2권) 26. 잡기장(해방 후 연구와 설교 제3권) 27. 설교·교안 연구지(해방 후 제4권)/요나서 강해부(附) 28. 연구(해방 후 설교집 제6권) 29. 근저당권설정계약서 30. 기독교 포교일지 그날 그시 31. 선교사 한자 공부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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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영주 스파리조트 워터파크 ‘새단장’ 기공식소백산 영주 스파리조트(회장 박상호, 이하 소백산리조트)가 8월 31일 소백산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워터파크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에는 박상호 회장을 비롯해 김진영·장욱현 전 영주시장, 경북도의원, 영주시의원, 예장통합 부총회장 김의식 목사, 예장합동 증경총회장 박무용 목사, 경북기총 대표회장 김승학 목사, 영주노회와 경안노회 목사·장로, 시민 등 1천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1부 감사예배와 2부 기공식 순서로 진행했다. 감사예배는 영주노회장 안병주 장로의 사회로 윤선율 장로(예장합동 전 부총회장)의 기도, 이종훈 목사의 성경봉독 후 김의식 목사가 “하나님의 꿈”이란 제목의 말씀선포, 박무용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기공식은 김선영(전 MBC 아나운서) 사회로 박상호 회장의 인사, 김진영(전 영주시장), 장욱현(전 영주시장), 박성만 경북도의원, 경북기총 대표회장 김승학 목사, 대구동노회장 박병욱 목사, 장승천 목사(지구촌선교회 이사장), 이강기 회장(재경 영주시 향우회 부회장) 등 참석한 내빈이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박상호 회장은 “영주시민이 원하는 멋진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이 시설을 최고의 스파리조트로 만들어가는 데 앞으로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인사말을 했다. 소백산리조트 측은 이날 기공식을 시작으로 연내 실내 워터파크를 개장하고, 내년 여름 시즌에는 실외 워터파크를 개장할 계획이다. 리조트는 법적·행정적 여건이 모두 갖춰질 경우 내년 말쯤에 개장한다는 방침이다. 소백산리조트는 이앤씨건설(주)이 2007년 영주 가흥·아지동 일대 21만7450㎥에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로 착공한 콘도미니엄, 워터파크 시설 등을 갖춘 휴양시설이다. 한편, 소백산리조트 측은 대한예수교장로회와 제휴하에 국내 1천만명 기독교인들의 공인 수련관과 약 3만2천여 개 교회의 수련시설로 운영되는 것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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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영남어린이대회’ 7월 1일 대구 충성교회에서 열려제39회 영남어린이대회가 7월 1일(토) 대구 충성교회(최영태 목사 시무)에서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살게하소서”라는 주제와 “온 땅의 어린이를 그리스도에게로!”라는 표어 아래 열렸다. 이날 대회는 영남지역의 17개 각 노회에서 열린 어린이대회를 통해 9개 종목(성경고사, 성경암송, 영어 성경암송, 글짓기, 그리기, 독창, 중창, 동화구연, 찬양율동)에서 입상한 1,300여명의 어린이와 학부모, 교사 등 약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행되었다. 개회예배는 수석부회장 최진열 장로의 인도로 직전회장 전인만 장로 기도, 감사 김동현 안수집사 성경봉독, 충성교회 어린이찬양대의 찬양, 대구서남노회 노회장 정규삼 목사의 “예수님처럼 자라갑시다!”라는 제목의 설교 후 충성교회 최영태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개회식은 먼저 대회기 입장, 노회기 입장, 대회장 박세웅 장로 개회선언, 수석부회장 최진열 장로의 주제제창, 대회사, 환영사, 전국연합회장 조성현 장로의 격려사, 대회 선서, 총무 손봉달 장로의 광고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9개 종목 인솔자의 안내로 지정된 대회장으로 이동하여 두 시간 동안 대회를 치렀다. 대회 결과 9개 종목별로 성적 우수자에게는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등을 시상했으며, 종합 우승은 경남노회, 준우승은 대구동노회, 3위는 경북노회가 차지했다. 폐회예배에서는 대구서남노회 부노회장 박만석 목사가 “너희가 주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후 공로패 및 감사패 전달, 대회기 전달 등의 순서를 가진 후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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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각제일교회 역사자료, 총회 유물로 지정돼예장통합 총회 역사위원회(위원장:김일재)가 대구동노회 소속 풍각제일교회(김영호 목사 시무)에 보관 중인 당회록 2권(제3호) 외 34점에 대해 한국기독교유물로 지정하고, 지정 증서와 지정패를 전달했다. 지정서 전달식은 지난 6월 26일 풍각제일교회에서 열린 총회한국기독교사적(유물)협의회(회장:손산문 목사) 동부지역협의회(회장:김영호 목사) 정기총회에서 진행됐다. 총회는 풍각제일교회가 보존·보관하고 있는 약 400여 점의 역사 자료서 중에서 당회록 2권(제3호), 조선예수교장로회사기 보고양식 및 보고서(제3-1호), 김병호 목사 강도기(제3-2호), 이춘중 목사 복음요사 외 14점(제3-3호), 박용묵 목사 만주길림신학교 강의노트외 5점(제3-4호), 근저당권설정계약서(제3-5호), 윌 본너 기념 종(제3-6호), 교회 회계용 주판(제3-7호), 선교사 한자 학습카드 외 4점(제3-8호)을 한국기독교유물로 지정했다. 풍각제일교회 예배당은 지난 2019년 한국기독교 사적 제37호로 지정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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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역장로협의회 ‘제1회 친선체육대회’▲ 야고보팀의 우승에 주 역할을 한 영주노회 장로회의 기념촬영. 예장통합 동부지역장로협의회(회장 박영배 장로)는 5월 16일(월) 경주실내체육관에서 4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친선체육대회’를 갖고 친목을 다졌다. 1부 예배는 수석부회장 안병주 장로 인도로 드렸으며, 부회장 손태원 장로의 기도 후 울산노회장 김성수 목사가 ‘우리는 주 안에서 하나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체육대회는 17개 노회가 4개팀으로 편성돼 배구, 족구, 윷놀이, 제기차기, 줄다리기 등의 종목을 진행했고, 야고보팀(포항, 울산, 영주, 대구동노회)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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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지역노회협의회(예장통합) 제27회 목사 장로 선교대회민족 복음화, 선교사역 등 위해 기도 ▲영남지역노회협의회 목사 장로 선교대회가 열린 가운데, 증경총회장 이성희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예장통합 영남지역 17개 노회가 참여하는 영남지역노회협의회(회장 이기주) 제27회 목사 장로 선교대회가 지난 6월 8일 대구제일교회(박창운 목사 시무)에서 열렸다. ‘주여 이제 회복하소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선교대회에서 참석한 회원들은 민족 복음화와 선교사역, 영남지역노회협의회 등을 위해 기도했다. 개회예배는 회장 이기주 목사의 인도로 대구동노회장 김상래 목사 기도, 영주노회장 조영광 목사 성경봉독, 대구제일교회 양원윤 권사 특송, 증경총회장 이성희 목사의 ‘뉴 노멀’ 제하의 설교, 김승학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특별히 예배시간에는 ‘민족 복음화’, ‘한국교회와 세계선교’, ‘신학대학과 기독교 교육재단’, ‘영남지역노회협의회’, ‘제105~106회 총회’ 등의 기도 제목을 놓고 경동노회장 마흥락 목사, 진주남노회장 장지현 목사, 경안노회장 권헌서 장로, 부산노회장 김수찬 장로, 울산노회장 이재학 목사가 대표기도했다. 이어진 2부 선교대회는 수석부회장 김영춘 목사 사회로 이기주 목사의 대회선언과 대회사, 경북노회장 박청락 목사의 환영사, 5개 지역 협의회 회장의 축사, 부산노회와 경북노회에 선교비 전달, 영남신학대와 부산장신대, 경안대학원대학교에 장학금 전달 등의 순서가 있었다. 3부 선교특강 시간에는 김운성 목사(영락교회), 홍경환 목사(총회해외다문화선교처 총무), 황예레미야 선교사(21세기단기선교위원회)가 강사로 나서 강의를 진행한 후, 폐회예배를 끝으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박은숙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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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탐방> - “축복의 마중물” 풍각제일교회120년간 써내려온 믿음의 행전(行傳)···‘120년사’ 출판···‘기독교 역사관’에 담다 청도의 모(母) 교회··· 1899년 3월, 김양석 영수 집에서 처음 예배 드려 첫 예배처소, 본당, 선교종 등 유산들, ‘한국기독교사적 제37호’로 지정 <풍각제일교회 120년사> 통해 선진들의 믿음‧헌신‧충성 배울 수 있기를 ▲풍각제일교회 전경.(왼쪽은 120주년 기념관, 오른쪽은 예배당 건물) 1899년 3월부터 시작된 풍각제일교회의 120년은 구한말 격동의 시기에 이어 일제 식민통치, 한반도 분단, 6‧25전쟁, 산업화 등 우리 민족의 역사에서 가장 험난하고 변화가 많은 시기였다. 풍각제일교회는 그 어려운 시기를 고단한 백성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이겨냈기에, <풍각제일교회 120년사>는 120년 동안의 예수행전(行傳)이다. 대구‧경북지역에서 네 번째로 설립된 풍각제일교회(구 송서교회)는 청도의 모(母) 교회이다. 그렇기에 풍각제일교회의 역사는 개 교회만의 역사가 아니고, 청도군 모든 교회의 역사이며, 대구‧경북지역 교회의 역사이고, 더 나아가 한국 교회의 역사이다. 풍각제일교회 김영호 목사는 이러한 사실에 주목하고, 흩어진 역사 자료들을 수집‧발굴‧정리하여 역사적 의미를 찾아주면서 최근 <풍각제일교회 120년사>를 내놓게 됐다. 다음은 김영호 목사와의 대담을 통해 풍각제일교회의 역사, 120년사 출판 과정, 기독교 역사관 설립 배경 등에 대해 정리한 것이다. - 풍각제일교회의 설립 역사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주신다면. “1897년 봄(춘령시 기간)에 김경수(金敬守) 성도가 대구 약령시장에서 아담스 선교사에게 복음을 처음 듣고 예수를 믿게 됩니다. 그는 친척이 사는 밀양 춘화리로 가서 복음을 전해 춘화교회가 설립되도록 하고(1897년 11월), 풍각시장에서 김양석, 조병종 두 가정을 전도해 김양석 영수 집에서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1899년 3월). 그렇게 세워진 교회가 송서교회(현 풍각제일교회)입니다. 교회 초기 역사를 살펴볼 때 특별히 기억하고 싶은 세 분은, 복음의 열정이 뜨거웠던 김경수 성도, 첫 예배당을 지을 때 자신의 재산을 내놓은 김양석 영수, 그리고 주어진 십자가를 묵묵히 지고 교회에 충성한 초대 장로 최재교 장로입니다.” - <풍각제일교회 120년사> 편찬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있다면. “3년 전쯤 교회에 처음 부임하고 보니, 교회 초기의 자료가 아직 많이 남아있는데도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묻혀 있는 것을 보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교회 첫 예배처소 건물이 그 자리에 남아있었습니다. 예배처소로 사용했던 1800년대 건물이 현재까지 남아있는 것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곳은 조만간 당시 초당(초가집) 모습으로 복원할 계획입니다. 또 선교사님들의 선교보고서를 통해 풍각제일교회가 대구‧경북지역에서 최초로 예배당을 건축한 교회인 것도 알게 됐습니다(1901년 예배당 건축). 이러한 교회의 역사적 가치와 믿음의 선진들의 헌신을 드러내서 오늘날 신앙의 귀감이 되도록 하자는데 온 교우들의 뜻이 모아져 편찬 작업을 하게 됐습니다.” ▲교회 예배당 강단 밑에 있는 ‘기도굴’ 모습. - 예장통합 교단에서 ‘한국기독교사적 제37호’로 지정된 배경은. “풍각제일교회에 보존돼 있는 기독교 유산들에 가치를 찾아주고 싶어서 5가지에 대해 신청을 했습니다. ‘풍각제일교회 첫 예배처소(김양석 영수의 초당), 풍각제일교회 본당, 당회록, 조선예수교장로회사기 보고서, 선교종’입니다. 첫 예배처소는 당연히 역사적 의미가 깊고, 본당도 1965년에 지어진 건물로, 당시 교회 건축의 양식을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본당은 철저히 요한계시록적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예배당 입구가 성처럼 돼 있고, 양쪽에 12개씩 24개의 창문이 있고, 강대상 위에는 무지개 형상이 둘러져 있습니다. 강대상 밑에는 성도들이 마음껏 소리 내어 부르짖을 수 있는 ‘기도굴’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1916년에 당회가 구성됐는데, 1회 당회록부터 모든 당회록이 지금까지 보존돼 있어 한국 교회의 역사를 보여주는 귀한 자료입니다. 또, <조선예수교장로회사기>(1928년)를 쓰기 위해 총회에서 노회를 통해 개 교회로 보낸 공문의 원본이 보존돼 있습니다. 당시 총회로 보냈던 ‘사기 보고서’도 분립된 교회들(화양읍교회, 오산교회, 삼신교회, 칠곡교회 등) 것까지 모두 남아있습니다. 교회의 ‘선교종’은 최소한 1910년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일제시대 때 공출을 피하기 위해 장로님들이 우물 속에 집어넣었다가 3년 뒤에 꺼내어 다시 사용하게 된 역사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역사적 자료들을 발굴해 총회에 보냈고, 2018년 제103회 총회에서 ‘한국기독교사적 제37호’로 지정돼 2019년 3월 창립 120주년 때 지정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 사적물들은 ‘대구동노회 사적 1호’로도 지정받았습니다.” ▲2019년 3월에 열린 지정예식. 예장통합 총회는 풍각제일교회를 한국기독교사적 제37호로 지정했다. - 교회 내에 ‘청도 기독교 역사관’이 만들어지게 된 것은. “작년에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 <풍각제일교회 120주년 기념관>을 본당 옆에 세우게 됐습니다. 그리고 믿음의 선진들이 남긴 유물과 자료들을 잘 보존하고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이 건물에 역사관을 마련했습니다. 역사관 이름을 ‘청도 기독교 역사관’으로 정한 이유는, 이 자료들은 풍각제일교회만의 역사가 아니고 청도에 있는 모든 교회의 역사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시작 단계에 불과합니다.” ▲풍각제일교회에 있는 ‘청도 기독교 역사관’ 내부 모습.(사진 속 인물은 김영호 목사) - 120년사를 편찬하면서 가장 의미를 두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초대 장로님이신 고(故) 최재교 장로님의 후손을 찾으려고 노력하던 중에 하나님 은혜로 최 장로님의 손부이신 박종남 권사님(대구 칠곡교회)을 만나게 됐습니다. 그런데 박 권사님을 통해서, 당시 최재교 장로님이 힘든 상황 속에서 장로직을 사임하게 된 사연, 평양신학교를 입학한 후에 다시 장로로 세워지게 된 일 등에 대해 자세히 듣고 왜곡된 사실들을 바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최 장로님은 어려운 시대 속에서 묵묵히 믿음으로 교회를 책임졌으며, 또 조사로 다섯 교회를 섬기셨던 충성스러운 분이십니다. 김경수 성도나 김양석 영수도 믿음으로 사셨던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그분들은 천국에 가셨지만, 그분들의 믿음이 오늘 우리에게 교훈을 주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역사적 인물들이 이번 작업을 통해 살아나고 재조명된 것이 무엇보다 저에게 의미 깊고 감사한 일입니다.” -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씀을 해주신다면. “한국에서 초기에 복음을 전하셨던 선교사님들의 생명을 바친 헌신, 또 우리 믿음의 선진들의 복음에 대한 열정과 교회에 대한 헌신, 충성이 모아져서 오늘의 한국 교회를 이루었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꼭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영남 지역에서도 이 부분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연구해서 우리 다음 세대들이 신앙을 계승하고 교회를 지키고 세워나가는 데 디딤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담‧정리 = 박은숙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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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지역노회협의회, 선교대회 및 체육대회 개최6월 11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림형석 총회장 등 강사로 나서 예장통합 영남지역노회협의회(회장 이동아 목사)는 6월 11일 오전 9시부터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제25회 목사장로 선교대회 및 제8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영적 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 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영남지역 17개 노회 소속 목사와 장로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예배, 선교대회, 선교특강, 체육대회, 폐회예배 순으로 진행됐다. 이동아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개회예배는 수석부회장 김승학 목사의 기도, 총회장 림형석 목사의 ‘교회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라는 제목의 말씀 선포, 증경회장 공병의 목사의 축도 등의 순서가 있었다. 이어 김승학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선교대회는 대회장 이동아 목사의 대회선언, 경동노회장 도영수 목사의 환영사, 각 지역협의회장의 축사, 장학금 전달(영남신학대학교, 부산장신대학교, 경안신학대학원대학교), 선교비 전달(부산남노회, 대구동노회), 등의 순으로 마무리됐다. 선교특강은 류영모 목사가 ‘교회여, 거인 앞에서 기죽지 마라’를 제목으로 강의했으며, 점심식사 후 마련된 체육대회는 배구와 족구, 윷놀이, 제기차기 등의 종목으로 진행됐다. 경기 결과 종합우승은 경남노회, 공동준우승은 경서노회와 영주노회에게 돌아갔다. 폐회예배는 동부지역노회장협의회장 황형찬 목사가 ‘하나님 앞에서’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고, 포항노회장 박진석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한편, 영남지역노회협의회는 지난 1993년 창립됐으며 대구, 경북, 부산, 경남, 울산지역 17개 노회가 소속돼 있다. ▲영남지역노회협의회는 6월 11일 오전 9시부터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제25회 목사장로 선교대회 및 제8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우병백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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