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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 영‧호남 교계 한 목소리로 외쳐차별금지법은 ‘국민 역차별’, 기본권인 신앙‧양심‧표현의 자유 침해 동성애자 기도로 품어야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 8월 6일 광주 5·18민주광장에서는 광주전남평신도연합 주최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연합집회가 개최됐다. 평등을 가장한 악법 ‘나쁜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해 영‧호남 교계가 뭉쳤다. 8월 6일 광주 5·18민주광장에서는 ‘나쁜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한 광주전남평신도연합’ 주최로 차별금지법 반대집회가 열렸으며, 이 자리에는 대구·경북지역에서도 CE인권위원회, 경산중앙교회, 대구동신교회 등에서 함께 참여했다. 이날 연합행사는 지난 7월 14일 대구에서 열렸던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김철진 장로(광신대학교 교수)가 광주‧전남지역 교계도 함께 목소리를 내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해 이뤄지게 됐다. 행사는 송하정 장로(광주전남남전도회 회장) 기도와 정종식 장로(광주전남장로회 회장) 성명서 낭독으로 시작해, 각계 대표들의 발언 및 구호제창, 기자회견 등으로 진행됐다. 정종식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차별금지법(평등법)은 2007년 이후 여러 번 발의됐지만 무산됐다. 그동안 무산된 것은 차별금지법이 문제가 많다는 간접 증거이다. 그런데 21대 국회는 문제가 많은 차별금지법을 또 발의했다”며, “차별금지법은 차별을 금지한다고 하지만 국민을 역차별하고 국민 다수의 입을 막으려는 악법”이라고 했다. 이어 “차별금지법의 왜곡된 실체를 숨기고 통과시키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면서 “이미 개인적 차별금지법이 20여 개 제정돼 있기에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구태여 만들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각계 발언에서는 교계 대표 김성천 목사(광주전남노회협의회 회장), 교육계 대표 김성광 교수(광신대), 사회복지계 대표 김성덕 전 이사장(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학부모 대표 강성심 집사, 대학생 대표 최현호(호남대) 이혜인(영진전문대) 등이 5분 발언을 통해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입장을 각기 개진했다. 김성천 목사는 “차별금지법은 소수 특정한 자를 옹호하기 위해 보편적 타인의 모든 인권을 억압하는 이상한 제도”라고 규정했다. 또 “무엇보다 차별금지법은 헌법에 보장된 신앙의 자유,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 등을 유린하며, 특별히 가정을 파괴하고 저출산 위기에 있는 민족사회를 엄청난 위협으로 모는 악법이기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했다. 대구·경북지역 교계에서도 대표 발언에 나서 차별금지법 관련 문제점을 설명했다. CE인권위원회 회장 정순진 집사는 “정부와 일부 국회의원, 언론, 시민단체는 가짜 평등, 가짜 인권, 가짜 차별을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윤리적 행위에 대해 옳지 않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자유민주사회의 가장 기본적 원리이다. 성소수자, 동성애자를 누구보다 사랑하기에 동성애 행위를 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그 행위에서 나올 수 있도록 손잡아주는 것이 진정한 인권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별히 탈 동성애자 상담단체 아이미니스트리 박진권 대표는 “저는 동성애자로 살았다. 저에게 HIV 질병이 발견됐을 때, 바이러스는 이미 제 몸을 뒤덮었고 면역력은 바닥이었다. 그런 제 주변에 남아있던 것은 동성애자가 아니라 저를 위해 기도해준 교회 지체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성애자에게 너희 생각대로 살라고 하는 것이 그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거기서 나올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그들을 위한 것이다. 동성애자들로부터 ‘너무 고통스럽고 괴롭고, 우리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다’ ‘나를 제발 그곳에서 나오게 도와 달라’는 연락이 제게 온다. 그들은 평범한 가정을 누리고 싶어 한다. 우리가 어떻게 가야 할지 너무 분명하다”고 호소했다. 광주지역 집회를 마치고 대구‧경북지역 성도들은 바로 전주로 이동하여, ‘차별금지법반대 전북도민대회’에 참석해 전북지역 성도들과 함께 차별금지법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시가행진에도 참여했다. 대구‧경북 CE인권위원회 정순진 집사는 “몸은 비록 힘들지만 우리를 사용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우리 모두 지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다음 세대를 위해, 그리스도와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은숙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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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호우피해 공공시설 복구를 위한 예비비 편성장마기간 중 7월 21일 ~ 8월 11일 호우 피해 공공시설 ▲상주시청 전경.(사진=상주시 제공) 상주시는 역대 최장 장마기간 중 7월 12일 ~ 8월 11일 호우 피해를 본 공공시설물의 응급 및 개선(항구)복구를 위한 예비비 21억 원을 편성해 조속한 복구사업을 시행하는 등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상주시는 이번 장마기간 동안 평균 686.2mm(시청 644mm, 최고 화북 826mm, 최저 청리 612mm)의 많은 비가 내려 공공시설물 31건(피해액 473,6천 원)이 파손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예비비(2,154,977천원)를 편성해 신속하게 현장을 응급복구함으로써 2차 피해 발생을 예방하고, 시설물 개선(항구)복구도 추진하는 등 발빠른 대처에 나섰다. 강영석 시장은 “호우피해 개선(항구)복구를 위한 예비비를 편성한 만큼 신속히 재해복구사업을 완료해 이후 생길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고 있어 재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태풍으로 인한 자연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해 취약 및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활동 강화를 당부했다. 이예진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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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건 아니지요?천석길 목사 구미남교회 답답합니다. 들려오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요즘은 아픈 사람들이 왜 이리도 많고, 부부 사이가 안 좋은 가정들은 왜 이렇게나 심각하고, 직장의 위기를 겪는 사람들은 왜 이렇게나 많아지는지 말입니다. 거기에다 자녀들이 속을 새까맣게 타들어가게 하는 가정들도 많아집니다. 하기야 이런 일은 옛날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얼마든지 있을 거니까 그러려니 해봅니다. 그런데 최근의 정치와 얽혀지는 교회와 신앙의 문제는 너무나 복잡해지는 듯합니다. 요즘은 공개적인 장소에서 목사님이라고 불러 줄 때는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 최근에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해 놓고 기다리는데, 그날따라 대형화면에서 광화문집회에서 생겨난 확진자와 그 근원이 어느 교회이며 그 목사님의 무지한 목회방식에서 시작되었다는 뉴스가 크게 들려지고 있는데 함께 했던 분이 저를 보고 목사님! 이라고 부르는 순간 식당에 있던 손님들이 모두가 천 목사를 쳐다보는 따가운 시선이 있었습니다. 데모는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정치에 저항하는 국민으로 인하여 국가가 발전하고 시민의 의식 수준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그런 데모로 인해서 지금의 정권이 창출되었다는 것은 자타가 공인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겨난 정권이 오히려 이전보다 더 소통이 안되는듯하고, 정권을 잡은 자들이 자기 식구 감싸기에 눈이 멀어 있으니까 길거리에서 외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이겠지요? 이런 일에 앞장선 사람들은 언제나 목사님들이었습니다. 유신 때도 그랬고, 군부정권에서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데모를 선동하는 방식이나 앞서서 연설하는 사람들의 언어가 이전에 비해서 너무 값싼 용어를 쓰는 것 같아서 이건 아니다 싶은 마음이 듭니다(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며 설득하기 위한 말은 아닙니다). 더욱이나 코로나가 창궐하는 이 시기에 교회와 목사를 중심해서 확산되는 이 현실은 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신앙 이전에 다른 사람의 자유와 건강을 위해서 지켜야 할 것은 최선을 다해서 지켜 주어야 합니다. 지키지 않으면서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것이라는 신비주의를 우리는 믿지 않습니다. 그래서 답답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정치라는 필요악으로 인해서 우와 좌로 나누어지는 현실,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정치를 뛰어넘어서 하나가 되는 지혜가 필요할 때입니다.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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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일월면, 어려운 이웃 ‘민간업체 재능기부’로 밝은 빛 찾아▲민간업체의 재능기부 봉사활동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밝은 빛을 찾아줬다.(사진=영양군 제공) 지난 장마에 전기누전으로 집안의 전기가 끊긴 저소득층 가정에 따스한 손길이 이어져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영양조명전기(대표:김기준)는 지난 18일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통해 장기간의 장마로 인한 지붕누수와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집안 전체 전기가 끊겨 어둡게 생활했던 어려운 이웃의 밝은 빛을 찾아줬다. 누전 및 화재의 위험을 안고 있던 기초수급 가정의 누전차단, 개폐기, 인입배선 상태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조치가 가능한 불량 전기설비를 즉시 교체해 주어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했다. 전기수리를 지원받은 일월면 구○○ 어르신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수리를 못해 어두운 집안에서 며칠을 생활하며 걱정이 되어 밤잠을 설쳤는데, 집안을 환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기준 대표(영양조명전기)는 “지역 내 그늘지고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이웃들이 맘 놓고 편안하게 시원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린 거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에 일월면장(정현석)은 “바쁜 일정에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재능기부를 해주신 영양조명전기 김기준 대표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봉사가 모여 나눔이 함께하는 따뜻한 일월면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혜경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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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도지사, 보건복지부장관에 포항·안동 의대신설 건의8.12일, 경북도-보건복지부 현장간담회··· 지역의료 개선방안 논의 경북의 열악한 의료환경 설명··· 포항·안동 의대신설 및 의대정원 배정 건의 ▲간담회 후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강덕 포항시장이 '덕분에 챌린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12일 포항의료원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지역 보건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공동 간담회’를 공동주재하고, 포항·안동에 의대신설을 적극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보건복지부에서 지역 의료현실을 점검하고 지역 보건의료인력 확대 필요성 등 지역의료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간담회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 함인석 포항의료원장, 최순호 포항성모병원장, 한동선 포항세명기독병원장, 김문철 에스포항병원장 등 지역의료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이 지사는 간담회에서 열악한 지역의 의료환경을 설명하고 개선방안으로 경북도내 의과대학 신설 및 의대정원 배정을 적극 건의했으며, 참석한 의료관계자들은 지역 보건의료 활성화를 위한 현장 의견을 전달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의사 부족과 지역 불균형은 각계에서 오랫동안 지적되어온 문제인 바, 정부는 비록 그 과정이 어렵고 복잡하더라도 이를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역의 의사부족 문제해결을 위하여 시급한 조치는 우선 취하돼, 의료계와 소통하고 협의하여 근본적 해결방안을 함께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북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1.4명으로 전국 16위이며, 인구 10만 명당 의대정원은 1.85명으로 전국 14위로 의료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의료환경개선과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의과대학신설은 270만 경북도민의 염원으로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과제로, 포스텍과 안동대학교에 의과대학이 신설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박은숙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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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기고> 일제 36년을 보는 2분법적 시각김원식 목사 의성 달제교회 제국주의가 최고조에 달한 20세기 초, 일본을 비롯 서양의 몇몇 강대국들은 지구 표면적의 80%를 식민지 혹은 보호령의 이름으로 지배하고 있었다. 대영제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영국은 혼자만도 전 세계 인구와 지표의 4분의 1을 포괄하였다. 이는 현재 지구 상에 거주하는 인구 대다수가 식민주의를 경험한 사회에 살았으며 그들의 삶의 많은 부분이 아직 식민 지배가 남겨놓은 족적(足跡)에 의해 영향받고 있다는 말이 된다. 식민 지배는 본질상 협력자를 필요로 한다. 이방인 지배자들은 아무리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소수이기 때문에 식민지 통치를 위해서는 반드시 현지인들의 협력이 필요로 했다. 그럼 현지인들 가운데 누가 협력자가 되었을까? 그 가운데는 일신상의 영달을 위해 협조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일부는 외세의 힘을 빌려서라도 자기 사회를 근대의 단계로 끌어올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믿었던 근대론 자들도 있었다. 식민주의가 ‘문명과 야만’이라는 구도를 가지고 주변 국가에 침투해왔을 때 조국의 근대화를 갈망하는 지식인들은 식민주의가 수반한 근대의 이상에 현혹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그들이 무작정 식민주의에 협력한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주저하는 협력자’들이었다. 이들 지식인은 식민주의자들의 근대성을 일정 부분 받아들이면서 그들을 적절히 이용하고 통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그리고 그 길이 조국을 위한 길이라고 확신했다. 그들의 낙관적 이상은 결국 허상임이 판명되었지만, 당시 상황에서 그들은 그 길이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그 길을 갔을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친일파 문제는 자주 정치적 맥락(脈絡)에서 제기되고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친일파라고 일괄적으로 매도당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분명 ‘주저하는 협력자’들이 있었을 것이다. 일제시대를 살고 있는 한국인들 가운데 자신과 가족을 희생하고 독립 투쟁에 헌신하는 영웅적 삶을 살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식민주의가 가져다주는 근대적·물질주의적 혜택에 매료되어 일제의 지배를 찬양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고 이 양극단(兩極端) 사이에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식민시기 일상사(植民時期 日常史)’가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식민 지배에 대해 다양한 대응과 입장이 있었음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우리 사회는 이것 아니면 저것 식의 이분법적 인식에 길들어져 있어 일제시대를 바라볼 때도 이런 흑백론 시각이 압도적이다. 그러나 식민시기에 있었던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을 외면하고, 이분법적 시각으로만 일제 36년을 바라보면 우리의 사고는 경직(硬直)하게 된다. 경직된 사고는 사물의 중층적면(中層的面)을 보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에 국론 분열은 여전(如前)하게 된다. 매사에는 시(是)가 있으면 비(非)가 있는 법이다. 그렇기에 시와 비를 함께 보고 사안을 파악하는 안목이 절대 필요하다. 인간 사회는 복잡성(複雜性)과 복합성(複合性)을 가지고 있다. 사람은 삶을 복잡다단(複雜多端)한 과정에서 때로는 가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되기도 하면서 살아간다. 인간의 삶을 이분법으로 두부 자르듯이 잘라 이거 아니면 저거라고 단순화시킬 수 없다. 일제 36년을 살은 사람의 삶도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다원적 시각에서 한 인물의 생애 전체를 조망하지 않고 일정 단계의 행위만을 문제시하는 것이나, 공(功)은 인정하지 않고 과(過)만 강조하는 것은 올바른 접근법이 될 수 없다. 그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리고 난 후에 일제시대에 대해 포괄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 이를테면 윤치호(尹致昊)의 경우, 그는 조국의 독립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계몽이 급선무하고 확신했다. 그 일에 일제가 제공할 수 있는 이기(利器)를 이용하려 했다. 그것은 간과한 채 친일 행위만 부각시키는 것은 그를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방식이 아니다. 민족주의자였던 그가 그것으로 옥고까지 치른 사람이 어떠한 사상적 궤적(軌跡)을 통해 민족주의로부터 친일에 이르렀는지 제대로 알려 하지도 않고 아주 간단히 그를 친일파로 치부해버린다. 우리는 일제 36년을 이분법적 단순 선(線)에서 벗어나야 한다. 역사는 단선적(單線的) 하나의 역사가 아니라 서로 상충하고 모순되기도 하는 복수의 역사로 이루어진다. 단순함으로는 인간 사회도 인간 역사도 바로 이해할 수 없다. 색깔은 검은색과 흰색만 있는 것이 아니다.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 여러 색이 있다. 이분법적(二分法的) 해석이 명쾌해 보이고, 올곧은 사람으로 보인다는 유혹에 빠져서는 안 된다. 이분법에서 벗어날수록 이제껏 보지 못한 측면이 드러나게 되고 타인에 대한 이해와 관용도 깊어진다. 그때 우리 사회 증오와 갈등은 해소되고 화합의 길로 가게 될 것이다.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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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체험! 울릉 가족여행’ 진행수도권지역 가족관광객 신비의 섬 울릉도 매력에 빠지다 수도권지역 가족관광객 신비의 섬 울릉도 매력에 빠지다 울릉군은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2박 3일 동안 총 40여 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체험! 울릉 가족여행’ 행사를 진행했다. ‘체험! 울릉 가족여행’은 울릉군에서 주최하고 경북문화관공사가 주관하여 수도권 지역 가족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울릉군의 관광자원을 홍보해 관광 이미지를 높이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 참가자 여행 후기 SNS(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게재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하여 행사 기간 동안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가족 14팀(40여 명)이 참가해 울릉도의 숨겨진 문화·생태체험뿐만 아니라 독도 탐방까지 포함된 2박 3일 테마 여행을 즐겼다. 첫째 날은 생태자연의 보존지 관음도와 나리분지(너와집, 투막집) 탐방과 우리나라 유일의 문자조각 공원인 예림원을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태하 모노레일을 타고 한국 10대 비경인 대풍감을 다녀왔다. 이튿날은 저동 봉래폭포-내수전전망대를 다녀온 후 민족의 섬 독도를 방문하는 코스로 구성했으며, 마지막 날은 행남해안산책로를 거닐며 울릉도 해안 비경을 감상하고 독도 전망대를 다녀옴으로써 여행을 마무리했다. 참가한 가족들은 “계속된 장마와 기상악화로 걱정했던 것과 달리 바다도 잔잔하고 햇볕도 화창한 날씨 속에 독도를 갈 수 있어 뜻깊은 여행”이었고, “코로나19 청정지역인 울릉도에서 자연을 마음껏 느끼고 즐기며 가족들과 좋은 추억이 되었다”며 참가 소감을 말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코로나19 여파로 관광패턴이 단체관광에서 개별 가족 관광으로 변화되는 추세에 맞춰 우리 군에서도 가족여행과 같은 특색있는 관광상품들을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추후 호응이 높았던 관광상품들을 일반 여행업에서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제도 등을 검토하여 좋은 관광상품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혜경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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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스마트 방역 시스템 도입해 민원 불편 최소화상주시청 입구에 무인 체온 측정 및 자동 손 소독기 두 대 설치 상주시(시장 강영석)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패스 체온 측정 및 자동 손소독기 시스템’ 두 대를 설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5일 시청 현관에 설치된 ‘스마트패스 체온 측정 및 자동 손소독기 시스템’은 기존에 사용되던 열화상카메라와 비접촉식 체온계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마스크 착용 상태에서도 정확하게 체온이 측정되고 손 소독도 할 수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이 시스템은 자동카메라 시스템을 갖춰 방문자의 영상 기록과 시간대별 출입자 파악이 가능해 유사시 방역자료 활용도 용이하다. 체온 이상 시 자동 경보가 울리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이 들어오면 착용 권고 안내 멘트가 나와 방역 수칙 준수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시는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효과성 유무를 검토한 뒤 읍면동으로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이창희 안전재난과장은 “무인 열 감지기가 코로나19에 대한 시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방역에 대한 경각심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예진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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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농업기술센터, ‘마이크로바이옴’ 설명회 개최오는 8월 8일 14시 농업기술센터 대교육관에서 ▲지난 6월 19일 개최된 제8회 마이크로바이옴 산업화 포럼 모습.(사진=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영주)는 최근 그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에 대해 농축산업 관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8월 8일 14시에 농업기술센터 대교육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설명회는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서 뛰어난 실적을 보이는 광운대학교 대학원 윤복근 교수의 강의로 진행되며, ‘마이크로바이옴’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 설명과 함께 영주시의 우수한 농축산물과 마이크로바이옴을 접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안도 제시될 예정이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과 유전정보를 통칭하며, 인체 무게의 1~3%에 불과하지만 대사작용, 면역작용 등 인체의 매우 중요한 역할에 관여하고 있다. 오는 2023년까지 농축산, 의약품, 식품, 화장품 등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분야에서 약 127조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금까지 영주시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이 분야의 가능성을 일찍 파악하고 이미 여러 번의 ‘마이크로바이옴’에 관한 포럼과 설명회 등을 개최했으며,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시키려는 준비와 함께 농축산분야 활용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4차 산업의 핵심가치인 ‘마이크로바이옴’을 영주시 농축산분야 관계자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영주시의 우수한 농축산물이 더욱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더욱 많은 농축산 분야 관계자들이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주 우병백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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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대구 취수원 다변화란 이름의 임하댐 취수계획 철회 요구▲안동 임하댐 전경.(사진=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대구시의 취수원 다변화 계획에 있어 임하댐 취수(안)를 전면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대구 취수원 이전에서 취수원 다변화로 초점을 맞춘 환경부에 대해 안동시는 더는 이전이든 다변화든 안동을 희생으로 삼은 대안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3일 언론보도를 통해 ‘대구광역시 취수원 다변화’ 용역을 언급하면서 구미 해평취수장 또는 안동 임하댐에서 취수하는(안) 중 “임하댐보다 구미 해평취수장을 더 선호한다”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안동시는 대구 취수장 용역에 왜 안동이 언급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진의가 무엇인지? 에 대하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하며, 8월 5일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방안’ 용역 중간보고가 있는 만큼 그 발표가 공식적으로 나오면, 그 결과에 따라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특히 갈수기에는 낙동강 하천 유지수로도 부족한 상황에서 임하댐 물 30만 톤을 대구로 흘려보낸다면 하류 지역 하천 오염이 가중되고, 생공용수 또한 하천 유지수로 활용한 후 하류에서 취수하는 것이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가장 합리적이라며, 수자원의 기본원칙마저 무시한 이번 처사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안동은 이미 지난 50년간, 영남 하류 지역의 물 공급을 위해 갖은 규제를 감당해 왔다. 만약 이번 취수원 이전지에 안동이 포함되면, 장기적으로 상수원보호구역 확대와 이에 따른 개발제한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정신적, 재산적 피해는 불 보듯 뻔한 일이 될 것이다. 또한, 최근 231.2㎢에 달하는 자연환경보전지역을 해제 또는 완화하자는 목소리가 안팎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임하댐 취수 방안이 거론되면 그동안 추진해온 일들은 물거품이 될 우려가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필요할 때마다 댐 본류에서 수도관을 꽂아 빼가듯 하는 것이 과연 하천 유지관리 정책에 맞는 것인지, 물 식민지화의 연장선에 있는 이 같은 현안에 대해 전면 백지화는 물론, 우리 시민의 권리와 안동의 물을 반드시 지키기 위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다” 라고 강조했다. 안동 한상덕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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