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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의 시대

편집부  /  기사입력 2023.01.1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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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병우 목사의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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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병우 목사

    김천제일교회


    현대 사회를 살면서 과거에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일이 일상화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충전’하는 것입니다. 충전한다는 것은 현대인의 삶에서 가장 신경을 쓰게 되는 일이 되었습니다. 아이에서 어른에 이르기까지 충전에 매달리는 모습은 가장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무엇보다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휴대폰을 사용하자니 항상 충전하는 일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또, 사용하는 노트북이 있다면 그것도 충전을 해야 하고, 손목에 차는 시계도 충전을 해야 합니다. 카메라도, 청소기도 충전을 해야 하고, 심지어 자동차도 충전해야 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많습니다.

      

    때문에 가정의 전기 코드는 어느 가정이나 충전을 위한 코드가 주인노릇을 하고 있는 지는 벌써 오래되었습니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가장 먼저 충전을 확인하고, 저녁에 잠자리에 들면서는 다른 것을 잊어도 충전하는 것을 확인해야 잠이 드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어디를 가든지 충전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운 사회현상이 되었습니다. 기차를 타도 충전하는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고, 사람들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도 어김없이 충전을 위한 장소를 확인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충전시설이 있고, 한 나라의 관문이라는 공항도 충전시설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앉아 있으며, 심지어 하늘을 나는 비행기 안에도 충전을 위한 시설이 준비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충전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그런 구도 속에서 살고 있는 듯 합니다. 충전이 되지 않고 방전이 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됩니다.

      

    사실 현대 사회는 매일 충전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일들이 사라진 세대가 되었습니다. 충전하지 않으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습니다. 전화를 하다가도 밧데리가 다 방전되면 대화가 끊어지고 모든 것이 스톱이 되는 세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정말 충전해야 하는 것은 ‘영적 밧데리’입니다. 방전을 막아야 합니다. 영적 방전이 되면 그 사람은 영적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됩니다. 영적 충전은 두 가지입니다. 말씀과 기도입니다. 영적인 충전 없이는 아무리 귀한 직분과 조건을 가져도 방전된 기계와 같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특별새벽기도 등 형편에 맞는 다양한 방법으로 ‘급속충전’을 하여, 주어진 사명을 지치지 않고 멋지게 감당해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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