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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 전도의 불을 지핀 사람, 정재순 목사(3)김승학 목사신학과 교수/기독교 교육학안동교회 담임목사 정재순 목사(鄭在淳, 1878~1948) 8. 안동교회 담임으로 칭빙(請憑) 받은 목사, 정재순 대구 3·8만세운동으로 체포되어 1년여의 옥고를 치루고 석방된 후 정재순 목사는 신정교회로 복귀했다. 그러나 이미 요시찰 인물이 된 정재순 목사가 일제의 감시 속에서 계속해 담임목사로 시무하는 것은 신정교회 입장에서 매우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또한 정재순 목사 자신도 교회에 부담을 주기 싫었을 것이다. 따라서 정재순 목사는 새로운 임지로 안동이 결정되어 안동교회로 전임하였다. ▲1913년 11월부터 공사가 착수되어 이듬해인 1914년 2월에 준공한 안동교회의 두 번째 신축 예배당으로 오늘의 100주년 기념관 바로 그 위치에 서 있었다. 예배당은 목조 함석지붕을 가진 건물로 반(半) 2층 구조형식으로 약 50~60평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안동교회가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의 지도자인 정재순 목사를 청빙한 것은 큰 결단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사실 안동교회는 안동 3·18만세운동을 모의하고 실행에 옮긴 교회였다. 안동 3·18만세운동은 기독교와 안동교회의 위상을 높여주었지만 일제 탄압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구 3·8만세운동의 주역 중의 한 사람인 정재순 목사가 안동으로 부임해 오는 것은 안동교회나 정재순 목사 개인적으로도 큰 부담이 되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안동교회는 주저하지 않고 정재순 목사를 담임으로 결정했다. 투철한 신앙, 영적 리더십, 다양한 목회 경험과 민족과 함께하는 애국정신을 가진 정재순 목사는 안동교회에 적임자로 여겨졌을 것이다. 그리하여 1922년 6월 14일에 안동교회 3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정재순 목사는 1925년 5월까지 만 3년 동안 사역을 잘 감당하였다. 9. 안동 땅을 갈아엎은 기경자(起耕者), 정재순 정재순 목사가 가지고 있던 최우선의 목회방침은 지역전도였다. 그는 마치 복음전파를 위해 안동에 온 것처럼 안동교회를 전도중심의 교회로 만들어 나갔다. 전도를 통해 복음이 척박한 땅인 안동이 영적으로 기경되기 시작하였다. 정재순 목사가 시무하던 시기는 처음으로 현지 교회인 안동교회를 중심으로 복음이 널리 전파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정재순 목사는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지역뿐 아니라 이미 복음이 전해졌지만 구원의 열매가 없는 땅에 전도인을 파송하였다. 그는 분명한 정책과 방법으로 지역전도에 매진했다. 그래서 그가 시작한 전도는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또한, 정재순 목사가 추진한 전도는 무계획적인 것이 아니라 계획적이고 전략적이었다. 지금까지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곳에는 우선으로 전도단을 보내 동네 사람들을 모아 놓고 대중 집회를 가졌다. 그리고 전문적인 전도인을 파송하여 가가호호 방문하며 복음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헌신적인 전도인들을 파송한 것도 정재순 목사의 전도전략이었다. 당시 안동교회 조사나 장로 중에는 전도에 헌신한 전문가들이 여럿 있었다. 그들은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장로임직도 뒤로 미룬 채 전도하는 일을 가장 우선으로 감당했다. 또한, 당시 여자 성경학교의 학생들도 전도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당시 안동교회의 전도활동은 노회적으로도 관심과 주목의 대상이 되었다. 1924년 5월 노회록에 의하면, “안동교회 부인들이 가사를 중단하고 전도에 힘써 많은 신자를 얻었다”고 기록하고 있을 정도이다. 그 결과 척박한 땅이 기경되었고, 구원의 열매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전도의 결과로 호암교회(현 송현교회)와 수하리교회(현 수상교회)가 세워지게 되었다. 정재순 목사의 전도활동은 안동지역 복음전파에 변곡점이 된다. 정재순 목사가 안동에 와서 복음을 전파하기 이전은 선교사 중심의 전도였다고 할 수 있다. 안동선교부에 주재하고 있는 선교사들이 주로 전도를 주도했고, 한국인 조사나 남·녀 전도인들은 소극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경향이었다. 그러나 정재순 목사의 부임은 이러한 전도의 패러다임(Paradigm)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한국인 목사와 성도들에 의해 지역전도가 계획되었고 진행되었다. 이후부터 지역에 세워진 교회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교회 자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구원의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정재순 목사는 열정적으로 여러 지역에 복음을 전한 전도자였다. 그는 안동교회를 전도에 집중하는 전도중심의 교회로 만들었고, 이것은 안동교회의 부흥뿐 아니라 교회가 없던 안동 읍 외곽지역에 교회가 세워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10. 교회분립을 통한 부흥의 촉진자(促進者), 정재순 1914년 1월, 안동교회의 두 번째 목조 함석지붕 2층 예배당(현 100주년 기념관 자리)이 신축됨으로써 교회와 경북북부 지역은 영적 지형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교회 내적(內的)으로 넓은 예배 및 활동 공간의 확보로 인해 예배와 주일학교의 활성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부흥하고 있던 안동교회는 발상(發想)의 전환을 하게 된다. 안동교회는 설립된 후 10여 년 동안 계속적인 부흥을 이루었지만, 효과적인 안동 땅의 복음화를 위해 안동 읍을 세 개 지역으로 나누고 분가식(分家式)으로 교회를 분립(分立)하기로 결정하고 실행에 옮기게 된다. 안동교회를 중심으로 서쪽과 동쪽으로 교회를 분립하기로 하고, 안동교회 교인들을 거주지에 따른 분가를 추진하였던 것이다. 이처럼 안동교회의 분립은 교회 내 분쟁(分爭)의 결과가 아니라 안동 땅의 복음화를 위한 자발적이고 창조적이며 아름다운 분리였다. 안동교회의 첫 분립 시도는 교회가 설립된 지 10여 년이 지난 후 시작되었다. 그 교회가 바로 안기교회다. 안기교회는 오늘의 안동서부교회다. 사실 안동교회는 이미 오래전부터 안기동 지역에 전도인을 파송하여 집중적으로 전도를 했고, 그 결과 정재순 목사가 시무하고 있던 1924년 1월 초가 6칸을 포함한 160평 대지를 매입할 수 있었다. 이 가옥을 안기지역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예배처소로 사용하고 안동교회 기도실로 명명했던 것이다. 안동교회는 주일 저녁과 수요일 저녁마다 조사, 장로, 집사를 안동교회 기도실에 파송하여 예배를 인도하게 함으로써 공식적인 교회가 속히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왔다. 이때 봉사한 사역자들은 옥호열 선교사, 김익현 장로, 권점필·신석준 집사였다. 하지만 안기교회의 분립은 당시 안동교회 담임인 정재순 목사의 결단도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그가 시무한 기간의 제직회록에는 안동교회 전도대의 활동보고가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다. 그는 전도 결과에 따라 지역에 교회를 개척하고 세우는 일에 온 힘을 쏟았다. 이후 안기교회가 안동교회로부터 공식적으로 분립하여 완전한 독립교회가 된 것은 1932년 8월이었다. 이때 1924년에 구입한 초가 6칸 가옥을 매도한 후 안기동 130번지의 100평의 대지 위해 30평 규모의 예배당을 새롭게 건축하고 안기교회라 칭하고, 그해 12월 초대목사로 이원영 목사가 부임하게 되었다. 이처럼 정재순 목사는 누구보다 안동 땅에 복음의 씨가 굳게 뿌리를 내리도록 헌신한 사람이다. 그는 안동읍의 부흥을 누구보다 소망하면서 안동교회의 분립을 결정하고 인적자원과 재정을 아낌없이 지원했던 인물이었다. 그 결과 안동읍 최초교회인 안동교회의 독점적인 지위는 사라지고 안동의 영적 부흥을 위한 선의의 경쟁시대로 돌입할 수 있게 되었다. 다시 말해 안기교회의 분립을 통해 안동 땅의 부흥이 촉진될 수 있었던 것이다. ▲정재순 목사는 분립 개척을 위해 1924년 안기동에 초가 6칸을 매입, 예배처소(안동교회 기도실)를 세운다. 이후 1932년 안기교회(현 안동서부교회)가 독립교회로 세워진다. 사진은 현재 안동서부교회 모습(이정우 목사 시무). /논문 발췌‧정리=박은숙 기자/<논문 원본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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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웃사랑 가득히~청도군(군수 이승율) 청도읍은 지난 10일 지역의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역사회 보호 체계 구축을 위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의를 청도읍사무소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위원 12명에 대한 위촉장을 전달하고 청도읍 맞춤형복지팀의 중점 사업인 중장년 1인 남성가구 전수조사 ‘딩동! 안녕하세요?’, ‘사랑의 보일러 교체사업’, ‘이웃사랑 천사 위촉사업’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달려온 지난 1년간의 활동을 정리하고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주민 누구나 식자재·식품·생활용품 등을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기부하고, 필요한 이웃이 자유롭게 가져가는 ‘이웃사랑 천사냉장고 사업 오픈식’도 개최 했다. 특히, 협의체 회의의 정례화와 자발적인 기금 조성과 재능 기부를 위한 ‘이웃사랑 천사’ 모집, 지역자원발굴에 대한 많은 의견과 기존 사회복지 안전망에서 보호받지 못한 세대를 우선 지원할 수 있는 긴급지원체계 구축, 봉사 단체 간의 협업을 통한 지역사회에서의 협의체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잇따랐다. 김광수 청도읍장은 “새로운 시책사업으로 추진되는 ‘천사냉장고’를 통한 아름다운 나눔과 이웃사랑 천사들의 따스한 사랑과 정성스런 활동이 ‘복지공동체 청도’의 밀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지역주민과 더불어 나아갈 수 있도록 청도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활성화에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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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제일교회, 추석맞이 환경미화원 위로행사경주제일교회(정영택 담임목사)에서는 지난 9월 20일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아름다운 경주의 도시 미관 정비에 애쓰는 환경미화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하며 위로행사를 열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이날 위로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경주시 환경미화원과 제일교회 성도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재롱잔치, 위로의 노래 등의 공연이 이어졌고, 경주제일교회의 마음을 담은 소정의 기념품 전달과 식사 나눔 시간을 가지며 서로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주제일교회는 평소에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왔으며, 특히 2천년 고도 경주의 경관 조성을 위해 애쓰는 환경미화원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매년 위로행사를 갖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어려운 근무여건 속에서도 아름답고 살기 좋은 경주를 만드는데 노력해 온 환경미화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가장 일찍 새벽을 여는 미화원의 노력이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를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각인시키는 데 큰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주제일교회의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과 배려에도 깊이 감사드리며, 더불어 함께하는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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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학교 임영효 신학대학장 정년퇴임고신대학교 임영효 교수(사진)의 정년퇴임 감사예배와 정년퇴임식이 지난 3일 부산 진목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퇴임준비위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황만선 고려학원 이사장, 안민 총장을 비롯한 내빈들과 고신대 신학과 교수들, 제자들과 축하객이 참석했다. 제1부 감사예배에서 김성복 목사는 ‘끝이 아름다운 생’이라는 설교를 통해 “임 교수가 24년간 교수로 재직하고 아름답게 매듭짓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자 임 교수의 진실된 삶의 결과”라고 치하했다. 이어서 황만선 이사장은 “평생을 지켜본 친구인 임 교수는 참으로 선비 같은 학자”라고 축하했다. 또한, 안민 고신대 총장은 “임영효 교수님은 목회자로서, 신학교수로서 모두가 존경하는 고결한 인격의 소유자”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임 교수의 생애 및 약력 소개에서 제자인 하승무 교수(한국장로회신학교 역사신학)는 임영효 교수의 성경적 교회성장과 선교 방법론을 규명하고 신학적 업적 등을 알렸다. 임 교수는 지난 1994년도에 고신대 신학교 실천신학 및 교회성장학 전공교수로 임용된 이후, 24년의 재임 동안 기독교사상연구소 소장, 교목실장, 선교목회대학원장, 신학대학장을 역임했으며 이외에도 대구서부노회 노회장, 고신총회 선교회 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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