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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성은장로교회 ‘사랑의 물품 상자 사역’섬김의 기쁨을 경험하고 실천하게 돕는 ‘사랑의 물품 상자 사역’은 참된 섬김의 모델이며, 성도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채워지는 사랑이기에 천국을 경험하게 하는 사랑과 축복의 물품함 사역이다. 교회의 결의에 따라 교회 정문에 설치한 ‘사랑의 물품 상자 사역’이 진정한 섬김의 기쁨을 깨달은 성도들의 꾸준한 동참 속에 보다 체계적으로 자리 잡혀 가면서 온 성도들의 긍지와 기쁨이 되고 있다. 구미시 송동로 42-6에 소재한 구미성은장로교회 곽재억 담임목사와 성도들이 만들어가고 있는 아름다운 사역의 간증이다. 구미성은장로교회가 수년 전부터 섬김 사역에 대한 꿈을 키워오던 중 전 교인들의 동의 아래 지난 1월 시작된 사랑의 물품 상자 사역은 점차 성도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아름다운 섬김의 기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사역은 성도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다. 생계유지를 위한 쌀에서 출발해 라면과 참치 통조림 등 반찬류로 발전했다. 이어서 비누와 샴푸 등 생활필수품으로 품목이 점차 다양화 됐고, 최근엔 성도의 건의에 따라 옷장을 설치, 필요한 옷도 가져갈 수 있도록 마련했다. 염려와 우려, 부분적인 기대 속에 시행 6개월이 가까워 오면서 성도들에 의해 보완책과 개선 방안, 새로운 제안 등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까만 비닐봉지 대를 설치하는 일이다. 물품이 필요해 찾은 이가 가져가는 물건이 밖으로 보이지 않은 채 편안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제안되는 안건 하나하나가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살고 있는 이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랑의 물품 상자 사역에 대해 곽 목사는 “이 사역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이들도 주변에 일부 있었지만 모두가 그러한 것이 아니었기에 지금껏 이어올 수 있었다”며 “정말 도움이 필요한 이들 중 단 한 명이라도 어려움을 겪지 않을 수 있다면… 하는 바람에 성도들과 뜻을 모아 계속적으로 시행해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물품을 제공하는 이도 생색(?)내지 않고 하늘에 상급을 쌓을 수 있어 좋고, 필요에 따라 물품을 가져가는 이도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어 좋다’는 사랑의 물품 상자 사역은 구미성은장로교회 성도들을 하나로 묶는 또 하나의 사랑의 띠가 되고 있다. 상자 속 물품이 줄어드는 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관심 기울이는 이들로 인해 하나둘 채워지는 사랑의 물품 상자는 구미성은장로교회 성도들의 따뜻한 마음의 표현이요, 주를 향한 아름다운 헌신의 표시이다. 적게는 라면 1묶음(5봉지) 기증부터 시작할 수 있어 형편이 어려운 성도들도 기꺼이 봉사에 동참할 수 있고, 섬김의 기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사역이 되고 있다. 또 성경대로 참된 나눔의 기쁨을 경험한 이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확대되는 사랑의 물품 상자 사역은 구미성은장로교회 성도들의 연합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는 하는 섬김의 현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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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찰서와 구미정보고가 함께하는 ‘따뜻한 한마음 축구대회’구미경찰서는 지난 19일 14시 구미시 정보고등학교 운동장에서 구미경찰서 경찰관들과 학교 학생들이 함께하는 청소년 비행예방 및 학교폭력 근절 축구 대회를 개최했다. ‘비빌 언덕이 생겼어요.’라는 주제로 경찰관과 함께하는 축구 시합을 통해 비행청소년들의 탈선방지는 물론, 우호 관계 증진을 목표로 학생들과의 스킨십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경기에 참여하지 않은 전교생(약 400여 명)은 “학교폭력 및 비행 예방”을 외치는 등 이색 응원전을 펼치며 경기 참가자들을 응원하고 학생들이 범죄유혹, 유해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 축구 경기가 때로는 과격하고 부상이 많은 편이지만 이날 구미경찰서 경찰관과 학생들의 경기는 승패와 관계없이 서로를 존중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 미래 청소년들이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사회 속에서 필요한 인재가 되기 위한 초석이 됐다. 이날 구미경찰서에서는 참가한 학생들에게 축구공과 스포츠 양말, 경찰홍보 용품(학용품 등)을 지급하였고 학교에서 피자와 치킨을 준비하여 경기 후 함께 나누어 먹으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구미경찰서장 이성호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찰관이 적극적으로 청소년 선도·보호활동에 관심을 가진다면 학교폭력 근절은 물론 청소년들이 바르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은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이라며 말했다. 한편, 구미경찰서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청소년 선도·보호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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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소통의 도시락’과 ‘고정관념을 깬 운동화’로 화합의 시간 가져경북도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영삼)은 지난 23일(금)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노동조합사무실에서 조합원들과 함께 소통의 도시락 점심시간을 함께 가졌다. 이번 소통의 도시락 시간은 올가을 태풍 콩레이 복구지원 및 국정감사와 정부 합동감사, 행정사무감사 등으로 고생한 조합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자리와 더불어 도정 정책 방향 및 직원들이 신바람 나는 복지 향상 방안 등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김영삼 경북도청노조위원장은 이날 “모든 시작은 형식을 깨뜨리는 데서 시작된다.” 라고 말하며, 노동조합에서 선물한 운동화를 신고 도내 방방곡곡뿐 아니라 국회까지도 다니는 모습이 인상 깊었으며, 정장에 운동화를 신은 모습은 이제 경북 도백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면서, 형식을 깬 복장처럼 도정도 기존 관념의 불합리한 틀을 깨는 행정을 요청하였다. 이에 이철우 지사는 “취임 후 지난 5개월 동안 크고 작은 어려움의 극복은 노동조합과 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의 결과이며, 도청의 주인은 도지사가 아니라 직원들”이라면서, 앞으로 도정운영에 노동조합과 소통·화합시간을 자주 할 것을 약속하였다. 구미경찰서장 이성호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찰관이 적극적으로 청소년 선도·보호활동에 관심을 가진다면 학교폭력 근절은 물론 청소년들이 바르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은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이라며 말했다. 한편, 구미경찰서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청소년 선도·보호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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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도지사, 첫 해외 세일즈 시동… 중국 시장 공략민선 7기 경상북도의 글로벌 행보가 주목된다. 이달 초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 해 러시아 극동지역에 교두보를 확보한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상북도 대표단은 26일(월)부터 12월 1일(토)까지 중국 베이징(北京)과 후난성(湖南省)을 방문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경북도 세일즈에 가속도를 낸다. 경상북도 대표단은 먼저 26일(월) 베이징을 찾아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중국지회 대표들을 만난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지역 상품의 중국 진출 확대를 위한 업무 제휴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시장 진출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세계한인무역협회(OKTA)는 한국의 경제발전과 수출촉진을 위해 활동하는 재외동포 최대 경제인 단체로 세계 72개국 141개 지회에 7천여 명의 재외동포 CEO들과 차세대 경제인 2만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국 내에는 25개 지회, 2천여 명의 정회원, 7천여 명의 차세대 회원이 활동 중이다. 이어 대표단은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경북 수출상담회를 방문해 지역 기업 관계자를 격려하고 중국 바이어들에게 도내 상품의 우수성을 홍보 하는 등 경북 세일즈 활동을 펼친다. 이번 수출 상담회에는 도내 중소기업 15개사가 참가한다. 아울러, 현지 투자가를 상대로 중국 투자자본 유치를 위한 투자유치설명회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경북도는 도내 우수한 관광산업 인프라와 관광․레저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중국 기업의 도내 투자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밝힌다. 다음날인 27일(화)에는 한국 7개, 중국 12개 광역지자체 단체장이 참석하는 ‘제2회 한중지사성장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도의 우수한 문화 및 관광자원을 설명하고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 활성화와 문화․관광교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중지사성장회의는 한국과 중국 지방정부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국 시도지사협의회와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에서 공동 주최하는 회의로 지난 2016년부터 양국에서 격년으로 열리는 한중 지방외교의 대표적인 행사다. 이날 지사성장회의에 참석하는 양국 대표단은 리커창 총리 등 중국 고위급 간부와 면담하고 양 지방정부 간 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29일(목)에는 후난성(湖南省)으로 이동해 이철우 도지사와 쉬다저(许达哲) 성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을 체결한다. 후난성은 1994년 후난성 왕우린 당서기가 경북도를 방문 한 이후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는 지역으로 중국 남동부 내륙 지역의 물류․비즈니스 허브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자매결연 체결로 경북도는 중국 남동부 진출 거점을 확보하는 한편, 특히 한류 메카로 알려진 후난성에 화장품 등 한류 관련 상품의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 이후 자리를 옮겨 후난성 창사시 윈다 쉐라톤 호텔에서 경북도 대표단, 후난성 정부 공무원, 주우한총영사, 현지 여행사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테마 관광을 주제로 한 ‘경북관광 홍보 설명회’도 갖는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중국 방문은 최근 2~3년간 사드 등 대․내외 여건으로 다소 주춤했던 중국과의 교류협력을 다시 본궤도로 올려놓는 계기가 될 것”이라 강조하며 “앞으로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지방외교 역량 강화를 통해 경북도의 국제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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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척곡교회(한기총 문화재 등록 제1호)척곡교회 창립 110주년 기념예배 및 임직식이 지난 14일 오후 3시 봉화군 법전면 건문곤길에 위치한 척곡교회에서 안동과 영주, 봉화 등 인근 지역에서 참석한 100여 명의 내빈과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1부 예배는 척곡교회 박영순 전도사의 인도로 박종근 목사(춘양시찰장)의 기도 후, 풍기 성내교회 최갑도 목사가 '선한 청지기'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어 전 총회 역사위원장 정재훈 원로목사와 전 총회 헌법위원장 임만조 장로(안동), 봉화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종길 장로(풍기성내)의 축사 후, 김재홍 사무총장의 기념사, 이유영 장로(영주시민)의 격려사가 있었다. 축가순서에서는 척곡교회 김영성 장로(92)의 피아노 반주로 다함께 ‘선구자’를 제창했다. 2부 순서에서는 당회장 류재록 목사의 집례로 홍성진 집사 및 김재식 집사의 안수집사 임직식이 있었다. 이어 류재록 목사가 서약, 안수기도 후 안수집사가 된 것을 선포했다. 박영섭 목사(서벽)와 영주노회장 김성하 장로(봉화제일)의 권면, 천정명 목사(전 노회장, 옥방교회)의 축사, 임직패 증정이 이어졌다. 특송 시간, 면부(面部)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척곡교회 어린이 찬양대의 아름다운 찬양이 있었다. 홍성진 집사는 “신앙 선배들이 일구어 놓은 자랑스러운 교회를 낮은 자세로 받들어 섬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재식 집사는 “역사는 깊으나 일꾼이 없는 교회의 임직을 하나님의 명령으로 알고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말했다. 김영성 은퇴장로는 “생애 마지막 기념예배가 하나님께 영광, 지극히 작은 교회 교우들에게 희망과 보람을 준 것 같으며, 여러분의 지원 또한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척곡교회는 총회사적 제3호, 영주노회 사적 제1호, 한기총 문화재 등록 제1호,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제257호, 경상북도 지방문화재 자료 590호로 매우 귀한 사적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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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중앙교회, 장애인초청 위로 예배 드려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 주최 장애인초청예배가 지난달 23일 오후 4시 교회 본당에서 지역의 장애인과 지역주민 등 800여 명과 교회 성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금년 제24회를 맞은 장애인초청예배는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섬기며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자 포항중앙교회가 연중행사로 기획, 진행하고 있는 행사이다. 이날 행사는 제1부 장애인초청예배와 축하 공연, 제2부 만찬으로 진행됐다. 1부 장애인초청예배는 김수현 부목사의 인도로 시작됐으며 ‘비파와 수금’의 찬양, 공귀분 장로의 기도, 할렐루야찬양대의 찬양, 손병렬 담임목사의 ‘하나님은 사랑이시라’(요일4:7~8)란 제목의 말씀 선포, 손병렬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이어 진행된 축하공연은 포항중앙교회 가브리엘중창단의 중창과 박재홍 집사의 색소폰 연주,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합창단인 ‘그분의 소리들’의 합창, 포항지역 장애인 합창단인 엘림합창단의 합창이 이어져 참석한 장애우들의 큰 공감과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손병렬 목사는 “하나님께 사랑을 받은 포항중앙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자 24년 동안 지역 사회의 장애인 분들을 초청하여 예배를 드리고 식사와 선물을 나누어 드리고 있다”며 “포항중앙교회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장애인분들과 지역 사회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장애우들의 행사 참석과 귀가를 위해 포항택시선교회(회장 박필례 장로) 소속 택시 60여 대가 봉사 활동을 펼쳐 더욱 은혜로운 섬김의 행사가 되도록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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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옥수수도 컬러풀 시대 소비자와 만나다.고령군(군수 곽용환)은 찰옥수수 칼라패키지 상품화 시범사업 평가회를 11월 21일 오후4시 농업회사법인 대가야유한회사(대표 김영화) 가공 공장에서 농업인과 유관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하였다. 이번에 선보인 옥수수 가공상품은 텃밭작목회(대표 박중규)에서 생산한 옥수수를 전량 수매하여 즉석식품 레토르트, 밥에 혼합하여 먹는 밥밑용 옥수수, 치즈와 옥수수를 섞은 간편식 냉동식품으로, 바쁜 직장인과 간식용 옥수수를 찾는 주부와 어린이를 겨냥하여 개발한 것으로 다양한 색깔 옥수수를 사용하였다. 보라색을 띠는 청춘찰은 기존 미흑찰보다 25배나 많은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으며, 노란색을 띠는 황찰옥은 비타민A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아 시력보호에도 좋다. 이처럼 기존 옥수수에 비해 기능성 물질이 많이 함유하고, 색깔도 다양한 옥수수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공 상품을 선보였다. 농업기술센터 정진상 소장은 “흰옥수수 대비 색깔 옥수수가 25%가량 높은 가격에 수매되고 있어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함과 동시에 “옥수수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상품 개발로 전국에 고령 옥수수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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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양심적 병역 거부 무죄판결 ··· 국민 정서 부합한가?지난 1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양심적 병역 거부를 무죄로 판결함에 따라 향후 병역법 제·개정과 대체복무제 도입이 결정되었다. 진보 단체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아직도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볼 때 과연 이번 판결이 국민 정서에 부합한지 의문이다. 우리 헌법은 국가 안전보장이나 질서 유지를 위한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법률로써 제한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제37조). 따라서 국민의 병역 의무는 현실적으로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명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문제의 요지는 이번 판결에서도 쟁점이 된 것처럼 양심의 자유가 국가 안보의 공익에 우선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우리 국민 대다수는 병역 기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아직도 갖고 있다. 이는 공익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져있기 때문이다. 병역을 기피하려고 고위층 자녀들이 해외 시민권을 취득하거나 고의적인 신체 손상, 가짜 진단서 등의 비리가 국민들의 공분을 사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따라서 이번 판결을 통해 성실한 병역 의무 수행자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매우 크다. 한편에서는 이번 판결을 소수 인권 보호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물론 소수라 하더라도 인권은 존중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그 소수라고 하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 대부분이 한 종교단체로 국한된다면, 이는 자칫 특정 종교 단체에 특혜를 주는 것은 아닌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그 단체는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평화를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양심적 병역거부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내부를 살펴보면 병역을 이행하는 신자들을 배교자로 규정하고 있는 그들의 교리 때문에 부득이 병역을 거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종교 교리를 지키기 위해 국가의 의무를 거부하는 것일 뿐 양심의 자유라고 보기가 어렵다. 한국교회는 그 종교단체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교회는 국가가 평화 수호의 수단으로 시행하는 병역 의무를 전적으로 따르는 입장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헌법에 규정된 국민의 의무 중 하나인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이제 양심적 병역거부가 정당한 사유로 인정된다면 병역 기피 원인을 그 종교단체에서 찾으려는 경향을 막을 방법이 없을 것이다. 혹은 그와 유사한 단체를 만들어내 그것을 악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국가는 양심을 판단할 객관적인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야 하고 모두가 납득할만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될 때까지 이번 판결은 앞으로도 많은 논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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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미자립 교회 목회자 … 생존 현장에 내몰리다!한국 사회는 소득 불균형으로 인한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 때문에 각계각층이 몸살을 앓고 있다. 교계도 예외가 아니다. 70년대부터 급격한 교회성장을 이뤄 온 한국교회는 초대형 교회가 있는 반면 미자립 교회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교회까지 양극화 현상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한해 대략 3,000 교회가 문을 닫는다고 한다. 교회 재정이 어려워지면 결국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전국 6만여 교회 가운데 미자립 교회가 대략 60~70%가 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 작은 교회들이 몸부림치며 생존하기 위해 하루하루 버텨가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생활비와 교회운영으로 많은 부채를 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사례비를 받는 미자립 교회 목회자들이 겸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사모에게만 그 짐을 지울 수 없는 까닭에 목회자 자신이 직접 뛰어드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조사에 의하면 타 종교 단체보다 유독 기독교가 그런 상황이 심각한 편이다. 우리가 외면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한국교회는 개 교회주의를 버리고 지역의 작은 교회와 큰 교회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함께 상생 목회를 펼쳐갈 필요가 있다. 재정적인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물적 인적 자원들을 망라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어야 한다. 생색만 내려는 미미한 선교 지원금은 이제 그만 두어야 한다. 현실에 맞게 한 교회를 돕더라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해야 한다. 농어촌 지역은 더욱 심각하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마을 자체가 없어질 위기에 처해 있는 미자립 교회에 누가 선뜻 가려 하겠는가? “세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는 말씀(전4:12)처럼 자립교회가 적극적인 자세로 미자립 교회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어 져야 한다. 그동안 각 교단별로 미자립 교회를 돕기 위해 나름대로 힘써온 부분도 적지는 않다. 감리회의 경우 미자립 교회 지원운동본부를 운영하고 있고, 예장합동총회도 교회자립개발원을 발족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 조직적인 지원 방안도 필요하겠지만 우선 해당 지역에 위치해 있는 작은 교회들을 먼저 찾아가 그들의 필요를 직접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미자립 교회를 지원할 실질적인 재정 규모를 그들의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 해당 교회와 자매 결연하여 자립이 될 때까지 지속적인 협력을 해 나간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오”(약2:16). 작은 자, 낮은 자들을 위해 흘려보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행함 있는 믿음을 보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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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축제한마당 “국적·고향은 달라도 우리는 이웃”경주시(시장 주낙영)와 경주YMCA(이사장 이광오)가 주최하는 지구촌 축제 한마당 행사가 지난 10월 28일(일) 경주 황성공원 내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이주민과 시민이 함께 어울려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과 나눔을 통한 화합하는 축제를 통해 지역사회 연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축제는 전통놀이와 외국인 근로자 동아리공연, 세계아동 패션 퍼포먼스와 국가별 민속 공연을 선보이는 등 이국적인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경주시의사회와 한의사회, 약사회에서는 평소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웠던 외국인 주민에게 의료상담과 무료진료를 위한 건강존(Health Zone)을 운영했다. 또한, 알뜰장터, 친환경 전통 공예품, 환경지킴이 체험을 위한 환경존(Eco Zone)을 비롯해 각 나라별 전통음식을 체험하고 무료시식을 할 수 있는 음식존(Food Zone)을 운영해 시민과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 거리를 가득 제공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축제가 상호 간 소통을 통해 진정한 사회통합을 이루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다양한 다문화정책을 확대해 이주민들이 한국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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