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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경의 유래, 종류, 내용과 외경을 사용하는 종파는?

편집부  /  기사입력 2021.04.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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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천 Q&A (4)

    외경의 유래, 종류, 내용과

    외경을 사용하는 종파는?

     

    Q 질문 : 성경 외의 경전을 외경이라고 하고, 실존한다고 들었습니다. 성서와 관계가 있으니 외경이라 붙었겠지만, 굳이 구약과 신약 성서인 정경과 구분하여 외경이라고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것을 사용하는 종파나 종교가 있나요?

     

    A 답변 : ‘외경은 기독교회가 받아들이는 성경(이것을 정경이라 함) 외에 한때 교회 안에서 읽히고 일정한 권위를 누렸으나 정경이 아닌 것으로 배척된 것을 가리킵니다. 이것을 외경이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말 번역의 문제이며 원래는 아포크리파라 부르는데, 그 뜻은 감춰진 것들이란 의미입니다. 예를 들면 히브리 복음, 도마 복음, 바울 행전, 베드로 행전 등 많이 있습니다. 이런 신약외경들은 처음에 영지주의 이단들이 많이 사용한 것으로 생각되며, 개신교뿐만 아니라 가톨릭교회에서도 배척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구약외경입니다. 구약외경에는 유닛, 토빗, 마카비서, 솔로몬의 지혜, 시락의 지혜, 수잔나, 벨과 용 등이 있습니다. 이것들은 원래 유대 문학 작품으로 유대인들의 히브리어 성경에는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주전 2~3세기경에 히브리어 성경(구약)을 헬라어로 번역할 때 이런 문학 작품들이 함께 번역돼서 칠십인역 성경(헬라어 구약)에 이 외경들이 들어오게 되고, 라틴어 성경인 벌게이트(Vulgate)에 이 구약외경이 들어왔습니다. 카톨릭교회는 구약외경도 정경과 마찬가지의 권위를 가진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종교개혁자들은 이런 외경을 배척하고 원래 유대인들이 경전으로 가졌던 히브리어 구약성경만을 구약정경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신약정경에 대해서는 개신교나 가톨릭교회나 동일합니다.

     

    구약외경의 내용은 책에 따라 다르지만, 전설적인 이야기들, 경건한 사람들의 이야기들, 유대 민족의 항쟁사를 기록한 역사서들, 그리고 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지어낸 작품들이 많습니다. 카톨릭교회에서 외경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역사적으로 벌게이트 역본을 최고 권위 있는 것으로 받아들인 점도 있고, 또 마카비서에 연옥설을 지지하는 구절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답변자 : 변종길 교수

    (고려신학대학원, 신약학)

     

    - ‘크리스천 큐앤에이’(도서출판 등과 빛) 요약 발췌 -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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